1월 19일 주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여호수아 12:1-24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과 그 성취의 의미를 깊이 묵상합니다.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주신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 그리고 그 약속이 오늘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수아 12장 1절-24절, 하나님의 약속과 그 성취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615장, 그 큰 일을 행하신
- 새 찬송가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서론
우리 삶에서 약속이라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부모님이 해주신 약속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대와 설렘을 주었는지 모릅니다. 친구와 나눈 약속은 우리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고, 스스로와의 약속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약속은 때로는 지켜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을 벗어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약속이 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약속을 할 때 조심스러워지고, 때로는 약속이라는 말의 무게에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 12장에서 우리가 만나는 하나님의 약속은 다릅니다. 이 약속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기에, 그 성취는 필연적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주신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은 단순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가나안 정복이라는 거대한 과업을 완수하게 한 원동력이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호수아 12장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나 정복 전쟁의 결과 보고서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명하는 생생한 증거이며, 동시에 우리에게도 똑같은 약속이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중한 말씀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지를 깊이 묵상하고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첫째, 하나님의 약속
먼저 오늘 본문의 1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 12:1,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저편 해 돋는 쪽 곧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의 동쪽 온 아라바를 차지하고 그 땅에서 쳐죽인 왕들은 이러하니라
이 구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의 동쪽 편의 땅을 완전히 정복하였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생각해보면 참 놀라운 일입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을 때, 모세는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으며 자신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로의 군대와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200만이 넘는 사람들을 이끌고 광야를 통과해 가나안까지 간다는 것은, 인간의 관점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에게 특별한 무기나 전략을 주신 것이 아니라, 단 한 가지를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이 약속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때로는 이 단순한 진리를 잊고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함께하심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둘째, 약속의 전달
이어서 오늘 본문의 7절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 즉 요단강 서쪽 지역을 정복한 왕들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12:7,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이편 곧 서쪽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는 곳 할락 산까지 쳐서 멸한 그 땅의 왕들은 이러하니라 (그 땅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구분에 따라 소유로 주었으니
앞선 부분은 모세가 정복한 이방 왕들과 그 땅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이 구절은 하나님의 약속이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이어지면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모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여호수아의 마음이 어땠을지 한번 상상해보십시오. 아마도 큰 두려움과 부담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모세라는 위대한 지도자의 뒤를 이어 백성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가나안 땅에는 강한 족속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도 동일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처럼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이 약속을 믿고 나아갔을 때, 여호수아는 31명의 왕을 이기는 놀라운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세대를 넘어 신실하게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약속의 현재성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의 마지막 구절은 무엇이라 기록하고 있습니까?
여호수아 12:24, 하나는 디르사 왕이라 모두 서른한 왕이었더라
오늘 본문에서 왕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 내용은 단순한 숫자나 이름의 나열이 아닙니다. 여호수아서의 저자는 가나안 정복의 사건이 과거의 역사적 사건으로 끝이 난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까지 그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과거의 사건의 결과로, 현재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풍요롭게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과거의 사건 속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은 현재까지 모든 성도들과 계속해서 함께하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신 말씀은 바로 이 약속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때로는 모세나 여호수아처럼 넘기 힘든 산이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이 약속을 믿고 핍박과 환난을 이겨냈듯이, 오늘 우리도 동일한 약속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막연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살아있는 약속임을 기억하십시오.
결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믿음입니다. 이것은 막연한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고, 말씀을 사모하며, 예배하는 모든 순간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이 약속을 붙잡고 살아갈 때, 우리도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우리의 '약속의 땅'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이 약속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혼자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를 격려하고 도우며 함께 나아갈 때,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 삶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여호수아서를 통해 우리에게 약속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살아가게 하시고, 그 약속이 우리 삶 속에서 날마다 성취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잊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 주님과 동행하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소서.
- 영과 진리로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날이 되게 하소서.
- 주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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