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새 찬송가 229장, 아무 흠도 없고 새 찬송가 230장, 우리의 참되신 구주시니 서론: 따뜻한 밥상, 그리고 아픈 밥상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이 새벽의 제단을 쌓는 성도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여러분, 최근에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따뜻한 밥 한 끼 나누신 기억이 있으신가요?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정겨운 단어 중 하나가 바로 ‘ 식구(食口) ’입니다. 한집에 살며 한 솥의 밥을 함께 나누어 먹는 입들이라는 뜻이지요. 예로부터 마주 앉아 밥을 나누는 시간만큼 서로의 가려진 장벽을 허물고 마음을 가깝게 엮어주는 시간도 드눕니다. 밥상을 같이 한다는 것은 서로를 향해 무장해제하는 평화의 선언이자, 서로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깊은 사랑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참 고단하고 지쳐 있는 누군가에게 “언제 밥 한 끼 같이 먹자”라는 말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곤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만약 그 정겨워야 할 밥상이 오히려 어떤 이에게는 깊은 소외감과 마음의 상처를 주는 차가운 자리가 된다면 얼마나 아플까요? 오늘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들려주는 편지의 이야기가 바로 그 아픈 밥상에서 시작합니다. 당시 초대 교회는 오늘날처럼 예배만 드리고 바쁘게 헤어지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예배 전후로 성도들이 각자 형편에 맞게 정성껏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는 ‘사랑의 애찬’, 즉 '아가페'를 함께 가졌고, 그 애찬의 마지막 순서로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거행했습니다. 육신의 배를 채우는 식탁이 곧 영적인 은혜를 채우는 성찬으로 이어지는, 예배와 삶이 하나로 어우러진 은혜의 축제였습니다. 하지만 고린도 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은혜가 넘쳐흘러야 할 이 아름다운 밥상이, 오히려 지체들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커다란 상처를 주는 분열의 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대체 고린도 교회의 밥상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걸까요? 오늘 주님께서 이 새벽에 들려주시는 음성에 ...
구약장이 매일성경큐티 설교
구약장이가 성서유니온의 매일성경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를 준비하고, 강해 자료와 주석 자료, 그리고 해설을 정리하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