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민수기 11장 1절-15절의 말씀은, 광야 행진을 시작하고 난 이후에 이스라엘이 탐욕 때문에 하나님을 불평하고 원망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마치 어린 아기와 같이 보채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담긴 본문의 큐티와 새벽설교를 위한 주석입니다.
민수기 11장 1절-15절, 탐욕이 낳은 불평
본문의 개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에 대해 하나님께 원망을 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백성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권능을 통하여 구원해 내셨습니다. 하지만 광야 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향하여 각종 불평을 늘어 놓고 있습니다. 불평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진노의 불이 임했지만, 그들은 고기가 없다고 여전히 불평을 하고 있습니다.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끊임없는 원망과 불평에 지쳐 하나님께 괴로움을 털어 놓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도 아니고 내 양 떼도 아닌데, 불평과 원망만을 일삼는 이들을 어떻게 가나안으로 인도할 수 있느냐며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있습니다. 차라리 죽여 달라고까지 하나님께 요청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구조
첫째, 하나님을 원망하는 이스라엘 (1-3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이 괴롭다며 하나님께 악한 말로 원망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완악함에 대하여 불을 내리시며 심판을 하십니다. 모세가 기도하자 그 불이 꺼졌고, 이 곳 이름을 다베라라 부르게 됩니다.
둘째, 고기 때문에 불평하는 이스라엘 (4-10절)
하나님께서 매일마다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하지만 만나만 먹으니 지겹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먹던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기를 먹고 싶다며 하나님께 불평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고기를 먹지 못하고 있다며 장막 문 앞에서 울고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 괴로움을 아뢰는 모세 (11-15절)
이번에는 모세가 하나님께 괴로움을 아뢰고 있습니다.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에 지친 나머지, 모세 역시 자신이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라며 차라리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강해 주석 해설
1-3절, 강해 주석 해설
이 구절들은 (1) 불평, (2) 하나님의 형벌, (3) 사건의 어떤 측면을 따서 장소 이름을 짓는 등 후기 내러티브(11-25장)의 불평 패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불 같은" 심판으로 인해 그곳은 다베라, 즉 "불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1절, 강해 주석 해설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다른 사람들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귀에 원망하는 악(히브리어 '라')한 백성들이었습니다. 모세는 호밥과의 대화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약속(히 토브, 야타브)에 대해 세 번이나 말했지만, 백성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불평과 불만을 늘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선과 악이 반복되는 가운데 내려지는 심판은 나답과 아비후에게 내려진 심판과 유사하지만(레 10:1-3), 그 불은 성막 한가운데서 나왔습니다.
4절, 강해 주석 해설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은 야곱의 후손과 출애굽 당시 이집트를 떠났던 다른 사람들을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 속에 혼합된 다른 군중을 가리킵니다. 이 본문은 출 16:1-36과 18:13-27에 나오는 두 개의 병행 사건과 대조 되며,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 차원의 리더십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6장에서 하나님은 필요한 양식을 공급하셨지만, 민수기 11장에서 백성들은 하나님의 공급에 대해 불평했습니다.
5-6절, 강해 주석 해설
백성들의 불평은 '우리가 애굽에서 공짜로 먹은 물고기를 기억하나이다'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이는 이집트 압제의 악(惡)을 "선"(善)으로, 광야에서의 하나님의 선한 공급을 "악"(惡)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욕망의 대상이 무엇이든 인간의 만족할 줄 모르는 정욕은 결국 그 욕망에게 속박되는 삶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7-9절, 강해 주석 해설
만나가 깟씨를 닮았다는 표현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먹었던 식단에 대한 몇 안 되는 설명들 중 하나입니다. 이 설명은 백성들의 불평을 반박하기 위해 삽입된 것입니다. 만나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분명하게 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만나가 깟씨와 연관된 것은 아마도 그 씨앗이 향료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맛을 나타내었을 지도 모릅니다. 만나와 비델리움의 비교는 아라비아 북부에서 발견되는 타마 리스크 나무의 부산물과 유사한 황백색 방향성 수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10-15절, 강해 주석 해설
이스라엘 진영 전체에 퍼진 불만이 모세와 하나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화가 났지만, 나 혼자서 이 모든 백성을 이끌 수 없다고 주장하며 하나님께 정중하게 다가갔습니다. 모세는 또한 "나를 이렇게 대할 거면 지금 당장 나를 죽여 주십시오"라고 선언했습니다. 비참함으로 가득 찬 그의 불평은 반역에 가까웠는데, 이 부분은 성경을 읽는 독자들이 20장에 나오는 모세와 아론의 반역에 미리 대비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세는 반역의 첫 번째 주기(11-15장)의 중심 인물이고, 아론은 두 번째 주기의 주요 지도자이며, 세 번째 주기에서 두 사람 모두 반역하고, 하나님은 새로운 임시 대변인 발람을 세우시게 됩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