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민수기 23장 27절부터 24장 9절까지의 말씀은, 두 번의 저주가 실패한 발람이 자신의 방법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시도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하고 발람은 세 번째 예언을 합니다. 본문의 구조와 주석입니다.
민수기 23장 27절-24장 9절, 발람의 세 번째 예언
본문의 구조
첫째, 발락의 세 번째 시도 (23:27-30절)
발락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술사 발람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브올 산 꼭대기에서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립니다.
둘째, 발람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 (24:1-4절)
주술사 발람이 평소처럼 점술을 쓰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봅니다.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이 발람에게 임합니다.
셋째, 이스라엘이여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24:5-9절)
발람은 이번에도 이스라엘을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축복의 말씀을 주셨고, 발람은 자신이 받은 그대로 이스라엘을 향하여 선포합니다.
본문의 주석
23:25-24:9 주석
두 번의 시도가 실패하자 발락은 발람의 말에 반발하여 발람에게 그들에게 축복을 선포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발람과 발락은 브올 산 위의 높은 곳에 있는 세 번째 신전으로 가서 이스라엘이 지파 별로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24:2).
이번에 발람은 이전에 했던 것처럼 점술에 의지하지 않고 일곱 가지 의식을 다시 반복합니다. 하나님의 영과의 황홀한 만남이 이어졌고, 발람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환상에 눈을 뜨게 됩니다. 발람의 예언은 주님께서 이 땅에 풍성한 물을 내려주셔서 농작물이 풍성해지고 아말렉 아각의 세력을 능가하는 강력한 왕국이 세워질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힘은 그들의 하나님의 힘에 있었습니다. 주님의 축복은 당대의 가장 유명한 점술가도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24장 1절 주석
"전과 같이 점술을 쓰지 아니하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점괘나 신탁을 구하기 위해 따로 특별한 장소에 나아가지 아니했다는 의미입니다(23:3, 15). 발람은 어차피 지난 두 번과 같이 하나님과의 교통 방법(23:3, 5)을 써 보았자, 하나님께서는 다시 그런 과정을 이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축복하실 것이 확실할 것이었으므로 이제 그 접근 방법을 달리하였던 것입니다. 즉, 그는 하나님과 만나는 절차를 생략하는 대신 하나님의 직접적 저주를 바라거나 자신의 의지에 따른 저주를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까지 생각한 것은 아마 지금까지의 실패가 ‘점술’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더 이상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동정을 사게 되고 결국은 그가 바라던 저주를 가능케 할 것으로 믿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24장 4절 주석
"눈을 뜬 자"란, 여기서 ‘눈을 뜨다’(히, 겔라)는 말의 원뜻은 ‘벗기다’ 외에 ‘발견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즉 단순히 눈을 뜬 상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무엇을 발견해 간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3절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외부를 향하는 감각 기관이 마비된 반면, 내적인 감각 기관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올 의미합니다. 한편, 이러한 내면(심령)의 눈이 감각을 지닐 수 있었던 것은 발람이 하나님의 영에 완전히 압도되었기(‘엎드려서’)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처럼 신령한 일은 오직 성령에 완전히 붙잡힌 바 될 때에 비로소 감지할 수 있습니다(고후 4: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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