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월요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누가복음 1장 57-80절을 통해 세례 요한의 탄생과 사가랴의 찬양에 대해 큐티 합니다. 400년간의 침묵 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시작되는 역사적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믿음의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약속의 성취를 발견하며,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큐티한 내용을 중심으로 새벽예배설교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누가복음 1장 57절-80절, 세례 요한의 출생과 사가랴의 찬송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새 찬송가 505장, 온 세상 위하여
서론
오늘도 우리는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말씀으로부터 오는 은혜의 순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동이 트기 전 가장 어두운 시간, 바로 이때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세례 요한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본문은 400년이라는 긴 침묵의 시간, 말라기 선지자 이후 하나님의 음성이 사라져 버렸던 그 어둠의 시간이 마침내 끝나고, 새로운 여명이 밝아오는 역사적 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이 새벽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하나님은 가장 어두운 순간에 새로운 빛을 예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이라는 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시는지, 어떻게 개인의 작은 순종이 하나님의 크신 구원 계획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 우리는 큰 격려를 얻고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일상의 순간들을 통해 그분의 위대한 계획을 이루어 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우리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를 향한 크신 계획을 발견하는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본론
첫째,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있어 요한의 출생은 단순히 자녀를 얻은 기쁨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요한의 출생은 천사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순간이었습니다. 57절과 58절을 보십시오.
누가복음 1:57-58, 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더라
나이가 많아 자녀를 출산할 수 없다고만 여겨졌던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가브리엘의 예언대로 요한을 낳았습니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점은 아이의 이름을 짓는 과정입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아이의 이름은 대개 가문의 전통을 따라 지었지만,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요한'이라는 이름을 고집했습니다. '요한'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입니다. 이렇게 지어진 “요한”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상징하는 예언적 선포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순종의 결단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9개월간 말을 하지 못했던 사가랴의 입이 열렸고, 이를 목격한 이웃들과 친족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을 성취해 가시며, 그 과정에서 우리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목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회복과 찬양의 은혜
오랜 침묵 끝에 사가랴의 입이 열렸을 때, 그의 첫 반응은 즉각적인 찬양이었습니다. 67절과 6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1:67-68,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사가랴의 찬양은 자신이 노년에 아들을 얻었기에 기뻐서 부른 찬양이 아닙니다. 그것보다도 성령의 충만함으로 인한 예언적 찬양이었습니다. 사가랴의 찬송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 전체를 노래하며 찬송하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특별히 그는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지금 성취되기 시작했음을 선포합니다. 사가랴는 자신의 아들의 출생이 단지 한 가정의 축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시작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가랴의 찬양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오늘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나의 목적을 이루고 욕심을 채울 때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때 우리의 눈이 열리고 하나님의 큰 구원 계획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우리의 찬양은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게 자신의 약속을 이루시는지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출생은 마치 긴 어둠이 끝나고 동이 트는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새 시대가 시작됨을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또,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삶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신실하게 기다리는 법을, 그리고 그 기다림 끝에 주어지는 놀라운 은혜를 보았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긴 침묵의 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침묵 뒤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신실한 성취가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 각자도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신 뜻을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이어지는 거룩한 무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새벽을 깨워 주시고 말씀으로 우리를 만나주시니 감사합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믿고 기다리며,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주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시고, 우리 각자가 이 시대의 새벽을 알리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믿고 기다리는 믿음을 주옵소서.
- 일상의 삶의 자리에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 감당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과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통로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는 은혜 충만한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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