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명의 삶 큐티 본문은 창세기 37장 25절부터 36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요셉을 팔아버린 형들의 손이 거칠고 아프지만, 요셉을 보호하시고 그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손을 깊이 큐티하게 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10분 분량의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창세기 37장 25절-36절,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손
함께 할 찬송
새 찬송가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요셉을 판 형들의 손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던 형들은, 요셉을 처리할 절호의 찬스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형들은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 두었다가, 마침 지나가는 미디안 상인 혹은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동생 요셉을 팔았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동생을 돕고 돌보아야 하는 자신들의 "손"(hand, יד)으로 동생 요셉을 직접 노예 상인들에게 넘기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형들의 손은 요셉을 곤란하게 만들었고, 요셉을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가족과의 이별하게 했으며 낯선 곳에서 고통을 당하게 만들었습니다.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손
그러나 요셉에게는 형들의 손만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요셉에게는 형들의 손과는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의 손,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1. 요셉의 생명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손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손은 때마침 미디안 상인들이 근처를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26절의 말씀처럼, 유다가 요셉을 죽이기보다는 미디안 상인에게 팔아버리자고 제안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셉의 채색 옷을 찢고 염소의 피를 발라 요셉이 죽었다는 거짓 증거를 만들어 냅니다. 형들의 손은 기가 막히게 요셉을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의 손은 형들의 위협적인 손을 다 막아 주시고 요셉을 보호하시고 생명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2. 요셉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
이후에 모두가 알게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미디안 상인의 손을 거쳐 요셉이 애굽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까지 가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낯선 사람들, 낯선 장소로 팔려 가는 요셉의 심정은 두려움과 염려로 가득 찼을 것입니다. 지금껏 요셉의 사랑만을 받고 자란 요셉이, 노예 생활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고달픈 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고통의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은 요셉을 버리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손이 그를 인도해 나가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기억합시다
어머니의 거칠고 투박한 손은, 자식을 키우기 위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거칠어졌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그 손보다 하나님의 손은 위대합니다. 어쩌면 지금 당장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손일 수 있지만,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는 손입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고, 요셉과 같이 계속되는 고난과 고통이 나를 짓누르는 것 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손은 나의 생명을 구원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다윗은 고통 중에서 "왜 나에게서 하나님의 얼굴을 숨기십니까"(시 69:17)라고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위해서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마 27:46)라고 외치셨습니다.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지 않으시거나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진짜로 버리신 까닭에 이렇게 외치고 기도하셨을까요? 아닙니다. 그 고통의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있음을 알았기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외쳤던 것입니다. 고통의 순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분명하게 경험하고 알 수 있게 하는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나와 함께 하는 하나님의 손을 신뢰하며 인내로써 모든 경주들을 힘써 싸워 이겨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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