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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5장 1절-26장 14절, 구더기와 창조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욥기 25장 1절부터 26장 14절까지의 말씀은, 빌닷의 주장과 그에 이은 욥의 고백이 담겨 있는 말씀입니다. 빌닷은 인생을 구더기와 벌레로 비유했고 욥은 창조주 하나님을 높이 찬송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욥기 25장 1절-26장 14절, 구더기와 창조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욥기 25장 1절-26장 14절, 구더기와 창조주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14장, 주 우리 하나님
  • 새 찬송가 79장,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서론 : 바다를 모래 구멍에 넣을 수 있을까?


어거스틴이라고 불렸던 위대한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가 깊은 고민 속에서 해변을 걷고 있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지금 삼위일체의 하나님에 대해 이해하려고 아무리 애를 쓰고 생각을 깊이 해도 삼위일체의 진리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깊은 고민 속에서 해변을 걷던 아우구스티누스는, 한 꼬마 아이가 조그마한 조개 껍질에 바닷물을 담아서 자기가 파 놓은 모래 구멍에 붓는 일을 반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꼬마에게 "무엇을 하고 있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꼬마는 "나는 이 모래 구멍에 바다를 넣으려고 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바로 이 때,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바다를 모래 구멍에 넣을 수 없듯이, 무한한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유한하고도 어리석은 자신의 지혜로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욥도 모두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달았습니다.



본론 : 구더기와 창조주


빌닷은 욥에게,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전능자이시기 때문에 아무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빌닷은 아무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말할 수 없다며 욥을 비난합니다. 이어서 욥은 하나님은 인간의 이해와 지혜를 넘어서신 분이시기 때문에, 인간이 함부로 하나님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1.빌닷의 발언 : 구더기 같은 인생인가?

욥의 친구인 빌닷은 무한한 권위를 가지신 하나님 앞에서 그 어떤 인간들도 반항하거나 무시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공의로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강조합니다. 25장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25:6,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

빌닷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아무런 제한 없이 세상을 다스리신다고 2절과 3절에서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단순한 숫자로 계산할 수도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 어떤 인간도 의로움이나 순결함을 주장할 수 없다고 빌닷이 말합니다. 그래서 빌닷은 인생이 구더기 같고 벌레 같다고 말합니다.


2. 욥의 발언 : 누가 누구를 가르치겠는가

빌닷의 말을 들은 욥은 빌닷과 친구들에게 지금까지 자신에게 한 말들이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말들이었다고 말합니다. 26장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26:3, 지혜 없는 자를 참 잘도 가르치는구나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

욥의 세 친구들은 욥에게 지금껏 많은 말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들은 욥을 위로하는 말이 아닌 비난과 저주의 말들이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형편을 돌아보지도 않았고, 고통 속에 있는 욥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욥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욥은 비꼬듯이 '나에게 아무런 위로를 해 주지 않아서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3. 욥의 발언 :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이어서 욥은 하나님의 위대하신 지혜와 능력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욥은 친구인 빌닷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말한 것에 이어서, 지금까지의 모든 위대한 자들의 인생과 죽음도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다고 고백합니다. 26장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26:5, 죽은 자의 영들이 물 밑에서 떨며 물에서 사는 것들도 그러하도다

5절부터 14절까지 욥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며 운행하시고 계실 뿐 아니라, 인간의 역사 가운데 개입하시고 계시다고 고백합니다. 선조들 가운데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았고 위대한 일들을 행한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들의 삶과 죽음까지도 창조주 하나님께서 다스리셨다고 욥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구더기 같은 인생에 대해 말한 빌닷의 발언이나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에 대해 고백한 욥의 발언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인생은 구더기가 아닙니다.

빌닷은 인생이 구더기나 벌레와 같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그러나 빌닷의 말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의 말씀을 통해 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분명히 기록합니다.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정복하고 충만하라고 복을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불신자들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은 죄 사함을 받고 새로운 피조물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구더기나 벌레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귀한 존재들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이해 밖에 계신 분이십니다.

성경은 그 누구도 하나님께 조언이나 지혜를 빌려 드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지혜 그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고 예배 드리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이해한다고 말하거나 하나님을 잘 안다고 말하는 것은 교만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해 밖에 계신 분이시며 우리가 그분의 앞에서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보기 전 때까지는 거울을 보듯이 희미하게 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조금씩 더 알아 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만물을 바라보면서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더 높이 찬송하십시오. 이러한 겸손한 자세가 진정한 예배자의 자세입니다.



결론 :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성도 여러분! 빌닷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생이 구더니가 벌레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이 겸손한 듯 보이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와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심으로써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인간은 특별하며 귀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므로, 우리를 이렇게 귀하게 창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높이 찬송하며 오늘을 살아갑시다.



함께 하는 기도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 오늘 이 새벽에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우리의 눈을 열어 주셔서, 위대하신 주님의 능력을 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한 존재로 창조하시고, 독생자까지 주심으로 구원해 주신 그 크신 사랑에 감사하며 찬송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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