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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1장 1절-23절, 나는 의롭게 살았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지금껏 자신의 불행한 현실을 한탄하며 하나님께 탄원했던 욥은, 오늘 본문에서 자신이 의롭게 살아 왔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의 모든 삶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보고 알고 계시다며 당당하게 스스로를 변호합니다. 욥의 주장에 대해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욥기 31장 1절-23절, 나는 의롭게 살았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욥기 31장 1절-23절, 나는 의롭게 살았다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400장, 험한 시험 물속에서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서론 : 그러나 나는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법에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습니다. 정확한 죄의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죄인으로 규정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4명이 35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유학 중에 북한의 간첩 활동을 했다는 억울한 혐의를 쓰고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들은 끝까지 간첩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0년에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던 것입니다. 죄를 짓지 않았다면, 공의의 하나님께서 무죄함을 밝혀 주실 것입니다. 욥도 자신은 죄를 짓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본론 : 나는 의롭게 살았다


욥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하여 떳떳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나 주변의 사람들이 했던 말과는 달리, 욥은 고난을 당할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욥은 무엇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까? 


1.나는 불의한 유익을 탐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단 한점의 불의함이나 남의 것을 탐하거나 빼앗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31:6,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

'하나님의 저울'은 모든 사람들의 행위를 살피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욥은 하나님의 공평한 저울로 자신의 행동들을 달아 보셔도, 자신은 온전하다고 강조합니다. 욥이 말한 "온전함"은 히브리어 성경에 "תֻּמָּה"(툼마)라고 표현되었는데, 완전함, 무결함, 성실함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욥은 자신만을 위한 어떤 불의한 유익을 탐하지 않았음을 하나님이 아신다고 주장합니다.


2. 나는 여인을 탐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욥은 음행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당당하다고 주장합니다. 9절입니다.

욥기 31:9,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

욥은 불의한 유익을 탐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적인 부분에서도 한 점의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의 이 말은 욥이 다른 여인을 탐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다른 여인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과거 욥의 지위와 권력과 부유함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성적 유혹을 받을만 합니다. 하지만, 욥은 어떤 은밀한 음행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변호합니다.


3. 나는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욥은 자신이 그 어떤 어려운 사람도 외면하지 않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모른 척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1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31:18,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과부를 인도하였노라

욥의 친구였던 엘리바스는 22장에서 욥이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학대했다고 비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욥은 자신이 가난한 사람들이나 과부나 고아와 같이 연약한 사람을 학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필요한 것을 도와 주었다고 말합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욥은 자신이 어떤 불의한 일을 행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도 보살피며 그들의 부모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욥의 이러한 고백을 통하여 우리는 본문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행해야 합니다.

욥은 자신의 선행과 의로움에 대하여, 사람들은 몰라주거나 오해해도 하나님은 모든 진실을 아신다고 자신 있게 변호합니다. 즉, 욥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자신을 높이기 위하여 선행을 행하거나 의롭게 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욥은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행을 행했고,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하여 의롭게 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선행을 행할 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선행과 의로움도,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할 수 있길 바랍니다.


둘째, 예수님처럼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생명까지 버리시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말씀하시며 "너희도 이와 같이 하라"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도 예수님처럼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나누어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대림절을 지나면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셨던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내가 예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을 고민해 봅시다. 또,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실천해 봅시다.



결론 : 나를 돌아봅시다.


성도 여러분! 욥은 극심한 고통과 아픔 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의 고통을 받을 만한 죄가 있는지 살펴보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욥은 불의한 일이나 음행을 행하지 않았고 가난한 자들을 도왔다고 스스로를 변호합니다.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도 당당하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길을 되돌아 본다면, 욥과 같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나누고 베풀어 주는 하루를 살아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보내 주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신 전지전능하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고 행위들을 알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 새벽에 우리 안에 있는 불의한 모습들을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여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 안에 어떤 것들이 가득 차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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