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의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한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 드린 후, 유월절이 가까워지자 예수님은 성 안에서 유월절 만찬을 제자들과 가지고자 하십니다. 3월 23일 매일성경 본문인 마가복음 14:12-21은, 최후의 만찬과 가룟 유다의 배반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모든 것을 하시는 예수님에 비해 아무 것도 모른 채 자신의 탐욕을 선택하며 실패한 가룟 유다에 대해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4장 12절-21절,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 선택에 실패한 가룟 유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 새 찬송가 265장,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서론 : 전체 그림을 아시는 하나님
'직소 퍼즐'이라는 것을 해 보셨습니까? 직소 퍼즐이란, 100개 혹은 1000개의 조각으로 그림이나 사진을 나누고 그것을 액자 등에 맞춰 나가며 원래 그림이나 사진으로 완성해 나가는 게임입니다. 직소 퍼즐을 빨리 완성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체 그림이 어떠한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전체 그림을 알지 못하면, 직소 퍼즐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체 그림을 알면 손쉽게 그 퍼즐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직소 퍼즐과 같은 우리 인생의 전체 모습을 알고 계십니다. 그렇게 때문에 가장 좋은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고자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전체 그림을 모르기 때문에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실패하고 넘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인생 전체의 그림을 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선택하고 주께서 이끄시는 길을 확신하며 따라야 합니다.
본론 :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 선택에 실패한 가룟 유다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4:12-21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제자 둘을 예루살렘 성 안으로 보내셔서 예비된 다락방에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 중에 하나가 자신을 팔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모두가 혼란스러워 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성경의 기록대로 가지만 자신을 파는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뻔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만찬을 제자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서 제자 둘을 보내시고 음식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 안에서 물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에게 유월절 만찬 객실에 대해 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4절입니다.
마가복음 14: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예수님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셨기에, 물동이를 지고 가는 사람에게 물으라 하셨습니다. 또, 객실도 준비되어 있기에 그 사람이 큰 다락방을 보일 것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준비된 다락방에서 양고기와 포도주, 쓴 나물과 식탁과 기대어 앉을 수 있는 소파 등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우연인 듯 보이지만, 예수님은 유월절 만찬을 준비할 장소를 비롯하여 모든 것을 알고 계셨고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앞으로 십자가를 지실 과정까지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둘째,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이어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유월절 만찬을 할 때 여덟 단계를 거쳐서 예식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 중에는 포도주를 마시는 과정이 있고 무교병과 포도주를 함께 찍어 먹는 과정도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 중에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 중에 하나가 자신을 팔 것이라는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18절입니다.
마가복음 14: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예수님은 이미 이 땅에 오시면서부터 자신이 가야 할 십자가의 길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도 여러 번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임을 예고하셨습니다. 또한 누가 자신을 팔게 될 것인지도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 중에 한 사람으로 가룟 유다를 부르셨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손에 팔리시고 고난을 당하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모든 과정은,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요 계획임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 모든 고난의 길을 아시면서도 묵묵히 걸어 가셨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유월절 만찬 즉 최후의 만찬을 드실 장소와 그 장소를 안내할 사람에 대해 이미 알고 계시고, 자신을 팔 사람이 누구인가도 알고 계신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을 통하여 우리가 깨닫고 알아야 할 진리는 무엇입니까?
첫째, 예수님은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또한 모든 것을 통제하시고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실 때 함께 하신 창조주이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조화를 이룬다"(골 1:17)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즉, 예수님은 창조주이시자 만물을 질서대로 운행하시는 통치자이시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만물의 이치를 모두 알고 계시며 인간의 모든 발걸음도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지식과 지혜가 아니고서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질 뿐입니다. 비록 예수님은 인류 구원의 길에 대해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지만, 동시에 앞으로 일어나게 되는 모든 일들을 통제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타고 가실 어린 나귀를 예비하셨습니다. 또, 유월절 만찬장을 안내할 사람을 예비하시고 장소도 준비하셨습니다. 또한 유월절 만찬장에서 자신을 팔 사람을 지적하셨고 이후에 일어날 모든 일도 제자들에게 설명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모든 것을 소유하신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 깨닫지 못하지만, 예수님은 가장 좋은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오늘 하루의 삶도 예수님께 모두 맡기며, 주님 뒤를 따라 걸어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우리는 예수님의 동역자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만물의 주인이시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시고 우리와 함께 일하시길 원하십니다. 우리를 손과 발로 삼으시고 우리를 통해 역사 하시고 우리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길 바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게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주셨습니다.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가룟 유다가 자신을 팔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가룟 유다가 자신의 탐욕을 깨닫고 즉시 회개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룟 유다는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선택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홍해를 가르시고 건너게 하셨으며, 광야 40년 동안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 또, 여호수아를 사용하셔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하셨으며 땅을 지파 별로 분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인간을 동역자로 부르시고 같이 일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 3:9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뜻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고 살아가는 동역자들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오늘 하루를 책임지시고 인도하시겠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내가 원하는 길을 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몫은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의 결과는 내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주님 뒤를 따름으로써 형통과 평안의 삶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 주의 뒤를 따르기로 선택합시다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은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라고 제자 둘에게 말씀하시지만, 모든 것을 예비하고 또 과정들을 알고 계셨음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지혜의 근원이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시고 우리에게 선택의 의지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전지전능하신 예수님의 뒤를 따르기로 선택할 때, 우리의 앞길은 형통과 평안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와 같이 끝까지 나의 탐욕과 고집을 따른다면, 결국 멸망 밖에 남지 않습니다. 오늘을 시작하는 이 새벽 시간에, 모든 것을 아시고 완전하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고 그분의 뒤를 순종하며 따라가기로 결단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창조주이시며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송하며, 이 새벽에 오직 주의 말씀만을 따라 가기로 결단합니다. 비록 주를 따르는 길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좋은 것만을 주시는 예수님을 믿고 확신하며 그 길을 걸어 가겠습니다. 비록 제자의 길이 고달프고 아플지라도, 주께서 위로해 주실 줄 믿고 따라 가겠습니다. 오늘 하루, 내 인생을 인도해 주시고 주의 손으로 덮으시고 보호해 주옵소서. 바른 선택을 하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마가복음 14장 12절-21절, 유월절 만찬과 배반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3월 23일 묵상] 마가복음 14장 12절-21절, 주의 말씀을 따라가십시오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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