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사도행전 10장 34절-48절은, 드디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재하신 장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더이상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구분이 사라지고, 그들 사이의 장벽이 무너져 내리고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사도행전 10장 34절-48절, 복음 앞에서 무너져 내린 장벽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01장, 너 시온아 이 소식 전파하라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서론 : 막힌 담을 허무신 예수님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에덴 동산에서는 인간이 하나님과 함께 거했지만, 죄악으로 인하여 인간은 에덴 동산에서 쫓겨 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라는 장벽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이 장벽으로 인하여 인간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본론 : 복음 앞에서 무너져 내린 장벽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사이에도 벽이 있었습니다. 율법에 따라,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접촉하는 것 자체를 위법으로 규정하고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정결하다고 여겼던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에게 다가가지 않았지만, 고넬료의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벽을 허물어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어떻게 베드로와 고넬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까?
첫째, 편견이 사라졌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환상이나 성령님께서 고넬료의 집에 갈 것을 명령하신 사실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편견이 없으신 분이심을 깨달았습니다. 3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도행전 10: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베드로가 고백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신다"라는 말은, 하나님께서는 외적인 조건에 따라 사람을 구분하지 않으시고, 마음 중심을 보신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의 외모를 본다"는 말은 헬라어로 "προσωπολήπτης"(프로소폴렙테스)로, 원래 의미는 차별대우하고 편애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은 사람의 인종이나 가진 것, 지위로 판단하지 않으시는 공평하신 분이시라는 의미입니다.
둘째, 복음이 선포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예수님에 대해 고넬료와 그의 가족들, 친구들에게 전하였습니다. 즉,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자, 생명의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선포되었습니다. 39절과 4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도행전 10:39-40,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의 "증인"(μάρτυς, 마르튀스)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목격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모든 죄인들의 구세주이심을 선포하였습니다. 구원의 은혜는 복음 그 자체에 있는 것이지,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족하더라도 내가 경험한 복음의 신비로움을 전할 때, 복음이 사람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셋째, 성령께서 역사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벽을 허무신 하나님을 깨닫고 복음을 선포하자, 이방인들에게 성령님께서 임재하시고 방언을 말하게 됩니다. 45절과 46절입니다.
사도행전 10:45-46,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베드로가 자신의 사명인 복음 전파를 완수하자, 성령님께서 그 자리에 임재하시고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45절의 "부어 주심으로"라는 말은 헬라어로 "ἐκχύννω"(엑퀴노)라는 단어로 표현되어 있는데, "콸콸콸 쏟아져 나온다"라는 뜻입니다. 사도행전 1장 18절을 통해 예수님께서 성령이 "임하시면"라고 말씀하실 때와 같은 단어입니다. 성령의 은혜는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동일하게 콸콸콸 흘러 넘치며 감동을 시키셨습니다. 그 결과, 고넬료와 가족들과 친구들도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선포되고 성령의 역사하심이 나타난 오늘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본문을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차별은 범죄입니다.
우리는 먼저, 공평하시고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나 배경으로 판단하시지 않으십니다. 사람의 마음 중심과 믿음을 보시며 판단하십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차별과 편견이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종적 차별, 성별 차별, 경제적 배경 등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차별합니다. 이러한 차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복음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원칙을 따라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차별하지 않으신 것처럼, 우리도 외적인 조건으로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며 섬겨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내가 판단하지 말고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해야 합니다.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닮아, 오늘 우리도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갑시다.
둘째, 성령의 역사는 무한합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얼마나 무한한 능력이 있는가를 보게 됩니다. 유대인들에게만 임하는 성령님인 줄 알았는데, 성령 하나님은 이방인인 고넬료와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충만하게 임재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임재하심으로써 고넬료와 함께 한 사람들의 마음이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기꺼이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기로 결단합니다.
사람의 마음 가짐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바꾸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하지 못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성령님께서 임재하시면 즉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무한한 성령님의 능력을 제한하거나 의심하지 맙시다. 믿고 의지하며 따를 때, 성령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무한한 은혜를 베푸시며 능력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성령님을 의지하며 오늘도 나의 감정과 죄악과 싸워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 공평하게 섬기며 성령님을 의지합시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베드로는 고넬료를 만났고, 이방인인 고넬료와 그의 지인들에게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재하시며 그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시며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동일하게 사랑하시며 구원 받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공평하신 하나님을 닮아 우리도 공평하게 사랑하고 섬기며 살아갑시다. 또한, 무한한 능력을 가지신 성령님을 의지할 때, 성령께서 오늘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공평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의 외모와 가진 것을 보지 않으시고, 마음 중심을 보시며 구원의 은혜를 주시고 우리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게 하시고, 성령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고집과 편견을 말씀 앞에서 꺾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 속에 복이 있음을 기억하고 말씀을 묵상하게 하소서.
-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책임져 주시고 믿음 가운데 살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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