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열왕기하 10장 18절-36절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든 예후가 신속하게 아합의 가문을 진멸하고 바알 숭배자들을 심판하였습니다. 하지만, 예후 역시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였습니다. 그가 여로보암의 길을 따라 금송아지를 숭배하였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통하여 미숙한 신앙이 온전한 신앙으로 성장해 나가야만 믿음을 지킬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열왕기하 10장 18절-36절, 미숙한 신앙에서 온전한 신앙으로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516장,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 새 찬송가 584장,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서론
예후는 신속하고 철저하게 아합 가문을 진멸했습니다. 하지만 온전한 순종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습니다. 예후의 미숙한 모습 속에서 우리 모습을 반추해 본다면 우리는 좀 더 온전한 봉사와 순종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후의 미숙한 신앙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을까요?
본론
첫째, 타고난 기질에 따라 행함
하나님을 위한 우리의 봉사와 사역이 온전하려면 타고난 기질과 인간적인 감정에 치우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예후는 바알 숭배자들을 처단하는 상황에서 한 번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의 생각과 과격한 성격을 따랐을 뿐입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북쪽에서 유다 왕 아하시야의 형제들을 만났을 때, 그는 유다 왕 아하시야의 형제들이 그 지역에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사십 명이 넘는 그들을 그 자리에서 모두 잔혹하게 죽여 버렸습니다.
그는 아하시야의 형제들을 죽이기 전에 하나님께 여쭤 보지 않았으며, 그들이 어떤 목적으로 그곳에 와 있는지를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공의가 세워지도록 신중하게 처신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과격하고 조급한 성격대로 충동적이고 폭력적으로 일을 처리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다윗의 자손을 죽인 그의 행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기도로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도움을 구하기보다 자기 성격과 기질을 따르는 태도는 우리의 미숙함을 드러냅니다. 조급한 성격은 때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쉽게 불평하며 관계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태평한 성격은 일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자신의 연약하고 모난 기질과 성격을 바꾸려 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태도 대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자신을 고치려는 열린 태도를 갖춘 성숙한 신앙인으로 빚어지시기 바랍니다.
둘째, 두 마음으로 주의 일을 행함
하나님은 예후가 바알 숭배자들을 심판한 일들을 인정해주셨습니다. 그래서 4대에 걸쳐 왕위를 잇도록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예후는 하나님의 은혜에 온전한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미숙한 신앙은 이스라엘이 숭배하던 금송아지를 그대로 두고 섬기는 두 마음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백성의 추앙을 받기 위한 도구로 금송아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예후에 대해 전심으로 하나님을 따르지 않았다고 평가합니다. 29절을 보십시오.
열왕기하 10:29,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예후에 대한 성경의 평가에 비춰, 우리의 신앙을 살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전적인 믿음 없이도 봉사와 사역을 위해 헌신하며 물질과 시간을 드릴 수 있습니다. 주일 예배에 빠지지 않고 헌금도 드리며 교회를 섬기면서도 여전히 세상의 욕심과 세상 방식을 따라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 역시 예후의 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 4:8을 통하여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라고 경고하며, 두 마음을 품은 자들에게 순결한 마음을 가지라고 명령합니다. 두 마음을 품은 신앙은 더러운 그릇에 담긴 맛있는 음식과 같습니다. 아무리 맛있게 요리된 음식도 더러운 그릇에 담겨 있다면 먹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뿐만 아니라 우리의 은밀한 마음을 감찰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두 마음을 버리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미숙한 신앙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없이, 혹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영적 교제 없이 봉사하고 사역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만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채워지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러므로 마음에서 나오는 행실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새로운 하루를 우리에게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과 동행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이 새벽에 주신 예후에 관한 말씀을 통하여, 무엇을 하든지 기도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또한 두 마음이 아닌 순결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가는 주일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 순결한 마음과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
- 온전하고 거룩한 주일을 살아가게 하소서.
- 주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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