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민수기 17장 1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대표하는 지팡이들이 있었지만 오직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싹이 나게 하신 내용입니다. 이로써 부족한 아론이지만 하나님께서 공식적으로 제사장임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민수기 17장 1절-13절, 아론의 싹 난 지팡이
본문의 개요와 구조
첫째, 지팡이를 준비하라 (1-7절)
고라의 반역 사건으로 인하여 고라와 지휘관 250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 때문에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염병이 시작되어 또다시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각 가문들의 지팡이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아론의 싹 난 지팡이 (8-11절)
성막 안에 있던 열 두 개의 지팡이들 중에, 오직 아론의 지팡이에만 움이 돋고 꽃이 피고 살구 열매까지 열렸습니다. 죽은 지팡이에 싹이 났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아론을 제사장으로 세우셨음을 보여 주는 기적적인 사건입니다.
셋째,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12-13절)
하나님께서 보이신 권능을 보고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지금껏 반역했다는 사실에 "망하게 되었나이다"라고 말합니다.
본문의 강해 주석 해설
1-3절, 강해 주석 해설
지팡이는 바빌로니아나 이집트에서 부족 족장의 공식적인 상징이었으며, 종종 그 주인을 독특하게 나타내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지파'와 '지팡이/홀'을 모두 의미하는 단어(히브리어 마테)는 각각 부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름은 지팡이를 식별하기 위해 새겨졌습니다. 아마도 이 이름들은 군대 인구 조사를 담당한 각 지파의 지도자들의 이름이었을 것입니다. 아론의 이름은 레위 지파의 지팡이에 새겨졌는데, 그 이유는 그가 가족 중 장남이었기 때문입니다.
4-7절, 강해 주석 해설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백성들의 죄를 가장 거룩한 곳인 지성소에서 정결케 하기 위해 갔던 회막 앞에 새겨진 지팡이를 놓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사장이 누구인가를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8-9절, 강해 주석 해설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기적에 대해 여러 설명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론 제사장직의 우선순위를 보여 주심으로써 모든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키셨습니다. 아몬드 꽃은 성막의 금 등잔대에도 장식되어 있었습니다(출 25:33-34, 37:19-20). 예레미야가 사역자로 부름을 받았을 때(욘 1:4), 싹이 트는 아몬드 가지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선지자와 민족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욘 1:11-12). 싹이 트는 아몬드 나무의 하얀 꽃은 하나님께서 충실한 제사장 종들에게 기대하셨던 거룩함과 순결함의 상징이었습니다. 아론 제사장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여호와의 율례와 교훈을 가르칠 때 거룩함과 순결함이 그들의 말에 스며들어야 했습니다(레 10:11).
10절, 강해 주석 해설
모세가 다른 지파 지도자들에게 열 두 지파의 지팡이를 모두 보여 주자, 그들은 아론의 지팡이에 임한 하나님의 축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론의 지팡이를 다시 증거대 앞에 놓아 표징으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제사장 직분을 위해 아론의 혈통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에 대한 표징으로 지팡이를 언약궤 앞에 놓았습니다.
아론의 제사장 계보는 지상 사역에서 순결과 거룩함의 특성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을 예표했으며, 예수님은 멜기세덱과 같이 더 높은 계급의 제사장으로서 우리 죄를 위해 흠 없는 유월절 어린 양으로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의 제사장직에 비추어 볼 때, 그리스도인의 봉사에 있어서 순결과 거룩함의 필요성은 당연하게 강조됩니다.
11절, 강해 주석 해설
신실하고 겸손한 하나님의 종 모세는 반역한 자들이 다시 그의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웠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했습니다. 롬 12:1에 나오는 바울의 말처럼 모세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자신을 산 거룩한 제물로 바쳤습니다.
12-13절, 강해 주석 해설
이 구절에는 "겁에 질린 백성의 절박한 외침"이 담겨 있습니다(T. R. 애슐리). 16:1-17:11에 서술된 사건에 대한 백성들의 공포에 질린 반응이며, 17장의 배경을 제공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성막이 있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확신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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