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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2장 21절-35절, 발람과 나귀 - 매일성경 구조와 주석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민수기 22장 21절부터 35절까지의 말씀은, 발람이 재물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발락에게로 떠나는 도중에 일어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귀의 입을 여셔서 어리석은 발람을 꾸짖으십니다. 본문의 구조와 주석입니다.


민수기 22장 21절-35절, 발람과 나귀 - 매일성경 구조와 주석


민수기 22장 21절-35절, 발람과 나귀



본문의 구조


첫째, 여호와의 사자가 길을 막다 (21-26절)

모압 왕 발락의 두 번째 요청을 받은 발람은, 나귀를 타고 모압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발람에게 진노하십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의 길을 막았고, 발람의 나귀는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서 피합니다.


둘째, 나귀의 입을 여시다 (27-31절)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여시고, 발람을 꾸짖으셨습니다. 그의 어리석음과 재물에 대한 집착을 책망하시며, 동시에 그의 눈을 열어서 여호와의 사자를 보게 하셨습니다.


셋째, 발람에게 경고하다 (32-35절)

발람은 회개하고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두려워 떨며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사자는 모압 왕 발락에게 가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만 하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본문의 주석


22절 주석

여호와의 사자는 예언자-점쟁이에게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기신 임무를 완수하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모세가 바로에게 주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애굽으로 향하던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출 4:24-26). 두 경우 모두 거룩하신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으며,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3-27절 주석

나귀가 여호와의 천사를 보았다는 말은 특히 이 문맥에서 세 번이나 사용되는데, 매우 역설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벨론의 유명한 "주술사"는 비천한 나귀가 본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 나귀는 암컷이었기 때문에 수컷 당나귀의 상대적 가치와 유용성에 비해 훨씬 더 낮은 가치로 여겨졌었습니다. 발람은 나귀를 때려서 복종시켰지만, 나귀는 결국 주술사 발람보다 하나님께 복종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8-30절 주석

말하는 동물 이야기는 고대 문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종종 경고, 아이러니, 풍자를 담은 우화로 간주되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두 가지입니다. (1) 하나님께서 문자 그대로 당나귀에게 말의 능력을 주셨거나(여호와께서 당나귀의 입을 열어 주셨다), (2) 당나귀의 정상적인 짖음이 발람에 의해 인간적인 방식으로 인식되고 해석될 정도로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R. K. 해리슨은 "당나귀가 짖을 때 발람이 마음속으로 이해한 분노의 메시지를 언어적 형태로 전달한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고든 웬햄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다면 동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라고 묻습니다.


31-35절 주석

데니스 올슨은 "주술사 발람의 삶은 나귀를 타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발람이 역사의 흐름을 조종하고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개인적인 능력은 그가 타고 있는 동물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천사는 발람이 하나님을 조종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이스라엘을 저주하거나 축복할 때 자신의 주도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대로 전하라"고 경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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