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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9장 1절-29절,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2023년 11월 24일 금요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욥기 19장 1절부터 29절까지의 말씀으로, 빌닷의 저주 섞인 말을 듣고 욥이 깊이 한탄하는 내용입니다. 욥은 한탄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자신의 대속자로 여겼습니다. 큐티와 새벽설교를 위한 구조와 주석입니다.


욥기 19장 1절-29절,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욥기 19장 1절-29절,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70장, 내 주님은 살아계셔



본문의 구조


빌닷은 욥을 악인으로 여기고 악인의 최후는 비참할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빌닷의 저주를 듣고 욥은 한탄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원수처럼 여기시는 것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욥은 변함없는 믿음으로 하나님이 자신의 대속자이시고 살아 계시다고 고백합니다.


1. 하나님이 욥을 버리셨는가 (1-21절)

친구들로부터 악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멸망할 것이라는 말을 들은 욥은, 친구들이 자신을 열번이나 학대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욥은 하나님을 향하여 깊은 한탄을 합니다. 욥의 한탄은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아니라, 자신의 힘든 인생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버린 것 같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믿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이 욥을 대속하시는가 (22-29절)

욥은 하나님 앞에서 한탄하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께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신의 의로움을 인정해 주시고 사람들에게도 증명해 주실 것이라고 욥은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대속자이신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고 고백합니다.



본문의 주석


1. 1-2절 주석

욥은 빌닷의 어법(18:2)을 사용하여 자신의 말을 시작했습니다.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말은 상대방 뿐 아니라 나 자신까지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잠 15:1,23; 엡 4:29).


2. 3절 주석

욥의 친구들의 말은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욥의 슬픔을 가중시켰습니다. '열 번'은 총체성의 개념으로 '많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3. 4절 주석

욥은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자신도 의도치 않게 죄를 지었을 수 있음을 인정했습니다(6:24, 7:20). 그러나 욥은 자신이 그렇게 가혹한 대우를 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단순한 죄는 친구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고 오직 자신에게만 해를 입혔을 뿐이라 말합니다.


4. 5-6절 주석

빌닷은 악인의 생활 방식이 그를 함정에 빠지게 할 것이며(18:8-10), 하나님은 공의를 왜곡하지 않으신다고 말했습니다(8:3). 반대로 욥은 하나님께서 부당하게 자신을 올무에 빠지게 하셨다고 선언했습니다(7:19-20).


5. 9-12절 주석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학대받는 자신의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욥은 포위된 도시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한 군대가 욥을 향해 포위망을 구축했고, 욥의 최후의 방어선을 뚫기 위해 숫양들을 동원했습니다. 사실 욥은 강력한 군대를 동원하기에도 아까운 허름한 천막에 불과한 나약한 인간에 불과했습니다. 악인의 무리에 대한 빌닷의 묘사(18:14-15)와는 달리, 욥의 장막(생활 방식)은 그를 제압하고자 하는 하나님에 의해 지나치게 거쎈 공격을 받았습니다(14:20). 장막은 무상함(고후 5:1)과 인생의 덧없음을 표현합니다(욥 7:16,21; 9:25-26; 10:20; 14:1-6).


6. 15-16절 주석

욥의 가정 생활은 엉망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비참한 상황으로 인하여 손님들과 여종들, 그리고 남자 종들의 경멸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욥의 고귀함에 비하면, 이 모든 상황들이 말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잠 30:21-23).


7. 17절 주석

'내 허리의 자식들'이라는 표현은 문자 그대로 "내 뱃속의 자식들"이라는 히브리어 구절을 번역한 것입니다. 욥은 모든 자녀들을 잃었기 때문에, 욥이 말한 허리의 자식들은 아마도 욥의 종들이거나 그 종들의 자녀들일 수도 있고, 자녀들이 모두 죽기 전에 이미 있었던 손주들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일부 해석자들은 "내 배"(히 비트니)를 욥의 어머니를 가리키는 것으로 간주하여 이 "자녀들"이 욥과 피를 나눈 형제들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8. 18절 주석

아이들이 노인을 조롱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사회적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였습니다.


9. 19절 주석

14절의 생각을 이어받아, 욥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자신을 잊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저주하는 원수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10. 20절 주석

욥은 육신이 너무나도 연약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의 뼈가 피부와 살에 달라붙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합니다(33:21). 그는 쇠약해졌습니다. '잇몸'이라는 관용구가 그 효과를 높입니다. 욥은 너무 쇠약해서 거의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11. 21-22절 주석

욥이 친구들의 이해와 공감을 간청한 것은 자신이 결백하다는 믿음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단지 하나님이 그를 공격하셨을 뿐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계속된 욥의 죄악을 찾으며 마치 기소하는 검사가 된 것처럼 욥에 대한 하나님의 핍박(7:17-20)에 동참했습니다(10:17). 욥의 두 번째 질문(19:22)의 근간이 되는 히브리어 관용구는 "내 살로도 부족하냐"입니다. 이 관용구는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비난할 때 사용됩니다(시 27:2, 신 3:8, 6:24). 욥은 친구들의 저주 섞인 말 때문에 자신의 마지막 방어 보루가 소진되고 있다고 한탄했습니다.


12. 23-24절 주석

'책'은 일반적으로 파피루스나 가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더 나아가 욥은 자신의 말을 돌 비석에 납으로 새겨 넣기를 원했습니다. 새겨진 비석은 고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비석에는 왕의 법령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사건을 기록하거나 사유지 가장자리에 경계석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욥이 새겨진 글자를 납으로 채워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자신의 결백을 영구적으로 기록하고자 하는 그의 열망을 강조한 것입니다.


13. 25절 주석

"대속자"(גָּאַל, 가알)라는 히브리어 용어는 한 사람의 가장 가까운 친족이 그의 권리와 특권을 보증하는 역할을 했던 고대 관습을 반영합니다(레 25:23-34,47-54; 신 19:6-12; 수 20:2-5; 룻 4:1-17). 욥은 하나님을 원수이자 핍박자로 반복해서 묘사했지만(욥 7:17-21; 16:7-14; 19:7-12),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도 표현했습니다(12:13-16; 13:15-18; 14:14-17; 16:18-20). 그는 결국 하나님만이 자신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습니다(17:3). 욥의 근본적인 믿음은 결국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극복하고 드러났습니다. 하나님만이 욥의 권리를 보장하고 그의 대의를 옹호할 수 있는 욥의 대속자였습니다. 욥은 죽더라도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무덤의 흙 위에 서서 자신을 대신하여 증언해 주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14. 26-27절 주석

욥은 앞서 언급한 피부와 살에 대한 언급(20절)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예상했던 일의 필연성 즉 죽음에 대해 다시 이야기했습니다(7:7-10; 10:18,21-22; 14:12; 17:13-16). 비록 몸은 썩어 무덤에 누워 있겠지만(19:25), 그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이방인(하나님의 집 밖에 있는 사람, 즉 원수)이 아닌 하나님과 새로운 교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욥은 다시 한 번 죽음 이후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소망을 품게 됩니다(14:14-15).


15. 28-29절 주석

욥의 친구들이 거짓 고소로 욥을 추궁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 자신을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했습니다. 그들은 책임감 있는 조언자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를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칼은 하나님의 심판의 상징입니다(신 32:41, 렘 13:4).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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