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욥기 34장 31절부터 35장 16절까지의 말씀으로, 욥을 비판하는 엘리후의 주장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리후는 욥의 탄원에 하나님이 응답을 거부하시는 이유가 그의 회개 여부에 있다고 말합니다. 본문의 큐티와 새벽예배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욥기 34장 31절-35장 16절, 하나님이 응답을 거부하실 때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
- 새 찬송가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서론 : 가장 낮출 때
한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께 나와서 귀신 들린 자신의 딸을 고쳐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냉정하게 이 여인의 간구를 거절하십니다. 게다가 이 여인에게 '자녀의 떡을 개에게 주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며 여인을 개에 비유하셨습니다. 여인의 입장에서는 정말 섭섭하고 화가 났을지도 모릅니다. 딸을 고쳐 주지 않으면 되지, 자신을 향하여 '개'라고까지 비유할 이유는 없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여인은 더욱 겸손히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마 15:27)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간구에 응답하시고 딸을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여인에게 매몰차게 말씀하신 이유는, 먼저 이 여인을 더욱 겸손하게 낮추시고 오직 예수님의 은혜만을 사모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우리의 자세를 가장 낮추고 간절히 사모할 때,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엘리후는 욥에게 바로 이와 같은 자세, 가장 낮은 겸손의 자세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본론 :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려면
엘리후는 욥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엘리후가 볼 때, 욥은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여전히 자신이 의롭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욥은 하나님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하는 교만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 누구도 당당하거나 무죄하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엘리후는 욥을 강한 어조로 꾸짖고 있습니다. 엘리후는 욥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1. 하나님께 죄를 회개하라.
엘리후는 다른 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욥에게 짓지 않은 죄를 회개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3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34:31, 그대가 하나님께 아뢰기를 내가 죄를 지었사오니 다시는 범죄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엘리후 역시 욥의 고난이 그의 죄악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알고자 하는 마음 자세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욥에게 짓지도 않은 죄를 회개하라고 다그칩니다. 엘리후가 볼 때 욥은 극심한 고난을 당하고 있고, 욥의 고난의 원인은 욥의 죄악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2. 회개 없이 은혜도 없다.
이어서 엘리후는 욥이 회개하지 않고 있으니,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35장 13-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35:13-14, 헛된 것은 하나님이 결코 듣지 아니하시며 전능자가 돌아보지 아니하심이라 하물며 말하기를 하나님은 뵈올 수 없고 일의 판단하심은 그 앞에 있으니 나는 그를 기다릴 뿐이라 말하는 그대일까보냐
엘리후는 욥이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욥을 돌아보지 않으실 것이며 하나님 앞에 욥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욥에게 은혜는 커녕 진노하심을 내리실 것이라고 꾸짖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엘리후는 욥에게 죄를 회개해야만 하나님께서 욥의 고통을 제거해 주시고 모든 상황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비판하였습니다. 엘리후가 한 말은 욥의 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지만, 그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담을 만들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끊어 버립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였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피하여 숨어야만 했으며 결국 에덴 동산에서 쫓겨 났습니다.
따라서, 지금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고 하나님에 대해 무감각하고 있다면, 내 안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지게 만드는 죄가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죄의 모습이 발견되었다면 즉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회개해야만 합니다. 엘리후가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죄를 짓더라도 회개하면 하나님은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래서 요한은 요한일서 1장 9절을 통하여 이렇게 고백합니다.
요한일서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진심으로 회개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깨끗하게 해 주신다는 복음의 진리를 믿으십시오. 그리고 이 복음을 죄 가운데 거하는 이들에게 전하십시오.
결론 : 하나님이 응답을 거부하실 때
성도 여러분! 엘리후는 욥에게 회개하라고 강요합니다. 왜냐하면, 엘리후는 하나님이 욥에게 응답하시길 거부하시는 이유가 욥이 회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와 간구에 하나님께서 응답을 거부하신다면, 엘리후의 말을 기억하고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담을 세우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 안에 숨겨진 죄가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합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하게 듣고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정결한 하루,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의 뜻을 알기 원하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교만하고 내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새벽 시간에 우리 마음에 있는 내 생각과 계획들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우리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을 회개하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니다. 우리가 갈 길을 일러 주시고 해야 할 일들을 가르쳐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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