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난 주간의 클라이막스를 향해 예수님은 걸어가십니다. 3월 22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마가복음 14:1-11로서, 탐욕에 가득 찬 종교 지도자들과 가룟 유다의 음모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한 여인이 전재산과 같은 향유 옥합을 드리는 헌신을 하였음을 설명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탐욕과 온전한 헌신에 대한 새벽예배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4장 1절-11절, 돈에 대한 탐욕과 향유 옥합을 드린 헌신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 새 찬송가 211장, 값 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서론 : 귀한 손님을 대하는 주인의 자세
"사위 사랑은 장모님 사랑"이라는 말이 있듯이, 귀한 손님이 오면 최고의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귀한 손님이 오는데 어제 먹다가 남긴 음식을 데우지도 않고 그냥 대충 상에 올려서 준비하는 집 주인은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가장 귀한 예수님께 어떤 대접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최고의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예수님을 대접하십니까, 어제 먹다가 남은 식은 음식을 대충 챙겨서 대접하십니까?
본론 : 돈에 대한 탐욕과 향유 옥합을 드린 헌신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4:1-11에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지만 유월절이 가까웠기 때문에 조심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또, 향유 옥합을 예수님께 온전히 드린 한 여인의 진정한 헌신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 여인의 헌신과는 대조적으로, 주의 제자인 가룟 유다는 돈을 받고 예수님을 팔기 위해 대제사장들과 접촉하는 모습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종교 지도자들의 음모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하여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기심과 질투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못 박아 죽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되고 맙니다. 본문의 1절입니다.
마가복음 14: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지금껏 유대 백성들에게 외식하는 모습으로 존경을 받고 각종 경제적인 이익으로 탐욕을 채워 왔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혜성같은 등장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자신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예수님이 지적하셨고, 성전의 장사꾼들을 쫓아 내심으로써 경제적인 이익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둘째, 한 여인의 향유 옥합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탐욕을 따랐지만, 오늘 본문에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온전히 헌신한 한 여인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3절입니다.
마가복음 14: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여인이 예수님 앞에서 깨뜨린 옥합이나 예수님께 부은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의 가치를 계산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이 여인은 성전 앞의 헌금함에 전 재산인 두 렙돈을 드린 한 과부와 같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린 여인이라는 사실이면 충분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전재산과 같은 향유와 옥합을 미련 없이 예수님께 바친 진정한 헌신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셋째, 가룟 유다의 배반
향유 옥합을 예수님께 드림으로써 온전한 헌신을 하였던 한 여인과는 달리, 주의 제자인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돈을 받고 팔기 위하여 대제사장들에게 찾아 갑니다. 11절입니다.
마가복음 14:11,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는,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마음에 탐욕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대제사장들과 같은 편이 되어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습니다. 그가 자신의 메시아에 대한 이상과 예수님이 어울리지 않아서 팔았다는 말도 있지만, 돈을 받고서 팔았다는 사실을 볼 때는 단순히 돈에 대한 탐욕 때문에 예수님을 팔았다는 사실이 더 정확해 보입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예수님을 살해하려는 종교 지도자들과 가룟 유다의 모습과 향유 옥합을 드림으로써 온전히 헌신 하였던 한 여인의 모습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탐욕은 멸망을 부릅니다.
가장 먼저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교훈은, 탐욕이 멸망을 부른다는 사실입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나 가룟 유다는 모두 탐욕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었습니다. 탐욕으로 인하여 눈이 가려지자,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구원자가 아닌 경쟁자로 여겼고 결국 예수님을 팔고 십자가에 못 박는 죄를 짓고 맙니다. 이들의 결말은 멸망이었습니다.
인류는 에덴 동산에서부터 탐욕으로 인하여 죄를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탐욕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도 하나님처럼 이름을 널리 알리고 하나님이 계신 곳에 가려는 탐욕 때문에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그들의 결말은 결국 죽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안에 탐욕을 계속해서 내어 버려야 합니다. 우리 힘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내 마음을 정결케 하시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탐욕의 결과는 멸망임을 기억하고, 성령님과 동행하며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둘째, 헌신은 영생을 가져 옵니다.
탐욕이 가득했던 종교 지도자나 가룟 유다와는 달리, 베다니의 한 여인은 예수님께 온전한 헌신을 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녀는 향유 옥합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과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값비싼 향유 옥합을 온전히 드리며 헌신하였습니다. 그것이 가족의 가보였을지도 모르며 자신의 결혼 자금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전 재산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 귀한 예수님을 위하여 아낌 없이 드렸습니다.
예수님께 아낌 없이 드리는 헌신은 진정한 제자가 걸어야 할 길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자신의 탐욕을 부인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주께 드리며 따르는 사람입니다. 이 같이 온전히 헌신하는 제자는 예수님만이 아니라, 이웃까지도 헌신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온전히 헌신하며 이웃을 섬기는 사람은 예수님의 사랑을 본 받은 사람입니다. 이러한 참 제자에게 예수님은 영생을 약속하셨습니다. "주의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주를 사랑하는 자"임을 기억하고, 오늘도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며 이웃을 섬기며 살아가는 헌신하는 제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결론 : 향유 옥합을 주께 드립시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는 탐욕으로 가득하여 멸망의 길을 갔던 종교 지도자들과 가룟 유다의 모습을 보여 주고, 동시에 향유 옥합을 예수님께 드림으로써 온전한 헌신의 자세를 보여 준 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결말은 정반대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누구의 길을 걷고 있습니까? 바라건대, 예수님께 칭찬을 받고 영생의 은혜를 누리게 된 향유 옥합을 주께 드린 한 여인이 보인 제자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향유 옥합을 주께 드리며 온전히 헌신한 여인을 칭찬하신 예수님! 오늘 우리도 그 여인이 걸어갔던 진정한 제자의 길, 헌신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단합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에는 항상 탐욕이 가득하여 온전한 헌신의 길을 걷지 못하고 넘어집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성령님께서 우리 속의 탐욕을 제거하여 주시고 온전히 헌신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제자의 길을 걸어가는 오늘이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마가복음 14장 1절-11절, 살해 음모와 장례 준비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마가복음 14장 1절-11절, 예수님께 향유 옥합을 드린 여인 - 본문에 관한 주석
- [3월 22일 묵상] 마가복음 14장 1절-11절, 헌신의 두 가지 모습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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