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신명기 22:13-30의 말씀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적으로 정결함을 지켜야만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부 간의 순결을 지키는 것은 신랑되신 예수님과 신부인 성도의 관계 속에서의 순결함으로 확장해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 지켜야 할 것과 제거해야 할 것에 대해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신명기 22장 13절-30절, 지켜야 할 것과 제거해야 할 것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 새 찬송가 175장, 신랑 되신 예수께서
서론 : 하나님 법칙 안에서 아름다운 성(性)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에게 있는 모든 것은 각각의 이유가 있습니다. 손톱이나 발톱이 자라서 깎아야 하기 때문에 귀찮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별 쓸모도 없는 손발톱을 하나님이 왜 만드셨는지 의아해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 손발톱이 없으면, 우리가 물건을 잡기 힘들고 똑바로 서 있기도 힘이 듭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의 신체는 나름대로의 의미와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 생겨난 암과 같은 것은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암은 우리 몸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 덩어리는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몸에 있다고 해서 아까워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성(性)"이라는 아름다운 것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해서 그것이 항상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법칙 안에서 사용해야 성은 아름다운 것이 됩니다.
본론 : 지켜야 할 것과 제거해야 할 것
그러한 의미에서, 하나님께서는 본문인 신명기 22:13-30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성(性)을 아름답게 지키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법칙을 알려 주셨습니다. 본문에서는 인간의 성(性)에 대하여, 지켜야 할 것이 있고 제하여야 할 것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첫째, 성적인 순결함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결혼을 앞둔 여성은 성적으로 순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7절입니다.
신명기 22:17, 비방거리를 만들어 말하기를 내가 네 딸에게서 처녀임을 보지 못하였노라 하나 보라 내 딸의 처녀의 표적이 이것이라 하고 그 부모가 그 자리옷을 그 성읍 장로들 앞에 펼 것이요
고대 유대 사회 속에서는, 신랑 신부가 결혼한 첫날 밤에 동침함으로써 생기는 혈흔 즉 "처녀인 표적인 자리옷"을 신부의 가족들이 간직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신랑이 신부의 순결에 대해 의심할 때, 신부의 가족들은 자리옷을 증거로 제시하며 공개 재판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약혼한 처녀가 성읍 밖에서 성적인 범행의 대상이 되었을 경우에는 그 처녀에게 어떤 일도 행해서는 안된다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남성에 대해 성적으로 좀더 너그럽게 대한다는 늬앙스가 존재하지만, 근본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세부적 규정들을 통하여 남성이나 여성이나 반드시 성적인 순결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둘째, 성적인 문란함은 제거해야 합니다.
성적인 순결을 반드시 지킬 것을 명령하신 하나님께서는, 성적인 문란함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1절입니다.
신명기 22:21, 그 처녀를 그의 아버지 집 문에서 끌어내고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서 창기의 행동을 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행하였음이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희 가운데서 악을 제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결혼한 새신부가 성적으로 문란했음이 드러나는 경우에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반드시 제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제하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בָּעַר"(바아르)라는 단어를 쓰는데, 원래 의미는 "불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적인 문란함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불태워 흔적도 남기지 않듯이, 완전히 제거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읍 안에서 약혼한 처녀가 성적인 범행의 대상이 되었다면, 그 처녀가 소리를 질러 도움을 구하지 않았기에 "제하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성적인 문란함은 이스라엘 안에서 반드시 제거하여 흔적도 남기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성적인 순결함과 범죄에 대해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성(性)을 고결하고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우리의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부부는 서로 간에 성적인 정결을 지켜야만 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성경은 우리가 예수님의 신부이며 예수님은 우리의 신랑이시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신랑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죽기까지 사랑하셨음을 기억하고, 우리 역시 신랑이신 예수님께 우리의 사랑을 지키고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광야를 걷게 하신 것은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신앙의 어려움이 찾아 와도, 고난과 질병으로 고통스러워도, 신랑되신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의 마음을 지켜 나갑시다. 주께서 반드시 은혜와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둘째, 우리의 욕심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부 사이에 지켜야 할 것은 지키되, 죄악된 것은 제거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르는데 장애물이 되는 죄악된 모습들은 모두 제거하기에 힘써야만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 3:5)라고 권면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 자리 잡은 죄악의 모습들을 제거해야 우리는 오직 예수님만을 사랑하며 우리 마음을 지켜 나갈 수 있습니다.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정욕과 탐심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기도하기에 힘쓰며 말씀을 가까이 해야만 합니다. 기도를 통하여 우리의 죄악을 회개하고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죄악을 깨달아야 합니다.
결론 : 신랑 되신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 합시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세상의 좋은 것들이 많이 있어도,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생명까지 주신 예수님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됩니다. 자칫하면 내가 더 사랑하는 그것들이 우상이 되고 영생을 잃어 버리게 만드는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내 구주되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고 나의 신앙의 순결함을 지켜 나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할 때, 신랑되신 주께서 재림하실 때 기쁨으로 주를 맞이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 신랑되신 예수님을 기다리며 오늘도 영적으로 순결하고 준비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세상의 즐거움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주님 맞을 등불의 기름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신명기 22장 13절-30절, 고결한 성(性)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신명기 22장 24절에 기록된 "제할지니라"(בָּעַר, 바아르)의 신학적 의미와 성경에 나타난 용례들
- [4월 6일 묵상] 신명기 22장 13절-30절, 순결과 신뢰, 하나님의 말씀에서 보는 성윤리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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