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15:1-11로, 교회 안에 유대적 구습을 버리지 못한 자들이 들어와서 할례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혼란을 해결하고자 예루살렘에서 공의회가 열리고, 베드로는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을 설명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우리의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 있음을 새벽예배설교문을 통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5장 1절-11절,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 새 찬송가 197장,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서론 : 자중지란을 경계하라
"자중지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외부의 적이 공격해 오면, 공동체의 구성원들끼리 똘똘 뭉쳐 외부의 적과 맞서 싸웁니다. 문제는 자중지란, 내부에서 일어나는 분열은 공동체를 완전히 무너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점입니다. 외부의 강력한 적과 맞서 승리한 공동체도, 내부의 분열에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의 핍박과 박해는 믿음으로 견디지만, 내부에서 일어나는 교리적인 분열로 무너지고 갈라지는 교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국 교회 역시 내부적인 교리 때문에 여러 교단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본론 :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을 전함으로 나타난 여러 가지 놀라운 역사들을 자신들을 파송한 안디옥 교회에 보고하였습니다. 선교 보고를 들었던 교회는 기쁨이 충만하였지만, 이번에는 외부가 아닌 내부의 적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유대로부터 온 자들, 즉,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는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와 어지럽히기 시작한 것입니다. 구원의 핵심을 흔드는 이들의 잘못된 주장에 대해 안디옥 교회는 어떻게 대처하였으며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첫째,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도 초대 교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복음이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전파되면서, 교회는 다양성을 포용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어떤 과제입니까? 1절입니다.
사도행전 15: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일부 유대인 신자들은 이방인들도 할례와 같은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사도 바울과 바나바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으로 구원의 자격을 규정하는 것이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고 교회를 분열시킨다고 보았습니다.
결국 예루살렘 공회의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 역시 오랜 관행과 편견에 사로잡혀 복음의 참된 의미를 왜곡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교회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용기를 내어 변화를 수용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초대 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성령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이며 진리의 본질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시대의 도전을 잘 극복하고, 하나님 나라의 참된 구성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더 이상 과거의 율법에 얽매이지 말고 복음이라는 새로운 은혜 속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살아가라는 의미입니다.
내 안에 아직까지 과거의 습관과 편견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새로운 피조물이 아니라, 과거에 연연하며 다른 이들의 과거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고 분노하고 있지 않습니까? 복음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모든 감정과 편견들을 내려 놓고 주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을 누리지 않으시겠습니까? 주께서 우리에게 참 평안과 새로운 마음 가짐과 결단을 내려 주시길 소망합니다.
둘째,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의 길입니다.
할례와 율법에 관한 논쟁에 결론을 지을 순간이 왔습니다. 베드로는 11절을 통하여 최종적인 제안을 하고, 구원에 관한 결론을 내립니다.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도행전 15:11,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베드로가 고백한 이 진리는 2천년 동안 변함없이 내려온, 복음의 핵심입니다.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다"라는 복음을 위해 생명을 걸었고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구원에는 지름길이 없고 다른 길도 없습니다. 율법을 잘 행하고 지킴으로써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논쟁이 된 할례를 받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한 길,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도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진 지위나 가진 재물의 양은 구원과 상관이 없습니다. 아동부의 찬양과 같이, 돈으로도 힘으로도 지식으로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고백한 바와 같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됨을 확신하고 믿으시길 바랍니다.
이 구원의 은혜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될 자격이 있음을 알고,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겨야 하는 이유는, 그들도 예수님의 은혜를 믿기만 하면 구원 받는 백성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다(요일 5:12)는 진리는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고 붙들어야만 하는 진리입니다.
혹시 기도에 응답이 없다는 이유로, 혹은 세상적 방법이 더 빠르고 지름길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믿음이 흔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라는 길 외에는 구원의 길이 절대로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믿음을 더욱 강하고 담대하게 붙들어 주시길 원합니다.
결론 : 다른 길은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예정하시고 약속대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입니다. 이 복음의 핵심을 붙잡으십시오. 모든 이단들이 예수님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을 제시하지만, 결국 그들은 모두 멸망하고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변함없는 구원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고, 오늘도 바른 신앙을 가지고 복잡한 삶 속에서도 변함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영생의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님! 오늘 이 새벽에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믿음을 지켜 나가기로 결단합니다. 그러나 나의 결단이 약하므로 주께서 도와 주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내 믿음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예수님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믿는 믿음을 주소서.
-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오늘을 살게 하소서.
- 어지럽고 복잡한 시대 속에서, 우리 자녀들이 믿음 위에 서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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