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18:24-19:7입니다. 본문에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아볼로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었는데, 예수님에 대해 알았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아굴라 부부가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8장 24절-19장 7절,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95장, 성령이여 우리 찬송 부를 때
- 새 찬송가 453장, 예수 더 알기 원하네
불완전한 지식, 불완전한 세상
사람은 누구나 지식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불완전한 지식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불완전한 지식은 오해와 혼란을 일으키며, 심지어 큰 문제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물과 같은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수은"이라는 중금속이 있습니다. 이 중금속은 신경계나 신장, 간 등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인체에 매우 유해한 물질로 분류가 됩니다. 하지만, 고대 중국에서는 수은이 피부를 일시적으로 팽팽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불로장생할 수 있는 약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불로장생에 집착했던 진시황은 중국을 통일한 후, 중국 전역에 있는 수은들을 모두 모아서 자신의 불로장생을 위한 수은 연못을 만들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불완전한 지식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더 큰 문제는, 잘못된 지식이 우리의 육신에 해를 가할 뿐 아니라, 영혼까지도 해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천지나 하나님의 교회나 최근에 우리 나라 곳곳에서 중국 전통문화라며 공연했던 션원 같은 단체들은 모두 복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불완전한 지식은 신앙 생활에 큰 혼란을 가져올 뿐 아니라, 구원에 대한 잘못된 확신을 가질 수 있으며 영생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불완전한 지식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올바르고 정확한 지식을 추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정확하게 알지 못한 사람들
첫째, 자세히 말하나 정확히 알지 못한 아볼로
오늘 본문에 보면, 성경에 능통해서 예수님에 대한 것과 주의 도에 대해 능통하여 예수님에 대해 자세히 말하는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의 이름은 아볼로라고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에 대해 24절은 언변이 좋다고 표현하는데, 아마도 당시 말을 잘 하는 법인 수사학적인 기술이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또 성경에 능통한 자라고 표현했다는 것은 구약 성경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지식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는 예수님에 대한 것도 알아서 "자세히"(ἀκριβῶς, 아크리보스) 말하고 가르쳤다고 25절은 기록합니다.
그러나 아볼로는 예수님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만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습니다. 아볼로는 세례 요한의 세례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향해서 했던 말에는 주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무엇이라고 선포했습니까?
요한복음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아볼로는 지식으로는 대단했지만 복음의 깊은 의미는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가르칠 수 있었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우리 모든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사하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의 핵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성경적 지식이 풍성하고 그 성경 지식들을 잘 설명하고 가르쳐도,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이심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는 불완전할 뿐입니다.
둘째, 성령이 계심을 듣지 못한 세례 요한의 제자들
본문에는 또한 세례 요한의 세례만 알 뿐, 성령이 계심을 듣지도 못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었고 수는 열두 사람쯤 되었다고 본문은 말합니다. 19장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도행전 19: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만난 제자들에게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이 제자들은 성령의 계심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일어난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세례 요한의 제자이면서도 세례 요한의 세례마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세례 요한이 이렇게 말한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3:16,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세례 요한은 자신의 뒤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선포하였고, 아마도 제자들도 이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말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들에게 예수님이 바로 세례 요한이 말한 "내 뒤에 오시는 이"라고 4절을 통해 설명하고,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성령도 임하시며 성령의 권능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알되, 부분적으로 아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고 그분을 믿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입니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이러한 복음의 핵심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복음을 더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아볼로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불완전하게 알았을 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그의 길을 밝혀주었습니다. 그들은 아볼로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여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가르쳤습니다. 여기서 '정확하게'라는 말은 헬라어로 'ἀκριβῶς'(아크리보스)이며, 25절에서 아볼로가 예수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했다 할 때의 "자세히"와 같은 단어입니다. 같은 단어를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가 사용하면서, 아볼로의 "자세히"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정확하게"라는 말들이 전혀 다르게 쓰였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 2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도행전 18: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그 결과, 아볼로는 복음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고, 그의 사역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8장 28절에 보면, 아볼로는 유대인들을 공개적으로 논박하며 성경을 가지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였습니다. 말씀으로 유대인들을 이길 수 있게 되었던 것은, 아볼로가 예수님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하게 증언하며, 그의 지식과 수사학적 능력을 복음 전파에 온전히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복음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각종 이단이나 사이비와 대적할 수 있습니다. 섣부른 지식으로는 거짓을 물리치기 쉽지 않습니다. 섣부른 지식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곧 교만이며 패망의 지름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정확하게 알아야 변화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알되 정확하게 알아야 복음의 은혜를 경험하고, 우리 인생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복음을 불완전하게 알면 곁길로 빠지기 쉽습니다. 복음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우리의 신앙 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복음의 은혜를 온전히 경험하고, 우리 인생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복음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며 말씀을 연구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복음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성경을 꾸준히 묵상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줍니다. 복음을 정확하게 알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게 되고, 우리의 삶은 변화됩니다. 복음을 정확하게 알아가는 과정은 단순한 성경 지식을 쌓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살아나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는 과정입니다. 예수님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 복음을 깊이 깨닫는 것은 우리의 신앙의 기초를 튼튼히 세우는 일입니다. 시편 63편 6절과 7절에서 시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 63:6-7,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도움을 입고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십시오. 범사에 감사가 넘치고 삶의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그 말씀의 의미를 연구하시지 않겠습니까? 지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날마다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복음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노력을 해 나갈 때, 아볼로와 같이 거짓과 싸워 이기며 말씀의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의 길이며 우리가 걸어가는 길의 빛이 되심을 믿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에게 영생의 기쁨을 주는 줄 믿습니다. 날마다 주님의 구원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묵상하고 따라감으로써 말씀의 깊은 신비를 깨닫는 주의 백성들이 되게 은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아침 저녁으로 주의 말씀을 묵상하게 하소서.
-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확신하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지역 사회를 섬기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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