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예레미야 35장 1절-19절 말씀으로, 선조의 유언을 신실하게 지켰던 레갑 족속과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불순종해 왔던 유다 백성들을 대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레갑 족속에게 복을, 유다 백성에게는 심판과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35장 1절-19절, 레갑 족속의 순종과 유다 백성의 불순종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새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참고할 글
서론
인류 역사를 통틀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의 대비는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레갑 족속과 유다 백성의 이야기는 이러한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레갑 족속은 선조의 가르침을 250년 이상 지켜오며 하나님 앞에서의 순종을 실천했고, 유다 백성은 끊임없는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순종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러한 대조된 모습들을 통하여 우리는 신앙의 대물림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의 인물들 중에 레갑 족속과 유사한 삶을 살았던 인물로 다니엘을 들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 시기에 이방 땅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며 살았습니다. 그는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거부하고 채식을 고수했으며, 사자굴에 던져지는 생명의 위협 앞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의 삶은 레갑 족속처럼 세속적 가치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레갑 족속의 순종이나 다니엘의 순종하는 삶의 모습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우리의 삶은 레갑 족속과 다니엘처럼 순종의 모범이 되고 있는가, 아니면 유다 백성처럼 불순종의 길을 걷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생각하면서 오늘 본문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고자 합니다.
본론
첫째, 레갑 족속의 신실함
레갑 족속은 선조 요나답의 가르침을 따라 포도주를 마시지 않고 유목 생활을 하며 금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8절부터 1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레미야 35:8-10,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레갑 족속은 약 250년 동안 선조 요나답의 가르침을 지켜왔고, 바벨론의 침략으로 예루살렘에 잠시 머물러야 했을 때도 이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순종을 본보기로 삼아 유다 백성의 불순종을 대조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둘째, 유다 백성의 불순종
레갑 족속과는 대조적으로,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계속해서 불순종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14절과 같이 유다 백성들을 꾸짖으셨습니다.
예레미야 35:14,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의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한 그 명령은 실행되도다 그들은 그 선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에게 말하고 끊임없이 말하여도 너희는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유다 백성들은 풍요와 안정을 추구하며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타협했고,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예언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악한 길을 고집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과 경고
그러나,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은 유다 백성의 지속적인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예언자들을 보내 심판을 경고하시고 회개할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15절입니다.
예레미야 35:15, 내가 내 종 모든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고 끊임없이 보내며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켜 행위를 고치고 다른 신을 따라 그를 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가 너희와 너희 선조에게 준 이 땅에 살리라 하여도 너희가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5절은 자기 백성인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의 관심을 보여줍니다. 비록 백성들이 고집스럽게 거절했지만, 하나님은 고집스러운 유다 백성들보다 더욱 끈질긴 사랑과 포기하지 않는 열심으로 계속해서 그들을 돌이키고자 하셨습니다.
넷째, 순종의 결과와 불순종의 결과
결국,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레갑 족속들에게 순종의 결과로 어떤 축복을 주셨습니까? 19절입니다.
예레미야 35:19,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레갑 족속은 "여호와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내 앞에 설 사람"이란,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관한 직분을 맡은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표현인 것을 생각한다면, 레갑 족속은 포로 후에 다시 돌아와서 성전과 관련된 일을 수행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느헤미야 3장 14절에는 레갑의 아들 말기야가 예루살렘 성벽 중에 분문을 재건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말기야는 벧학게렘 지방을 다스리는 통치자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반면 유다 백성의 불순종은 재앙과 심판을 초래했습니다. 이는 순종이 축복을, 불순종이 재앙을 가져온다는 원리를 보여줍니다.
다섯째, 신앙의 대물림
성도 여러분! 레갑 족속은 선조의 가르침을 250년 이상 지켜왔습니다. 레갑 족속의 신실함과 순종의 자세를 통해서 우리는 신앙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줍니다. 반면 유다 백성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욱 타락했습니다. 신앙의 유산을 지키고 전수하는 것은 하나님의 복을 받고 형통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결론
레갑 족속과 유다 백성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순종의 중요성과 그 결과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때로는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할 수 있지만, 그것이 진정한 축복의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그에 따라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신앙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인내를 기억하며, 우리도 그 사랑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순종의 삶을 살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레갑 족속과 같이 세대를 거쳐 주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세속적 가치와 타협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의 삶이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본이 되게 하셔서 주님의 말씀이 우리 가정과 공동체에 끊임없이 흘러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레갑 족속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지키며 살게 하소서.
- 신앙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 주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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