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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14장 1절-17절, 당신의 승리는 누구의 것입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6월 12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역대상 14:1-17로, 다윗의 왕국이 번성해 가는 가운데 일어난 위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윗은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하였는데, 그의 성공과 승리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다윗은 기도와 순종으로 승리하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본문을 큐티하면서 나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역대상 14장 1절-17절, 당신의 승리는 누구의 것입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역대상 14장 1절-17절, 당신의 승리는 누구의 것입니까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새 찬송가 369장,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서론


모압과 암몬, 그리고 마온 연합군이 거대한 군사력을 이끌고 유다를 침공해 왔습니다. 군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이 때 유다의 왕인 여호사밧은 군대를 소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로 얼굴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에 금식을 선포합니다.

  • 역대하 20:12,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따라 여호사밧과 유다 군대는 노래하는 찬양대를 제일 앞세우고 적들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바로 이 때, 하나님께서 적들 사이에 복병이 일어나게 하시고 자기들끼리 분열하여 결국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여호사밧과 유다 군대는 전쟁터에 나아가 찬양만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방법이지만, 순종하였을 때 승리를 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본론


오늘 본문의 말씀은 다윗 왕의 성공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다윗이라는 한 인간의 위대함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늘 본문은 다윗을 통하여, 그리고 다윗을 넘어서서, 자신의 영광을 위해 일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진정한 성공이란 나의 목적과 성공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나타내는 것임을 확인하게 되길 바랍니다.


1. 성공의 기초: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오늘 본문은 이방 왕인 두로의 히람이 다윗에게 찾아와 궁전을 지어주는, 세상적으로 볼 때 화려한 외교적 성공으로 시작합니다. 이제 막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에게 이보다 더 큰 인정과 자랑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성경의 카메라는 다윗의 정치적 수완이 아닌, 그의 내면의 깨달음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2절 말씀을 보십시오.

  • 역대상 14:2,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줄을 깨달았으니 이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의 나라가 높이 들림을 받았음을 앎이었더라

'깨달았으니(יָדַע, 야다)'. 이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입니다. 다윗은 이 모든 성공과 높아짐이 자신의 지혜나 능력, 혹은 타이밍의 결과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여호와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인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삼으셨다(כּוּן, 쿤)'는 사실, 즉 자신의 존재와 지위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부분에서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다윗을 높이셨습니까? 2절 하반절은 그 목적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의 나라를 높이 드셨음을 앎이었더라." 다윗 개인의 영광을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안락과 권세를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 목적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일으키시고 성공하도록 인도해 주시는 이유와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능과 기회와 자원을 주시는 이유는, 그것으로 우리 자신의 깃발을 높이 세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 즉 교회를 섬기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거룩한 도구로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이 진리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의 성공, 나의 재능, 나의 시간은 누구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까? 사사기에서 하나님께서 기드온의 군대를 300명으로 줄이신 이유를 기억하십니까?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삿 7:2).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도둑질하려는 인간의 교만을 가장 경계하십니다. 성공의 바로 그 순간에, 이것이 나로부터 온 것이 아니며 나를 위한 것도 아님을 깨닫는 것, 이것이 바로 무너지지 않는 신앙의 기초입니다.


2. 성공의 방법: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더라

기초가 세워지자 시험이 찾아옵니다. 8절, 다윗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블레셋이 총공세를 펼칩니다. 성공은 언제나 원수의 공격과 같은 시험과 위기를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이때 다윗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그는 즉시 군사 회의를 소집하거나 자신의 과거 전투 경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10절입니다.

  • 역대상 14: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이 짧은 구절에 다윗의 위대함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물었습니다(שָׁאַל, 샤알)'. "하나님, 이 싸움이 주님의 뜻입니까? 주께서 저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습니까?" 이것은 단순히 정보를 구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이것은 전쟁의 주권이 나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즉각 응답하십니다.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이 약속을 붙들고 나아간 다윗은 '바알브라심'에서 대승을 거둡니다. 그리고 그는 승리의 순간에 외칩니다. "하나님이 물을 쪼갬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11절). 그는 '내 칼이' 혹은 '내 전략이'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러나 '내 손으로' 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순종을 사용하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입니다. 다윗은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그곳을 '바알브라심', 즉 '주께서 흩으셨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진짜 시험은 두 번째 찾아옵니다. 13절, 블레셋이 다시 공격해 옵니다. 똑같은 적, 똑같은 상황입니다. 이때가 가장 큰 유혹의 순간입니다. "아, 이건 내가 해봐서 알아. 바알브라심의 공식대로 하면 돼." 과거의 성공 경험은 현재의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왕 다윗은 달랐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 역대상 14:14,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또(עוֹד, 오드)'. 이 한 단어를 보면서 소름이 돋습니다. 다윗은 이전의 성공 공식에 만족하고 답습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다시 한번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했습니다.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주님, 말씀하여 주옵소서.' 이것이 바로 지속적인 승리의 비결입니다. 어제의 은혜는 어제로 족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필요합니다.


역대상 14장 1절-17절, 당신의 승리는 누구의 것입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성도 여러분! 다윗은 하나님의 기이한 명령에 그대로 순종했고, 결과는 완전한 승리였습니다. 그리고 17절은 이렇게 결론을 맺습니다.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세상은 '다윗의 명성'이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그 명성의 실체를 압니다. 다윗의 성공의 비결, 명성의 비결은 자신을 철저히 비우고, 묻고 또 물으며, 뽕나무 꼭대기의 소리에 순종했던 한 사람을 통해 드러난 '여호와의 명성'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다윗을 보며 그와 함께하시고 그를 위해 싸우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당신의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당신의 승리는 누구의 것입니까? 당신의 성공은 누구의 명성을 위한 것입니까? 혹시 과거의 '바알브라심'의 경험에 안주하여 오늘의 '뽕나무 꼭대기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블레셋은 재정의 문제, 자녀의 문제, 건강의 문제, 죄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지혜와 경험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오늘 다윗처럼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엎드립시다.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주님의 뜻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잠잠히 귀를 기울입시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발걸음 소리를 듣기 원합니다. 그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담대함으로 순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의 성공이, 우리의 승리가 오직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세상이 우리를 볼 때, 우리 뒤에 계신 위대하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앞에 온 세상 만민이 무릎을 꿇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명성'을 위한 삶을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모든 성공과 승리가 주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지혜와 경험을 의지했던 교만을 회개하오니, 다윗처럼 주께 묻고 또 묻는 겸손한 마음을 주옵소서. 뽕나무 꼭대기의 소리처럼 우리 앞서 행하시는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듣고 순종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나의 명성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통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지혜가 아닌, 다윗처럼 먼저 주께 묻는 겸손을 주소서.
  • 주님의 음성을 듣고, 나의 생각을 넘어 온전히 순종하게 하소서.
  • 나의 명성이 아닌, 하나님 영광을 위한 거룩한 통로로 살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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