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친구들의 공격과 저주에 지쳤습니다. 하지만 욥은 자신이 직접 친구들을 저주하지 않고,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께 모두 아뢰며 하나님의 공의를 요구합니다. 욥기 27장 1절부터 23절까지의 매일성경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욥기 27장 1절-23절, 하나님께 공의를 요구합니다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94장, 이 세상의 친구들
- 새 찬송가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서론 : 하나님의 공의에 맡긴 다윗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던 다윗은, 유대 광야에 있는 엔게디라는 동굴에 숨어 사울을 피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침 사울이 군사를 이끌고 다윗을 잡기 위해 엔게디에 왔다가, 다윗과 부하들이 숨어 있던 동굴에서 볼 일을 보며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 때 다윗은 사울의 겉옷자락의 일부분만 잘라서 가지고 사울에게 어떤 해를 끼치지도 않았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원수같은 사울을 다윗이 죽이지 않고 놓아 보내 준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을 내가 해칠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의 말은, 하나님께서 세우셨으니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신은 반역을 꿈꾼 적이 없이 무죄하다는 사실도 나타냅니다.
오늘 본문의 욥도 자신을 저주하던 세 친구들을 직접 판단하고 비난하기보다는, 공의의 하나님께 심판을 맡깁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께 공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론 : 하나님께 공의를 요구하는 욥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송했던 욥은, 자신이 결백하다는 사실을 다시 주장합니다. 그리고 악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공의의 심판을 내려 주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욥은 본문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1.욥의 결단 : 나는 공의를 놓지 않겠다.
욥은 자신이 결백하다는 주장을 계속 이어가면서, 앞으로도 거룩함과 정직함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결단하고 있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욥기 27:6,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욥은 자신의 의로움을 지켜 나가겠다고 결단하는데, 이 말은 곧 지금까지 자신은 범죄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욥은 어떤 일이 있어도, 누가 자신을 비판해도 하나님만은 자신의 무죄함을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의 무죄에 대한 증인이 되실 뿐 아니라, "내 마음(לֵבָב, 레바브)" 즉 욥의 양심에도 거리낌이 없다고 말합니다.
2. 욥의 간구 : 내 친구들을 원수처럼 대하소서.
이어서 욥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무죄하고 억울한 자신에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괴롭히고 저주하는 대적자들에게 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7절입니다.
욥기 27:7, 나의 원수는 악인 같이 되고 일어나 나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욥은 자신을 비난하고 저주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원수가 되고 그들이 하나님께 심판을 받는 악인들처럼 되기를 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욥은 하나님께 자신의 세 친구들을 악한 자들로 여기시고 심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3. 욥의 선언 : 악인에게 정해진 운명이 있다.
마지막으로 욥은 악인들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심판과 파멸을 향해 가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13절입니다.
욥기 27:13, 악인이 하나님께 얻을 분깃, 포악자가 전능자에게서 받을 산업은 이것이라
욥이 13절을 통해 하고 있는 말은,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에게 할당해 두신 심판의 운명이 있다는 뜻입니다. 악한 자들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판단을 받을 것이며, 13절부터 23절까지 기록된 바대로 철저하게 망하고 말 것이라고 욥은 말합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본문에서 욥은 크게 두 가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욥은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자신은 의로움을 지켜 나가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동시에, 악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욥이 말한 선언을 통하여 오늘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십시오.
삶의 쓰라린 시련을 겪고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 그분의 성품이 어떠하신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 속에서 우리는 공의로우시며 인자하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폭풍이 우리에게 몰아치고 삼키려 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닻을 내리십시오. 걱정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그 안에 머무르십시오.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우리 심령 속에 생겨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며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그분을 볼 수 있는 방법은, 겸손히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우리의 불만과 근심과 원통함을 토로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답답한 심정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보여 주시고 깨닫게 해 주십니다.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십시오.
결론 : 하나님의 판단에 맡기십시오
성도 여러분! 욥은 하나님의 계획과 성품을 완전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믿고 모든 판단과 심판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친구들을 정죄하거나 비난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판단에 맡겼습니다. 오늘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하여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판단과 심판이 필요할 때, 말씀 안에 머무르며 겸손히 주 앞에 무릎을 꿇고 주께 아뢰십시오. 공의의 하나님께서 반드시 판단해 주시며 공의의 심판으로 우리를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며,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거나 망령되게 일컫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붙들어 주옵소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전능하심을 믿고 주께 모든 판단을 맡길 수 있는 믿음을 가지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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