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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8장 1절-22절, 인과응보가 아니라 복음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욥기 8장 1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으로, 욥의 탄식에 이어 그의 친구인 빌닷이 욥에게 인과응보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욥은 인과응보와는 상관이 없는 상황입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욥기 8장 1절-22절, 인과응보가 아니라 복음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욥기 8장 1절-22절, 인과응보가 아니라 복음입니다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95장, 자비하신 예수여
  • 새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서론 : 천동설과 지동설


과거 서양에서는 천동설 즉 지구가 중심이고 태양과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세 교회 역시 2세기 경에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주장한 천동설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나 갈릴레오가 지동설 즉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와 달이 돌고 있다는 이론을 주장함으로써 천동설은 진실이 아님이 밝혀졌습니다. 오늘날은 인공위성이나 천체 망원경 등을 통하여 우주의 크기나 더 먼 곳의 별들에 대해서도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이론이나 지혜는 언제나 더욱 더 새로운 것으로 대체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과 복음만은 결코 변화하지 않으며 일점일획도 제거 되지 않는 완벽한 진리입니다.



본론 : 인과응보가 아니라 복음


지금까지 욥의 탄식을 듣고 있던 욥의 친구 빌닷은, 과거부터 있어 왔던 인과응보의 법칙을 욥에게 적용하려 합니다. 빌닷은 욥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모두 그가 지은 죄가 있기 때문에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행한 대로 보응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빌닷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인과응보가 적용되지 않는 욥의 자녀들

욥의 친구인 빌닷은 욥의 자녀들이 한 날 한 시에 같은 장소에서 모두 죽게 된 것은, 그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욥기 8:4,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자녀들을 한 순간에 모두 잃은 아버지인 욥에게, 친구 빌닷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한꺼번에 죽임을 당하게 된 것은, 그들이 죄를 지었고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라고 빌닷이 말합니다. 즉, 자녀들이 악을 행했기에 행한 대로 하나님께서 심판하셨다는 것입니다.

죄인들에게는 빌닷의 말과 같은 인과응보가 적용될 지도 모르지만, 욥의 자녀들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욥은 자녀들이 모임을 가지고 난 이후에는 항상 자녀들을 불러서 함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알지 못한 순간에 죄를 지었을까봐 욥은 항상 자녀들을 정결하게 지키려 하였습니다. 따라서, 욥이나 그의 자녀들에게는 인과응보가 적용될 수가 없었습니다.


2. 인과응보가 적용되지 않는 욥

욥의 자녀들에 대하여 어울리지 않는 인과응보를 주장한 빌닷은, 욥에게도 과거의 지혜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2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욥기 8:20,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욥의 친구 빌닷이 말하는 과거의 지혜 혹은 조상들이 터득한 지혜는 역시나 인과응보였습니다. 빌닷은 하나님께서는 '순전한'(תָּם, 탐) 사람 혹은 율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완전한 사람은 붙들어 주신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빌닷은 '악한'(רָעַע, 라아) 즉 죄가 있는 사람은 손으로 잡아 주시지 않고 버리신다고 말합니다.

빌닷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죄인과 교만한 자를 멀리하시고 겸손한 자를 붙들어 주십니다. 하지만, 욥의 경우에는 단순히 인간의 오래된 지혜인 인과응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고난을 겪고 있음을 빌닷은 알지 못했습니다. 욥의 자녀들과 마찬가지로, 욥도 인과응보라는 일반적인 법칙과는 상관 없는 시험과 고통을 겪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세상의 지혜와 학문은 언제나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욥의 친구인 빌닷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뜻의 인과응보라는 세상의 지혜를 강조하며 욥과 그의 자녀들에게 적용하려 합니다. 그러나 욥이나 그의 자녀들은 인과응보의 법칙과 상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함부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그들을 비난하고 정죄해서는 안됩니다. 고난을 겪거나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가정에 우환이 연속으로 찾아 오는 사람이 범죄하였기 때문이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마십시오. 판단할 시간에 오히려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내가 인과응보의 기준을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들이대지 않도록 겸손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십시오.



결론 : 우리의 기준은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내가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서, 그들을 너무나도 쉽게 비판하려고 하지 않는지 상황을 살펴 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인과응보라는 기준의 안경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가장 완벽한 기준의 안경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겸손히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복음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복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길은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분이심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또한 우리에게 사랑과 용서의 은혜도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우리에게 인과응보가 아닌 사랑과 용서를 베풀어 주신 사랑의 하나님을 본받아, 우리도 다른 이들을 복음의 기준으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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