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욥과 세 친구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새로운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엘리후이며,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하나님의 지혜가 자기 속에 있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욥기 32장 1절부터 22절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욥기 32장 1절-22절, 새로운 목소리가 나타났다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새 찬송가 104장, 곧 오소서 임마누엘
서론 : 하나님의 인내심
영국의 런던 하이드파크에는 '스피커스 코너'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곳은 누구나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이 5분 뒤에 나를 죽게 하실 것이다"라고 외쳤습니다. 5분의 시간이 흐른 뒤, 이 사람은 "봐라.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다.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 증거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한 사람이 "하나님은 지금까지 죄인들을 참아 오셨는데, 겨우 5분 더 못 참으시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욥의 주변 인물들 가운데, 새로운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엘리후였고 하나님을 진실한 마음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본론 : 새로운 목소리가 나타났다
지금껏 욥을 비난했던 세 친구 외에, 새로운 사람이 욥에게 나타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엘리후인데, 다른 친구들보다 나이가 어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을 가진 "엘리후"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에 대해 잘 배운 사람이었습니다. 본문에서 엘리후는 욥과 세 친구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1. 엘리후의 분노.
엘리후는 욥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아서 욥에게 화를 내고, 욥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 세 친구들에게도 화를 냅니다. 2절과 3절입니다.
욥기 32:2-3, 람 종족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니 그가 욥에게 화를 냄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또 세 친구에게 화를 냄은 그들이 능히 대답하지 못하면서도 욥을 정죄함이라
지금껏 조용히 듣고만 있던 엘리후는 절제력이 바닥이 났습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한 엘리후는, 스스로 무죄하다고 말하는 욥을 교만하게 여기고 화를 냅니다. 또, 세 친구들 역시 지혜가 부족하고 무능력하다고 판단하며 화를 냅니다. 엘리후는 마치 시한폭탄처럼 분노를 터트리고 있습니다.
2. 엘리후의 통찰력.
분노를 터트린 엘리후는, 욥과 세 친구들을 꾸짖으며 하나님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욥과 세 친구들처럼 나이가 많다고 해서 지혜로운 것이 아니며, 참된 지혜는 하나님 안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8절 9절입니다.
욥기 32:8-9,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어른이라고 지혜롭거나 노인이라고 정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
엘리후는 지금껏 자신이 인내하며 모든 말을 다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안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통찰력과 지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의지하여 욥과 세 친구들에게 충고하겠다고 말합니다.
3. 엘리후의 주장.
엘리후는 이제부터 자신이 하는 말들은, 아첨하는 말이나 속이는 말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자신은 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이며, 욥과 세 친구들의 어리석음에 대해 지적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21절과 22절입니다.
욥기 32:21-22, 나는 결코 사람의 낯을 보지 아니하며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리니 이는 아첨할 줄을 알지 못함이라 만일 그리하면 나를 지으신 이가 속히 나를 데려가시리로다
엘리후는 자신이 아첨하고 속이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자신이 하는 말은 모두 진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엘리후는 회개하지 않는 욥을 교만하다고 꾸짖으며, 세 친구들은 어리석다고 꾸짖게 될 것입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지금까지의 모든 대화를 듣고만 있던 엘리후는,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욥과 세 친구들에게 분노합니다. 그의 말이 옳지만 모두 옳다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말을 할 때, 조심해야 하며 동시에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사람들이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할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지혜로운 말을 해야만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첫째, 진실을 말하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진실이어야만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있거나 말을 걸기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께 용기를 달라고 도움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고통 속에 있는 자들에게 진실을 말하고 불의한 일을 하는 자에게 정의를 선포하십시오.
둘째, 도움을 말하십시오.
어려움 속에 있는 사람에게 문제점을 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문제점을 말하는 것을 넘어서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심사숙고하고 제시해야만 합니다. 모든 일에 사랑을 매어야 하는 그리스도인은, 돕고 나누고 섬기는 일을 사명으로 받은 사람입니다. 침묵만 하지 말고 내가 먼저 도움의 손을 내미십시오.
결론 :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엘리후는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자신의 안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엘리후는 나름대로 욥의 처지를 이해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왜냐하면, 나이와 상관 없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나이와 상관 없습니다. 누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지혜를 주십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지혜가 가득하도록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이 땅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살아가고자 한다면, 선악을 분별하고 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여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지혜의 하나님! 우리 주변에 상처 받고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옵소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채워 주셔서, 상처 받은 이들에게 지혜로운 위로의 말을 하게 하시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의 지혜를 따라가는 삶을 살게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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