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신명기 19장 1절-21절의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도피성 제도에 대해 설명하시고 이웃 사랑의 구체적인 방법 두 가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도피성을 통하여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고 이웃을 사랑하여 선을 이루라 명령하십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도피성 제도의 의미와 이웃 사랑의 구체적 방법들에 대해 새벽설교로 준비하였습니다.
신명기 19장 1절-21절, 도피성 제도와 이웃 사랑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 새 찬송가 70장, 피난처 있으니
서론 : 사적 제재 드라마들
지난 2023년 우리 나라의 드라마들 중에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 중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공통점들 중에 하나는, 개인이 복수를 한다는 점입니다. "더글로리"라는 드라마나 "모범택시"와 같은 드라마는,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스스로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하여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에게 복수함으로써 자신의 억울함을 푸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드라마를 보고서 통쾌하였다고 응답하고, 이러한 사적 제재에 대해 89%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적 제재는 엄연히 불법이기에 국가가 공의를 세우고 바르게 법을 집행하는 것이 사적 제재를 막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본론 : 도피성 제도와 이웃 사랑
오늘 본문인 신명기 19:1-21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도피성을 구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경계표를 임의로 옮기거나 거짓 증언을 하여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도피성 제도
하나님은 먼저 도피성을 여섯 개 구별해서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도피성에 피신하여 생명을 건질 수 있는 사람은, 실수로 타인의 생명을 잃게 만든 사람으로 제한한다고 규정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10절입니다.
신명기 19: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이같이 하면 그의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무죄한"(נָקִי, 나키)이라는 말은 "깨끗한", "결백한"이라는 원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10절에서는 "죄가 없는 것으로 인정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분명히 타인의 생명을 잃게 만든 것은 범죄이지만, 의도한 바가 아니기 때문에 죄가 없는 것으로 인정해 준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무죄한 자가 도피성에 피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 생명을 상징하는 피를 함부로 흘림으로써 더럽혀 지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둘째, 이웃을 존중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이웃을 해치거나 손해를 끼치려고 하는 모든 의도들을 금지하셨습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웃과의 땅의 경계를 표시하는 경계표를 자기 마음대로 옮기지 말고, 이웃을 곤경에 빠트리려는 의도를 가지고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4절입니다.
신명기 19:14,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 곧 네 소유가 된 기업의 땅에서 조상이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말지니라
모든 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의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는데, 인간이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땅의 경계를 옮기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반역의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귀한 사람입니다. 그처럼 존귀한 이웃을 해치려는 악한 생각을 가지고 거짓 증언을 했다가 발각이 된다면, 똑같이 그에게 행하여 악을 제하라고 하나님은 명령하셨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도피성 제도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또, 이웃을 존중하라고 말씀하시며 경계석을 함부로 옮기거나 거짓 증언을 하는 행동에 대한 처벌 조항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첫째, 공정한 법이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도피성 제도를 주셨다 하더라도, 그 도피성을 관리하는 제사장이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악한 자라면 도피한 사람의 생명은 보장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공정한 법이 세워지고 이 법을 준수하는 담당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나라가 안정되고 법 질서가 제대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국가의 법을 바르게 집행하고 정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우리 나라가 공정한 법 위에 세워지는 법치국가가 되도록 합심하여 간구합시다.
둘째, 이웃은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경계석을 옮기는 일을 금지하시고 거짓 증언을 금지하신 이유는, 결국 이웃을 내 몸과 사랑하라는 말씀과 같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웃은 나의 경쟁 상대나 물리쳐야만 하는 원수이 아닙니다. 이웃은 내가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보내신 도움의 손길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을 이용하여 나의 욕심을 채우려는 행동을 멈추어야 합니다. 이웃을 속이려 들거나 이웃을 이유 없이 미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이웃의 행복을 추구하고 섬기기 위해 힘쓰십시오. 내가 이웃을 섬기고 사랑할 때, 우리의 삶에도 행복과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결론 : 나라와 이웃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성도 여러분! 도피성은 무죄한 자가 피흘리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의 도피처입니다. 또, 이웃은 나의 행복을 위해 보내 주신 도움의 손길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바른 정의와 법 질서가 세워지고, 삶이 안정되어 이웃이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마십시오. 오늘 이 새벽에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에게 귀한 나라와 민족을 주신 하나님! 오늘 이 새벽에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의 질서 속에 세워지길 원합니다. 또 대한민국 국민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길 원합니다. 민족이 전쟁의 욕심을 그치고 주님의 십자가로 하나가 되길 원합니다. 우리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서로의 생명을 지켜 주고 섬기는 국민과 민족이 되게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신명기 19장 1절-21절, 무죄한 피가 흐르지 않도록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4월 2일 묵상] 신명기 19장 1절-21절, 도피성, 죄로부터의 피난처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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