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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0:1-12,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사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찾아 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이혼에 관한 모세의 율법을 물었고, 예수님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더욱 엄격하게 모세의 율법을 적용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배우자는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월 8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마가복음 10:1-12를 묵상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0:1-12,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사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마가복음 10:1-12,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사람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03장, 세상 모두 사랑 없어
  • 새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서론 : 아전인수 vs. 역지사지


아전인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농사를 지을 때 순서에 따라서 논에 물을 대곤 했었는데, 무조건 자신의 논에만 먼저 물을 끌어 오려는 이기심을 뜻하는 말입니다. 어떤 규칙도 자기에게만 이롭도록 해석하거나 주장하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전인수의 습성을 가진 사람들은, 법을 남들에게 적용할 때는 엄격하게 나에게 적용할 때는 여유롭게 적용합니다. 또,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서 붙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이혼 문제를 가지고 나온 바리새인들 역시 아전인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은 아전인수가 아니라 역지사지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본론 :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사람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 역시 아전인수의 달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결혼 제도마저도 자신들 입맛대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혼을 증서 한 장으로 합리화시키기까지 했습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깨닫게 되는 바는 무엇입니까?


1.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이혼 문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율법을 제시하며 이혼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4절입니다.

마가복음 10:4, 이르되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신명기 24:1-2을 통하여 모세는 아내에게서 수치스러운 일을 발견하게 되면 이혼 증서를 써 주고 내보내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수치스러운"(עֶרוָה, 에르봐)이라는 말은 "벌거벗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매우 다양한데, 일반적으로는 아내의 성적인 수치스러운 일이나 아내의 심각한 질병 등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분명한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이혼 증서를 써서 내보내라고 말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이혼 증서는 친정으로 돌아온 여인이 간음과 같은 문제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증서입니다. 왜냐하면, 간음 죄에 대한 처벌은 이혼이 아니라 돌로 사형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말씀에 대한 정확한 의미도 알지 못한 채,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곤란하게 하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바른 해석만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입맛대로 해석할 때, 반드시 그에 따른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직하게 대하고 묵상하고 연구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2. 완악함으로 이혼을 악용하였다.

예수님은 이들의 어리석은 질문과 대답에 대하여, 유대인들이 완악함으로 인하여 모세가 이혼 증서에 관한 가르침을 주었지만 그것마저도 악용하여 이혼을 정당화한다고 꾸짖으셨습니다.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0: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모세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이혼 증서를 써 주고 아내를 친정으로 돌려 보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단순히 아내가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또다른 여성과 결혼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혼을 악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이혼 증서만 써 주면 이혼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새로 결혼하기 위해 이혼을 하곤 했었습니다.

세례 요한을 죽였던 헤롯 안티파스와 헤로디아의 결혼이 이러한 문제점의 적절한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로디아는 자신의 원래 남편인 헤롯 빌립보다 더 큰 야망을 가진 헤롯 안티파스와 결혼하기 위해 헤롯 빌립과 이혼하고 헤롯 안티파스와 손쉽게 결혼하였습니다.

이러한 일이 왕에서부터 종교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까지 흔하게 벌어졌기에,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완악한 태도를 지적하시고 꾸짖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하게 결혼은 하나님께서 짝 지어 주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짝 지어 주신 배우자를,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함부로 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범죄입니다. 내게 주신 배우자, 내게 주신 가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3. 배우자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배우자는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사랑이며 소중한 존재임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0: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창조 질서에 따라서 남자와 여자를 하나로 만드시고 가정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결혼은 남녀가 서로 좋아해서 함께 사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단순한 감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가 만나게 하시고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이므로, 배우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의 사실은, 비록 배우자가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사람이라 할지라도, 연약한 인간이라는 점입니다.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단점도 있고 실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부분들을 용납하고 품어 줄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으며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기에, 배우자를 사랑으로 바라보고 품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품으신 것처럼 배우자를 품고 사랑하는 우리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마가복음 10:1-12,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사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 하나님께 쓰임 받는 가정이 됩시다.


이혼에 관한 모세의 율법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해석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변명하는 도구로 사용한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말씀의 참 의미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음행한 이유 외에는 이혼하지 말 것이며, 하나님께서 짝 지어 주신 배우자의 단점까지도 용납하고 사랑으로 덮어 주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이루어 나가는 데 귀하게 사용되는 우리 가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 가정을 세워 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가정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풍성하게 하셔서,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사랑의 가정이 되게 도와 주옵소서. 우리 가정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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