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종교 지도자들의 눈에는 예수님의 모든 언행이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권위와 탐욕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모든 권위를 가지신 분이심을 3월 15일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마가복음 11:27-12:12를 큐티하며 깨닫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을 중심으로 새벽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1장 27절-12장 12절, 예수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제자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87장,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 새 찬송가 216장, 성자의 귀한 몸
본문의 개요
예루살렘 성전을 청결케 하신 예수님은 베다니로 가셔서 다시 쉬셨습니다. 이 사건은 아마도 그 날 두고 두고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바로 다음 날,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과 경제적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찾아 와서 장사꾼들을 성전에서 내쫓은 권위에 대해 거칠게 항의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세례 요한의 권위를 물으셨고, 그들은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포도원의 악한 농부들의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과 독생자의 권위에 도전하는 종교지도자들의 악함을 지적하셨습니다.
본론 : 예수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제자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1:27-12:12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이 가지신 권위를 어떻게 설명하셨습니까? 또, 종교지도자들의 어리석음에 대해 어떻게 꾸짖으셨습니까?
첫째, 세례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냐
예수님의 권위에 대해 의문을 품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세례가 가지는 권위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30절입니다.
마가복음 11:30,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세례 요한에 대해서는, 많은 유대인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헤롯 안티파스마저도 세례 요한의 권위를 인정하며 그를 함부로 하지 못했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세례 요한도 눈엣가시와 같았을 것이지만, 백성들의 눈치를 보느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종교 지도자들은 어떻게 대답합니까? 그들은 "알지 못하노라"(11:33)라고 대답하며 세례 요한에 대한 진실에 침묵합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백성들의 눈치만 보고 돈에 대한 탐욕에 가득 찬 사람들이었기에 세례 요한에 관한 진실을 받아 들이지도 않았고 외면해 버린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진실 앞에서 정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정확함에 대해 신뢰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불신자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여 복음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분을 믿는 자만 구원을 얻는다는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를 붙들고 전하는 제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이어서 예수님은 악한 포도원 농부들에 관한 비유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한 주인이 포도원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타국에 갔습니다. 정해진 때가 되어 농부들에게 세를 받기 위해 주인은 종을 보냈는데, 포도원을 맡아 일하던 농부들은 어떤 태도를 보였습니까? 3절입니다.
마가복음 12: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농부들의 반응은 뜻밖이었습니다. 농부들의 포도원이 아닌 상황 속에서, 주인이 포도원의 소출에 대한 세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자 하는 포도원 주인의 요구에 악한 농부들은 주인이 보낸 종을 때리고 거저 보냄으로써 주인의 권위를 무시하였습니다.
탐욕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농부들과 같이, 당시 유대 사회의 종교지도자들도 재물에 대한 탐욕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올바른 예배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겉은 멀쩡했지만, 그들의 속 마음은 각종 죄악과 탐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종교 지도자들은 외식하는 자들이었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한을 남용하여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던 종교지도자들처럼,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이름과 교회를 이용하여 나의 사욕을 채우고 있지는 않는지요?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위해 모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목적이나 나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지 않습니까?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 위한 수단으로 예배를 활용하지 않습니까? 탐욕이 아니라, 겸손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하며 참된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가 되길 바랍니다.
셋째,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주인의 종들과 아들까지 죽인 악한 농부들이 결국 진멸 당했다는 말씀을 하시며,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을 모퉁이의 머릿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돌은 처음에 건축자들에 의해 버림 받은 돌이었지만, 결국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주춧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10절입니다.
마가복음 12: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어리석은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버리고 핍박하며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리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탐욕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산골 나사렛 출신의 평범한 목수이자 번듯한 학파나 스승도 없으며 부유하지도 않아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이 볼 때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존재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핍박하고 자신들의 정치적인 적으로만 여겼던 것입니다.
이렇게 버림 받고 핍박 당하신 예수님은,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모퉁이돌, 즉 주춧돌이 되셨습니다. 모든 인류가 죄로부터 해방되며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고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2천년 전에 버림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합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유일한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제자의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따라서 제자의 길은 나의 생각과 탐욕과 가치관을 완전히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제자의 길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삶을 뜻합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을 따라서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결론 : 참 제자가 되려면
온통 세상적 재물에 대한 탐욕과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 했던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원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악한 농부들과 같이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 받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자신들의 가치관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삶을 살아갑시다. 세상의 헛된 욕심을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귀한 은혜와 사랑을 힘 입고 그분이 가신 길을 따라 다른 이들을 섬기며 살아가는 참 제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겸손하게 이 땅에 오신 예수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자 모든 권위를 가지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교회와 우리의 신앙 고백의 근본이시며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믿습니다. 세상의 헛된 자랑과 욕심을 버리고, 예수님만을 따라가는 참된 제자로 살아가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마가복음 11:27-12:12, 예수님의 권위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3월 15일 묵상] 마가복음 11:27-12:12, 모퉁이돌이신 예수님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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