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마가복음 9:30-37의 말씀은, 예수님의 두 번째 수난 예고와 섬김의 중요성에 대한 예수님의 교훈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수난을 말씀하시지만, 제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또, 예수님은 섬기는 자가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9:30-37,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을 닮으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 새 찬송가 463장, 신자 되기 원합니다
서론
어느 한 분야의 기술을 완전히 습득하여 최고의 실력을 보유한 사람을 "장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전통 요리를 만드는 장인이 있는가 하면, 자동차 수리의 최고 실력자를 명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판소리에 대한 독보적인 실력과 권위가 있는 사람을 명창이라고 부릅니다. 장인, 명장, 명창과 같이 독보적인 실력과 기술을 가진 사람을 스승으로 둘려면, 스승의 집에서 그와 함께 먹고 자며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을 관찰하고 배워야 합니다. 이러한 교육을 "도제식 교육"이라 부르며, 장인에게 훈련을 받는 사람을 "도제"라고 부릅니다. 도제는 자신을 가르치는 스승의 모든 것을 그대로 따라하고 배우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도 예수님과 함께 하며 복음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도제들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본을 보여 주신 모든 것을 그대로 따라 하며 배워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본론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9:30-37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수난을 받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다른 것에 생각이 가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수난보다도 자신들이 누릴 영광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본문을 통해서 가장 큰 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첫째, 깨닫지 못한 제자들
제자들은 예수님의 상황이나 말씀에 대해 무지했습니다. 예수님이 두 번째로 수난에 대한 예고를 하셨지만, 그들의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었습니다. 32절입니다.
마가복음 9:32,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예수님의 수난 예고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은 "깨닫지 못함"(ἀγνοέω, 아그노에오)과 "두려움"(φοβέω, 포베오)였습니다. 제자들이 깨닫지 못하고 두려워 했던 이유는, 자신들이 생각한 그리스도의 이미지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미지가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왕국을 건설하고 왕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무기력하게 죽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두려워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고 말한다면, 예수님과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생각에 우리의 생각을 맞춰야 합니다. 제자는 선생님의 생각과 가르침을 따르고 선생님이 걷는 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선생님과 제자의 생각이 다르다면, 같은 침대에 누워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동상이몽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과 내 마음을 예수님께 맞추며 살아갑시다. 어떻게 내 마음과 생각을 예수님께 맞출 수 있을까요?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항상 묵상함으로 예수님의 생각에 내 생각을 맞출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을 탐구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섬기는 자가 큰 자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 예고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예수님의 왕국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그 왕국에서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인가를 두고서 논쟁하고 있었습니다. 34절입니다.
마가복음 9:34,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제자들이 "쟁론하였다"(διαλέγομαι, 디알레고마이)라는 말은 "협상하다", "상의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님의 왕국의 자리를 두고서 서로 협상하며 순서를 매기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진정으로 큰 자가 되려면, 다른 사람들의 끝이 되어야 하며 섬기는 종과 같은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높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낮은 죄인들의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우리는 주께서 보여 주신 섬김의 자세를 본받아야 합니다. 내 안에 섬기는 삶이 아니라 섬김을 받고자 하는 욕심은 없습니까? "내가 이만큼이나 했는데 나를 인정해 줘야지"라는 생각을 교회 안에서 하지 않습니까? "내 직분에 걸맞는 대우를 해 줘야지"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무익한 종일 뿐입니다.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며 예수님 닮아 겸손하게 남을 섬기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처럼 외롭고 소외된 이들, 기댈 곳 없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섬김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며 우리의 자세가 우리의 언행을 좌우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사랑의 예수님의 생각에 맞추고, 우리의 언행을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신 예수님께 맞추며 살아갑시다. 그리할 때, 우리는 참된 예수님의 제자이며 주님의 형상을 세상에 드러내는 성도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 주님의 겸손과 섬김의 모습을 본 받아 살아가길 원합니다. 나도 내 가족을 섬기고 성도들을 섬기며 이웃과 직장 동료들을 섬기며 사랑을 베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생각에 내 생각을 맞추게 하시고, 주께서 가신 길을 따라 가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마가복음 9:30-37,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3월 6일 묵상] 마가복음 9:30-37, 하나님의 나라, 섬김의 나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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