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맛을 간직한 참된 제자가 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3월 7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마가복음 9:38-50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포용과 용납, 존중과 사랑 그리고 화해와 평화가 맛을 간직한 제자들의 모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9:38-50, 맛을 간직한 제자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 새 찬송가 273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서론
세상의 공동체에는 지향하는 목표들이 있습니다. 기업과 같은 공동체는 경제적인 이득을 극대화 하기 위해 모인 공동체입니다. 또, NGO나 복지 단체는 이윤 추구보다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목적이 있는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공동체마다 추구하는 목표와 중심 가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목표와 중심 가치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교회의 목표는 죄인을 구원하며 이 땅에 평화의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수고하는 것이 중심 가치가 아닐까요? 예수님은 이러한 목표와 중심 가치를 본문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9:38-50의 말씀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는 한 사람을 방해하고 금지한 요한과 제자들에게 주신 교훈으로 시작됩니다. 이어서 죄와 실족하는 일, 또 화목에 대한 교훈을 예수님께서 주셨습니다. 이러한 교훈을 통하여 주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맛을 간직한 제자의 본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 맛을 간직한 제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첫째, 포용과 용납
맛을 간직한 제자는 자신의 그룹에 속하지 않은 사람도 포용하고 용납하는 사람입니다. 요한은 자신이 속한 열두 제자의 그룹에 속하지 않은 한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것을 보고 금지시켰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39절입니다.
마가복음 9:39,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을 행하는 자는 모두 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며 하나님께서 쓰시는 자임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속한 소속과 다른 사람이라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하는 사람이면 인정하고 포용해야만 합니다. 자신과 다른 방향에서 주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역자임을 기억하고 용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멀리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을 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수고하는 사람은 모두가 동역자입니다. 그러므로, 나와 생각이 다르고 방향이 달라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포용하고 용납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존중과 사랑
이어서 예수님은 작은 자까지 사랑하고 아끼며 존중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 맛을 간직한 제자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42절입니다.
마가복음 9:42,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연자맷돌은 곡식을 가루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던 무겁고 큰 맷돌로, 주로 당나귀나 말, 소 등이 돌렸습니다. 연자맷돌을 목에 매고 갈릴리 바다에 뛰어 들면 아무도 살아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무서운 말씀을 하시며 작은 자의 소중함에 대해 강조하셨습니다. 세상 속에서 소외되거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 교회 안에서 중요한 사역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은 보고 계시고 인정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일의 크기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작은 자가 마음에 상처를 입고 차별을 받게 된다면,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높이기 위하여 소외되거나 작은 자를 업신여기고 이용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소외되고 작은 자를 더욱 존중하고 사랑하십시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여 주실 것입니다.
셋째, 화해와 평화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맛을 간직한 제자가 속한 공동체가 평화의 공동체가 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제자가 평화의 도구가 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50절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9:50,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하나님과 죄인인 우리를 화목하게 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또한 맛을 간직한 주의 제자는 소금이 자신을 희생해서 부패를 막고 맛을 짜게 하는 것처럼, 자신을 희생하여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 평화를 가져 오기 위해서는, 내가 교만하지 않고 나를 높이지 않으며 겸손하고 낮아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정한 제자도에 대해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나의 공동체 속에서 나 자신을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예수님의 뒤를 따를 때, 나를 통하여 우리 공동체에 화해와 평화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희생하여 평화의 도구가 되는 우리를 향하여 "나의 아들"이라고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
결론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소금과 같이 맛을 지킨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항상 스스로를 살펴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합당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와 생각과 방향이 다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포용하고 용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 작은 자나 소외된 자라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존중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더욱 낮춤으로써 공동체의 화해와 평화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을 시작하는 이 새벽 시간에, 맛을 잃지 않고 사명 감당하는 소금과 같은 주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함께 기도합시다. 주께서 우리를 붙드시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귀한 일꾼으로 사용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 우리를 주님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옵소서. 예수님을 닮아서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고 용납하게 하시며, 작은 자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그리고 내가 속한 공동체의 평화의 도구가 되어 화해와 평화를 가져 오는 자가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오늘도 예수님을 닮아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마가복음 9:38-50, '작은 자'로 사는 삶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3월 7일 묵상] 마가복음 9:38-50, 오늘을 시작하며 반드시 해야 할 세 가지의 기도 제목들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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