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2장 1절-13절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님께서 임재하시고 성도들이 방언을 하는 장면입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성령 임재 사건은 성도들과 그들 주변에서 방언을 듣던 사람들에게 놀라운 일이었음을 알았습니다. 본문의 새벽예배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장 1절-13절, 성령의 임재로 나타난 두 가지 사건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92장, 임하소서 임하소서
- 새 찬송가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서론 : 히브리어를 공부하며 받은 충격
30대 초중반에 성경의 땅인 이스라엘에서 공부하겠다며 이스라엘 유학 길에 떠났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현대 히브리어를 배울 당시, 같은 반에 있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이었음을 알고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짝을 지어서 대화를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서로의 나이를 묻다 보면 지금 내가 상대하고 있는 독일에서 온 학생이 19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고 충격을 받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놀라운 경험을 한 이후, 우리의 생각과 인생이 변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본론 : 성령의 임재로 나타난 두 가지 사건들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2:1-13의 말씀은 우리에게 성령께서 임재하시던 장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120 명의 성도들에게 임재하셨고, 그 결과로 성도들의 말이 바뀌었습니다. 성도들의 말이 바뀌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첫째, 성도들의 말이 바뀌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성도들은 온전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성령님의 임하심을 기다렸습니다. 성령님은 강력하게 임하여 성도들의 말을 바꿨습니다. 4절입니다.
- 사도행전 2: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성령님께서 임재하시자 성도들에게 있어서 가장 먼저 변화된 것은 바로 말입니다. 성도들은 이전에는 이해할 수 없는 외국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말로 변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120명의 성도들은 이제 죽이는 말 대신 살리는 말, 복된 말, 생명의 말인 복음을 모든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성령님의 충만을 구하여 우리의 말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성령님의 도움으로 우리의 말은 더이상 죽이는 말이 아닌 살리는 말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둘째, 놀라운 일을 행하였습니다.
120명의 성도들이 성령님의 역사로 외국어를 하게 되자 예루살렘에는 엄청난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본문의 7절을 보십시오.
- 사도행전 2: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제자들의 방언을 듣고서 사람들은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게 여기기도 했으며, 특히 유대인들은 갈릴리 촌놈들이 어떻게 외국어를 할 수 있느냐며 믿지 못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심지어 그들을 술에 취했다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120명의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성령의 은사를 복음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바로 그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고, 사람들은 복음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받은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주의 복음을 전하는 데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2천년 전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성도들에게 성령께서 임재하시고 이들은 방언을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으며 복음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첫째, 성도들은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본문에서 성도들은 함께 모여 기도하였습니다. 성령께서는 각 사람 위에 임재하셨지만, 모인 공동체의 모든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을 함께 경험하였습니다. 공동체를 형성하고 움직이는 역할을 강조합니다.
개인의 영적 경험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극적인 개인 경험으로 인해 다른 성도들의 존재를 무시 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신앙과 그들의 생각들을 무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14장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개인적인 영적 경험으로 인해 다른 성도들과의 믿음의 교제를 거부하고 교만해지기 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영적 경험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교회 공동체와의 교제 속에서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성령은 개인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도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새벽에 우리 교회 공동체가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둘째, 혼잡했던 언어가 회복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또한 혼잡하게 되었던 인간의 언어가 하나로 회복되었음을 보게 됩니다. 창세기 11장에는 바벨탑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벨탑 사건의 결론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교만과 범죄로 인해 혼잡하게 된 언어가 성령님의 임재하심으로 인해 하나가 되고 회복되었습니다.
인간의 죄악과 교만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지고 무너진 이 땅은, 성령님의 능력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하나되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나라들의 외교력이나 국방력으로는 결코 분열된 민족들과 나라들을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분열을 하나로 회복시킬 수 있는 성령님의 능력을 사모하십시오. 성령님의 은혜로 우리 가정이, 교회가, 나라와 민족들이 하나로 연합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결론 : 함께 공동체를 회복시켜 나갑시다.
오늘 본문은 성령님께서 120명의 성도들에게 강력하게 임하여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성도들은 방언 즉 외국어를 하게 되고, 하나님의 큰 일을 전하게 됩니다. 이는 복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될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 사건은 개인의 영적 경험뿐만 아니라, 성령님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움직이는 역할을 보여줍니다. 성령님의 충만을 통해 우리는 변화된 삶을 살 수 있고, 복음을 전파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개인의 영적 경험만을 강조하지 않고, 서로 다른 경험과 신념을 가진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통해서도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새벽에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를 위해 기도하며, 우리의 공동체가 성령님의 임재하심으로 연합할 수 있도록 기도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불과 같이 임하신 성령님! 이 새벽에 성령 하나님을 사모하는 우리에게 임재하여 주옵소서. 성령님과 동행함으로 우리의 삶이 변화되게 하시고, 성령 하나님 안에서 우리 가정과 교회, 나라와 민족이 연합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성령 하나님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 성령의 역사하심 속에서 연합하는 우리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 카자흐스탄과 이집트, 이스라엘의 선교사님들을 인도해 주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사도행전 2장 1절-13절, 성령이 오셨네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5월 3일 묵상] 사도행전 2장 1절-13절, 사도행전 2장 1절-13절, 성도에게 나타나는 성령님의 세 가지 모습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