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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장 13절-31절, 끝까지 소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사도행전 13:13-31에는, 선교 여행 중에 예루살렘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마가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선교 사역 도중에 돌아간 마가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소명을 끝까지 감당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사도행전 13장 13절-31절, 끝까지 소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사도행전 13장 13절-31절, 끝까지 소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사도행전 13:13-31의 말씀입니다. 본문에는 바울 일행의 행선지와 요한 마가가 도중에 포기하고 돌아간 일이 담겨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구브로 섬을 떠나 아시아 본토로 향했는데, 이 지역은 향후 바울의 제2차, 제3차 전도 여행 때도 빠짐없이 들리는 거점이 되었습니다. 요한 마가의 이탈 사건은 바울의 제2차 전도 여행에 영향을 준 중요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구브로 섬의 바보에서 배를 타고 아시아의 밤빌리아 지역에 있는 버가의 외항 앗달리아에 상륙했습니다. 이후 내륙 지역인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지역에서 전도활동을 했습니다. 본문에는 그 첫 번째 지역인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전도 활동이 시작됩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은 터키 내륙 지역에 있는 중심 도시로, 로마의 군사 도시였으며, 로마의 군인들, 헬라인들, 유대인들, 고위 관리들의 부인들이 전도의 대상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바울은 유대인 회당에 들어가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의 전도를 거부하고,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박해했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전했으나, 유대인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복음을 전하십시오


바울이 아시아 지역, 특히 터키 지역을 전도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지리적, 문화적 배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통로로, 복음이 서쪽으로 전파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콘스탄틴 황제 이후 수도를 콘스탄티노플로 정했는데, 이 콘스탄티노플이 바로 지금의 이스탄불입니다.

터키 지역은 바울 이후 셀주크 터키족에 의해 이슬람화 되었고, 오스만 터키 이슬람 제국을 세우게 됩니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 패전국이 되면서 제국은 완전히 해체되었고, 회교 세력도 밀려나게 됩니다. 지금은 국민의 98% 이상이 수니파 회교도인 이슬람 국가입니다. 터키가 유럽 연합(EU)에 가입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울이 목숨 걸고 전도하여 세웠던 교회들은 이제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는 신앙이 현재형임을 보여줍니다. 과거형 신앙은 의미가 없으며, 현재 믿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현재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끝까지 헌신하십시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팀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마가 요한이 선교팀을 이탈하여 예루살렘에 돌아가 버린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마가 요한은 바울이 아시아에 상륙한 직후 바울 일행을 떠났습니다. 이 사건은 사도 바울에게 아픈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바울은 마가 요한과는 절대로 선교 사업을 같이 할 수 없다고 했으나, 이 일 때문에 마가를 영원히 등지진 않았습니다.

마가는 초대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바울처럼 유대인이며 히브리식 이름과 로마식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마가는 예수님이 뽑아서 보내셨던 70 제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마가의 집은 예루살렘에 있었고, 그의 집안은 상당히 부자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가는 바나바의 생질(누이의 아들)입니다. 후일 마가의 행적을 보면, 마가복음을 기록했고, 베드로 사도가 로마에 있을 때에 통역을 맡았으며, 애굽으로 건너가 알렉산드리아 교회를 창설하고 감독이 되었다가 순교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마가가 선교사 대열에서 이탈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의 이탈로 바울과 바나바에게 상처를 준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일에서 도중하차 하지 않으려면, 마가의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아,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하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오늘 본문을 통하여 마가 요한이 선교 도중에 떠나 버린 이유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추측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직분에 대한 소명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마가는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 주님의 일을 하기로 헌신했으나,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아닌 바울과 동행할 아시아 선교사 일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주님께 대한 열정이 있다고 해서 아무 일이나 다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마가의 경우처럼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아닌 것을 하면 도중하차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대한 열정이 있다면,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소명을 감당하는 삶을 사십시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다 어떤 일이든지 소명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자녀로 삼으시고, 어떤 일을 시키시려고 부르셨습니다. 이것을 직분에의 소명이라고 합니다. 가정에서 남편, 아내, 어머니, 아버지, 자녀 등의 직분이 있고, 사회적으로도 직업에 대한 부르심이 있습니다.

소명 없는 직업, 부르심 없는 직업은 실패하기 쉽습니다. 외형적으로 성공한다 해도 만족이 없고 보람 없는 인생을 살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이 하나님이 부르셔서 맡겨 주신 일인지, 아니면 자신의 욕심으로 맡은 일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맡겨 주신 일을 하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형통케 됩니다. 오늘도 내게 주신 소명을 확인하고 성실하게 감당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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