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4장 32절부터 5장 11절의 말씀입니다. 본문에는 대조적인 두 종류의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함께 나누는 교회 공동체와 바나바와 이기적인 부부인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바로 그들입니다. 본문의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4장 32절-5장 11절, 함께 나누는 교회, 이기적인 부부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 새 찬송가 197장,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서론 :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일본 제국주의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던 일제 강점기 시절에, 교육으로 우리 민족을 일깨우기 위해 헌신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장난으로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 꿈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 거짓말은 순간적으로 우리에게 유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겠지만, 결국 우리 인생과 공동체를 파괴하고 말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 거짓말을 하려는 행동은 영원한 멸망을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본론 : 함께 나누는 교회, 이기적인 부부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사도행전 4장 32절부터 5장 11절의 말씀은, 함께 하는 공동체 속에 발생한 안타까운 비극에 관한 내용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성령님을 속이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첫째, 함께 나누는 초대 교회
먼저 오늘 본문의 앞 부분에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초대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성령 충만함으로 인해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었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바나바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4장 36절과 3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사도행전 4:36-37,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초대 교회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성령이 충만한 교회였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함께 나누고 서로를 사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의 심성이 착하고 너그러워서가 아닙니다. 성령께서 이들에게 충만하게 임재하셨기 때문에 이들의 삶이 변화된 결과였습니다. 함께 나누는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사랑의 마음이었습니다.
둘째,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비극
초대 교회가 이처럼 부흥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였지만, 그 가운데에도 사탄의 역사로 인하여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사탄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명예욕에 사로 잡힌 사람들을 이용하여 교회 공동체를 무너뜨리려 하였습니다. 5장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사도행전 5: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바나바처럼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었지만, 자신들의 재산을 바나바처럼 교회에 모두 헌금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명예욕과 물질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바로 이러한 명예욕과 물질욕을 이용하여 교회를 무너뜨리려 하였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땅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예욕과 물질욕으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의 것을 자기 것으로 착각하였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성령의 충만함으로 아름다운 천국과 같은 공동체 속에 존재하는 명예욕과 물질욕에 관한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무엇을 깨닫고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첫째, 성령의 충만함을 간구해야 합니다.
초대 교회가 모든 교회의 본이 되며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된 근본적인 원인은, 성령의 충만함 때문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자기 재물을 자기 것이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모습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초대교회가 세상과 다른 거룩한 공동체로서 한 마음과 한 뜻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성령께서 성도들의 생각과 마음을 변화시키셨기 때문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무화과나무나 포도나무, 감람나무의 열매가 없고 밭에 먹을 것이 없고 양이나 소가 없다 할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러한 자세가 바로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있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도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께서 거하시는 전인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지키고 내 삶을 거룩하게 지켜 나갑시다. 그리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 인생과 가정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둘째, 헌신의 동기가 중요합니다.
또 하나,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며 교회와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동기를 잘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것인가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동기와 자세로 하나님께 드리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밭을 팔아서 하나님께 헌금할 때, 그들은 판 돈의 일부를 숨겼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감사의 마음으로 헌금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명예를 높이고 칭찬 받기 위한 동기로 헌금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마 6:1)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헌신, 헌금은 어떤 동기로,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무엇을 하든지 진실한 마음으로 헌신하고 헌금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헌신과 헌금이 우리의 신앙을 성장시키고 우리 교회 공동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힘이 될 것입니다.
결론 :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주를 위해 삽시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에 천국의 기쁨이 충만하고 우리 가정과 교회를 천국 공동체로 만들어 가려면, 성령의 충만함을 날마다 경험하며 성령을 우리 마음에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가정을 섬기고 교회를 섬길 때,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섬기고 헌신해야 합니다.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성령의 임재하심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감으로, 아름다운 가정과 교회를 세우며, 천국의 기쁨을 맛보는 하루를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주신 예수님! 주께서는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나의 탐욕을 채우려는 목적으로 헌신하고 헌금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셔서,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주의 영광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지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시고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소서.
-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행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을 성령 충만한 공동체가 되게 해 주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사도행전 4장 32절-5장 11절, 헌신과 가식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5월 9일 묵상] 사도행전 4장 32절-5장 11절, 누구의 필요를 채우고 계십니까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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