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9장 32절-43절입니다. 본문에는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의지하여 기적을 베푼 내용과 베드로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9장 32절-43절, 모든 경계를 허무는 능력의 이름 예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05장,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 새 찬송가 213장, 나의 생명 드리니
서론 : 이름이 가지는 영향력과 힘
미국의 유명한 작가이자 본격적인 자기계발서를 만들어 낸 데일 카네기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한 자신만의 비결들을 여러 권의 책을 통해 기록하였고, 오늘날까지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전문가인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의 중요한 원칙들 중에 하나가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을 기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합니다. 즉, 누군가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신뢰감이 생기거나, 혹은 이름을 들으면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구별해야 인간관계에 성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칭찬 받는 사람의 이름을 들으면 가까이 하고 싶지만, 범죄자의 이름을 들으면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이름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과 힘이 있습니다.
본론 : 모든 경계를 허무는 능력의 이름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 9장 32절에서 43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베드로의 기적 사역에 대해 생각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가지 중요한 기적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룻다에서의 애니아의 치유 사건이며, 두 번째는 욥바에서의 도르가를 다시 살리는 사건입니다. 이 두 기적은 단순한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 함께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진 기적
먼저 우리가 생각할 기적은, 애니아의 치유 기적 사건입니다. 9장 32절에서 35절은 베드로가 룻다에 있는 성도들을 방문하였고, 그곳에서 8년 동안 중풍병으로 침상에 누워 있던 애니아를 만나게 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8년 동안 누워 있던 애니아에게 무엇이라고 말하였습니까? 우리 함께 34절을 읽겠습니다.
사도행전 9:34, 베드로가 이르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한 베드로의 선언을 듣고서, 애니아는 즉시 일어났고, 룻다와 근처의 사론 지역 사람들이 그 사건을 보고 주께로 돌아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기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해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능력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치유를 행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사역을 하시며 베데스다 연못 가에서 중풍병자를 고치셨습니다. 또, 가버나움에서 지붕을 뚫고 내려 온 중풍병자를 깨끗하게 치유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애니아가 중풍병에서 치유된 이 사건은, 예수님의 사역이 지속되고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 하셨던 치유와 기적들이 이제는 그의 제자들을 통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둘째, 죽은 자가 살아나게 된 기적
본문은 두 번째 욥바에 사는 도르가의 부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9장 36절에서 43절은 욥바에 살던 여제자 도르가(다비다)가 병들어 죽게 되고, 그녀의 선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즉시 룻다에서 욥바로 이동하여 죽은 도르가를 다시 살렸습니다. 4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도행전 9:40,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이르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
베드로는 도르가의 시체가 있는 곳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시체를 향해서 "일어나라"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욥바의 많은 사람들 역시 예수님을 믿었다라고 42절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르가의 부활의 기적 역시, 예수님께서 이미 보여 주신 기적들과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실 때 떡을 들고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셨습니다. 또한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리실 때에도 "소녀야 일어나라, 달리다굼"이라고 외치시며 죽은 딸을 살리셨습니다.
그러므로 도르가의 부활 사건 역시, 예수님께서 행하신 그대로 베드로가 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의 능력은 베드로를 통해서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으며, 예수님은 베드로를 통하여 기적을 나타내시며 룻다와 사론, 욥바의 사람들을 구원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나타난 두 가지의 기적, 룻다의 애니아가 고침을 받고 욥바의 다비다가 다시 살아난 기적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치유와 부활의 사건들에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이름으로 고쳤고 기도하는 가운데 죽은 자를 살렸습니다. 베드로의 손으로 행한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 있는 능력을 의지하여 기적을 베푼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오늘도 살아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치유의 능력이 있으며, 죽어가는 영혼을 다시 살리는 놀라운 능력이 그 이름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능력의 이름, 권능의 이름, 치유의 이름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들고 오늘을 살아갑시다.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재하신 성령님은 모든 언어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인종이나 직업, 남녀의 경계를 허물어 버렸습니다. 본문의 43절에서 베드로는 무두장이(βυρσεύς, 뷔르슈스) 시몬의 집에 머물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두장이는 짐승의 가죽을 벗기는 일을 하는 사람이며, 율법적으로 부정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여겨집니다(레 11:24). 왜냐하면, 동물의 사체를 만져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악취가 많이 나는 직업이기에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집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러한 무두장이의 집에 베드로가 머물렀습니다. 복음 아래에서는 누가 그리고 어떤 직업이 정결한지 부정한지의 경계가 사라졌습니다. 모두가 중요한 사람이며 모든 직업이 중요한 직업이 되었습니다. 모든 경계를 허물고 하나되게 하시는 복음을 가정과 직장과 이웃에게 전하며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 예수님의 이름을 붙드십시오.
성도 여러분! 베드로는 자신의 능력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으로 애니아를 고치고 다비다를 살렸습니다. 그 이름의 능력을 의지합시다. 복음은 모든 차별과 경계를 허물고 하나되게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존귀한 존재임을 확신시켜 주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예수의 이름의 능력을 경험하며 복음의 하나됨을 실천해 나가는 주의 제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능력의 예수님!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이름이 주는 새롭게 하시는 능력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복음 안에서 하나되는 기적을 경험하는 복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하루를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 능력과 구원이 있음을 확신하며 살게 하소서.
- 복음 안에서 연합하고 용납하며 하나되게 하소서.
-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책임져 주시고 형통케 하옵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사도행전 9장 32절-43절, 고치고 살리고 넘어서다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5월 21일 묵상] 사도행전 9장 32절-43절, 베드로가 나타낸 기적이 주는 교훈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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