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토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호세아 11장 1-11절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살펴봅니다. 이스라엘의 반역과 배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우리를 향한 그분의 신실한 사랑과 긍휼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호세아 11장 1절-11절,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 새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서론 및 도입
어느 날, 한 아버지가 불효자식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이웃을 만났습니다. 그 자식은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아버지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심지어 자기 아버지를 부정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아버지는 매일 밤 자식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대문 앞에서 서성였고,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마치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과 같았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인 호세아 11장 1절-11절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내어 아들로 삼으셨으나, 이스라엘은 바알을 섬기며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으로 양육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긍휼로 새로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첫째, 이스라엘을 고치셨던 하나님
본문은 이스라엘의 배은망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3절을 보십시오.
호세아 11: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여기서 '고치는'이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라파'(רָפָא)는 '치료하다', '회복시키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단어는 단순한 육체적 치료를 넘어서 영적, 정신적 회복을 포함하는 전인적 치유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가 자녀를 돌보듯 이스라엘을 돌보시고 그들이 아프고 어려움을 겪을 때 정성을 다해 고치셨지만,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둘째,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우리들
오늘날에도 우리는 이스라엘과 같은 모습을 우리에게서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건강, 직장, 가정 등 수많은 복을 주셨지만,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어버립니다. 주일예배보다는 여가를 선택하고, 기도보다는 세상의 즐거움을 찾으며, 말씀 묵상보다는 스마트폰을 더 가까이 합니다. 심지어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다가도, 일이 잘 풀리면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셋째,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8절과 같이 절절하게 이스라엘에게 안타까움을 표현하셨습니다.
호세아 11:8,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8절의 '놓다'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나탄'(נָתַן)은 '내어주다', '포기하다'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애정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하시며,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본문과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의 주님의 기도는 호세아서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배신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하셨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써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증명하셨습니다.
우리의 결단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 앞에 새로운 결단을 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둘째,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이웃을 향해 그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은 우리의 불순종과 반역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지속됩니다. 마치 자녀를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고, 세상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을 멀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이제 우리는 이 크신 사랑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사랑 안에서 새로운 힘을 얻어 살아가는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불순종과 배은망덕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주님 앞에 신실한 자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기도 제목
-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 이웃을 향한 주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 우리 가정과 자녀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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