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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3편 1절-9절, 지존하신 주님의 겸손한 사랑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2월 25일 수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시편 113:1-9는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낮추어 가장 연약한 자들을 돌보시는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시편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그분의 겸손한 사랑을 발견하고, 우리의 삶 속에서 이를 실천하는 방법을 함께 나눕니다.


시편 113편 1절-9절, 지존하신 주님의 겸손한 사랑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시편 113편 1절-9절, 지존하신 주님의 겸손한 사랑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67장,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은
  • 새 찬송가 37장, 주 예수 이름 높이어



서론 및 도입


어린 시절에 소아마비로 인하여 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자녀를 부모는 어떻게 대할까요? 부모는 소아마비로 온 몸이 뒤틀리고 스스로는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아이를 어떻게 할까요?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은 비록 소아마비로 몸이 굳어버린 아이라 할지라도, 돌보고 살피고 아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낳은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오히려 자신들 때문에 아이가 소아마비라는 무서운 질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미안한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소아마비로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를 돌보는 것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모로서 자녀를 향해 당연히 가지게 되는 순수한 사랑이라고 우리는 설명할 수 있을 뿐입니다.



본론


오늘 본문 말씀은 죄악으로 뒤틀리고 굳고 타락한 우리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안타까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특히,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는 사랑과 은혜를 보여 주는 아름다운 시편입니다. 특별히 이 시편은 할렐이라 불리는 찬양시 모음의 첫 번째 시로서, 유대인들이 유월절 식사 전에 부르던 찬양이었습니다.


첫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신 하나님

시편 기자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말로 시작하여, 해가 뜨는 곳에서부터 해가 지는 곳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고 선포합니다. 2절과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편 113:2-3,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시인이 고백한 2절과 3절은 하나님의 영광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하다는 고백입니다. 이제부터 영원까지라는 선언은 하나님은 모든 시간을 초월하신 분이시라는 의미이며, 해가 돋는 곳에서부터 해가 지는 곳까지라는 선언은 공간을 초월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모두 초월하며 존재하시는 찬양 받기 합당하신 분이심을 시인은 장엄한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둘째,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오신 하나님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5절의 질문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시편 113:5,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5절의 질문을 통하여 시인은 하나님은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이심을 먼저 선언하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높으신 하나님은 스스로를 낮추어 이 땅의 일들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단순히 높은 곳에 계시기만 한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친히 자신을 낮추어 가장 보잘것없는 자들을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본문 7-8절은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자를 거름 무더기에서 들어 올리셔서 존귀한 자리에 앉히신다고 말씀합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시편 113편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겸손하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장 완벽하게 드러났습니다. 빌립보서 2장 6-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성육신은 시편 113편이 노래하는 하나님의 겸손하심의 절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바라보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와 함께 사셨습니다. 가장 낮은 자들과 함께 식사하시고, 병든 자들을 만지시며,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하나님의 겸손한 사랑이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진정한 겸손의 모범입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는 이 놀라운 하나님을 찬양해야 마땅합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이 가장 낮은 곳까지 임하셔서 우리를 돌보시는 그 은혜를 찬양합시다. 그리고 우리도 그 하나님을 본받아 겸손히 낮아지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또 다른 이들을 일으키시고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이 시편의 처음과 끝처럼 "할렐루야"를 고백하며 살아갑시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까지 내려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오늘을 살아갑시다. 우리의 죄악과 약함을 사하시고 회복시키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노래하며 살아갑시다. 우리에게 베푸신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주님을 찬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찬양이 우리의 삶이 되고, 우리의 고백이 되며, 우리의 사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지극히 높으신 곳에서 가장 낮은 곳까지 임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주님의 겸손을 본받아 서로를 낮추어 섬기며 사랑하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겸손을 본받아 이웃을 섬기는 가정과 교회가 되게 하소서.
  •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회복과 기쁨을 주옵소서.
  • 우리 나라와 민족을 살피시고 평안과 화평의 은혜를 주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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