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화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말라기 2:1-16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성실한 삶의 회복에 대해 살펴봅니다. 제사장들과 백성들의 불성실한 삶을 지적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삶, 말씀에 대한 순종, 그리고 언약적 관계의 회복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는지 제시합니다.
말라기 2장 1절-16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성실한 삶을 회복하라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 새 찬송가 295장, 큰 죄에 빠진 나를
서론 및 핵심 요약
오늘 본문인 말라기 2장 1절-16절은 제사장들과 백성들의 불성실한 삶을 지적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언약적 삶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관계, 그리고 가정에서의 관계에서 성실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본론과 배경
오늘 본문의 시대적 배경은 포로 귀환 후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된 시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형식적인 제사와 예배를 드리고 있었고, 제사장들은 그들의 거룩한 직분을 망각한 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백성들은 이방 여인들과 혼인하고 자신들의 아내를 버리는 등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와 함께 회개와 회복으로 나아오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먼저 말라기 2장 2절을 보십시오. 말라기는 이 구절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라기 2:2,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
말라기가 선언한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이라는 구절에서 '영화롭게 하다'는 히브리어 '카보드'(כָּבוֹד)에서 나온 말로,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인정하고 높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은 시편 96:8의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라는 구절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종교적 지도자들의 타락한 모습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2023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종교 지도자 신뢰도는 28.3%에 그쳤다고 합니다. 이러한 설문 조사 결과는 말라기 시대의 제사장들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회복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할 것을 선언한 말라기는, 이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강조합니다. 6절입니다.
말라기 2:6,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6절은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어서...”라고 선언하며 7절은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라고 말씀합니다. “법”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토라'(תּוֹרָה)는 단순한 규례가 아닌 하나님의 가르침과 지혜를 의미합니다. 이 말씀은 신명기 6:6-7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가르쳐야 하는 책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국교회의 성경 읽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신자의 비율이 30% 미만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매일 성경을 읽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우리는 어쩌면 불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말씀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삶의 회복이 시급합니다.
셋째, 언약적 관계의 회복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라고 강조한 말라기는, 마지막으로 14절과 같이 관계의 회복에 대해 강조합니다.
말라기 2:14, 너희는 이르기를 어찌 됨이니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와 네가 어려서 맞이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증인이 되시기 때문이라 그는 네 짝이요 너와 서약한 아내로되 네가 그에게 거짓을 행하였도다
말라기가 14절에서 말하고 있는 “서약”을 뜻하는 “히브리어 '베리트'(בְּרִיתּ)는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신실한 관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단어입니다. 14절은 호세아 2:19의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관계를 혼인의 비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 뿐만 아니라, 부부 간의 관계도 회복이 시급합니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이혼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사회가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적 관계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론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며, 말씀에 순종하고, 모든 관계에서 언약에 신실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진정한 예배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들을 회개하고, 말씀 중심의 삶을 회복하며, 모든 관계에서 언약적 신실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도 말씀을 붙잡고 살아감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더욱 든든히 세워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불성실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우리의 모든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순종하며, 모든 관계에서 언약에 신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 말씀과 기도로 믿음의 가정을 세워가게 하소서.
-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을 책임져 주옵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