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금요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여호수아 21:1-19의 레위 지파 성읍 분배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진정한 나눔과 공동체의 의미를 재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를 향해 보여주신 특별한 돌보심은,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이 설교는 성경의 깊은 진리를 현대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우리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영적 지혜를 제시합니다.
여호수아 21장 1절-19절, 함께 나누는 삶의 기쁨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246장,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 새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서론 :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적 가치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레위 지파는 땅을 받지 못했지만, 다른 지파들이 자신들의 땅을 나누어 줌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서로 나누고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본론 : 땅의 분배, 그 이상의 의미
오늘 본문의 배경은 가나안 땅 분배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입니다. 다른 지파들은 이미 자신들의 땅을 받았지만, 레위 지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하기 위해 따로 땅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각 지파에서 자신들의 땅 일부를 레위 지파에게 나누어 주어, 그들이 거주할 성읍과 가축을 기를 수 있는 목초지를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고 돌보는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엿보게 됩니다.
첫째, 기쁨으로 드리는 나눔의 실천
우리는 3절을 통해 기쁨으로 땅을 나누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호수아 2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여기에서 각 지파들은 레위 사람들에게 기업을 주었는데, “주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나탄'(נָתַן)은 '기쁨으로 주다'라는 본래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각 지파는 레위인들에게 단순히 의무적으로 기업을 준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나누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통해서 이러한 나눔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4장 32절에서는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눔의 모습과 실천은 오늘 우리가 기억하고 따라야 할 아름다운 모습이며, 그리스도인들의 당연한 모습입니다. 오늘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나의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지혜로 세워지는 질서
이어서 4-8절에서는 제비뽑기를 통해 레위인들에게 성읍을 나누어주는 모습이 나옵니다. 8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 2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이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이 레위인들에게 성읍을 나누어 주는 방식은 “제비”였습니다. 히브리어 '고랄'(גוֹרָל)은 '제비'를 의미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제비”는 하나님의 공정하신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선택의 방식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장에서 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도를 선출할 때에도 제비를 뽑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맛디아를 제비뽑아 사도로 세웠음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도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질서있게 진행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게 되는 일들과 결정의 순간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하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셋째, 은혜의 피난처, 도피성
여호수아 21장 13절부터는 도피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있습니다. 13절을 보시겠습니까?
여호수아 21:13, 제사장 아론의 자손에게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그 목초지이요 또 립나와 그 목초지와
13절의 '도피성'을 뜻하는 히브리어 '이르 미클라트'(עִיר מִקְלָט)는 원어적으로 '보호의 도시'를 의미합니다. 도피성은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켜 주는 피난의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고라 자손들은 시편 46편 1절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와 힘이시요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주시는 분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내가 지치고 힘들 때, 아프고 외로울 때, 나의 피난처 되신 주를 찾고 피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한 말씀은 피곤한 우리 인생에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레위 지파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은,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특히,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서로 나누는 것은, 단순히 물질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서서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임을 보았습니다. 또, 제비뽑기를 통한 공정한 분배는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살아가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더불어 도피성의 설립은 우리 공동체가 용서와 화해의 공간이 되어야 함을 교훈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 귀중한 가르침을 우리의 일상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나눔의 기쁨을 누리고, 공정한 삶을 살며, 서로를 품어주는 은혜의 통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진정한 가정 공동체, 교회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귀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나눔과 섬김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레위 지파를 향한 하나님의 세심한 돌보심을 묵상하며, 이웃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우리가 배웠습니다. 우리 가정 공동체가, 그리고 교회 공동체가 우리가 서로를 배려하고 돌보며,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하는 기도
- 우리 교회가 이웃을 향한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누리며 살게 하소서.
-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넘치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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