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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2장 10절-20절, 오해를 해결하는 방법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오늘날 우리 교회와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의 문제가 많습니다. 2월 3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여호수아 22:10-20의 말씀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요단 강 동서 지파들 사이의 오해와 해결 과정을 통해,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화해해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진정한 대화와 이해를 통한 교회 공동체의 연합이라는 성경적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수아 22장 10절-20절, 오해를 해결하는 방법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여호수아 22장 10절-20절, 오해를 해결하는 방법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27장, 주님 주실 화평
  • 새 찬송가 259장,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서론


성도 여러분! 때로는 바빠서 서로 연락을 하지 못했었는데, 상대방은 “의도적으로 관계를 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오해가 생겨서 관계가 어려워진 적은 없으신가요? 내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받거나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되는 일들이 가끔씩 생깁니다.

부모님과 자녀 사이에서, 부부 관계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오해와 마주칩니다. 때로는 그 오해가 너무 깊어져서 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작은 오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큰 상처로, 깊은 갈등으로 자라나는 것을 우리는 자주 목격합니다.



본론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본문의 말씀은 바로 이런 오해와 갈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일어난 오해와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귀중한 영적 교훈을 주십니다. 특별히 요단 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 지파들 사이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오늘을 사는 우리 역시 고려하고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선한 의도와 오해

첫 번째로, 우리는 요단 강 동쪽 지파들이 쌓은 제단을 통해 '선한 의도가 때로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깊은 진리를 발견합니다. 12절입니다.

여호수아 22:12,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

요단 동편에 정착한 지파들은 단순히 후손들을 위한 기념비로서, 자신들도 여호와의 백성임을 증거하기 위해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순수한 신앙적 열정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여호와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서쪽 지파들의 눈에는 그것이 전혀 다르게 보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이 제단이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로, 우상 숭배의 시작으로 읽혔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자녀의 성장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 자녀에게는 불신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배우자를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이 비난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누군가의 헌신과 열정이 다른 이들에게는 자기 과시로 보일 수 있습니다. 나도 그러하며 다른 사람들 역시 얼마든지 오해할 수 있는 연약함이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공동체의 거룩함

두 번째로, 서쪽 지파들의 반응을 통해 우리는 '공동체의 거룩함을 지키려는 열정'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14절입니다.

여호수아 22:14,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지도자씩 열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하게 하니 그들은 각기 그들의 조상들의 가문의 수령으로서 이스라엘 중에서 천부장들이라

요단 서편의 지파들은 지도자들에게 모든 책임과 의무를 일임하였습니다. 대표들을 책임 있는 사람들을 선정하여 세웠다는 사실은, 동쪽 지파들이 하나님을 떠날까 봐 진심으로 염려하는 마음이 요단 서편의 모든 지파들의 공통적인 마음임을 의미하였습니다. 또, 비느하스와 열 명의 지도자들을 보내 대화를 시도한 것은 형제들을 향한 깊은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들은 과거 브올의 사건을 기억했고, 그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사실, 이 시대의 교회에도 이런 자세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는 때로 다른 성도의 잘못된 행동을 보면서도 침묵합니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거나, '불편한 관계가 될까 봐' 주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때로 불편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뒤에서 수군거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직접 찾아가 대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범입니다.


셋째, 대화와 이해의 중요성

마지막으로, 이 사건은 우리에게 '대화와 이해의 중요성'이라는 귀중한 교훈을 전합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 22:19, 여호와의 온 회중이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서 너희를 위하여 제단을 쌓아 너희가 오늘 여호와께 거역하고자 하느냐

요단 서쪽의 지파들의 대표자들은 동쪽 지파들에게 단을 쌓은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묻습니다. 그러자 21절에서는 동쪽 지파들이 자신들의 진정한 의도를 설명할 기회를 얻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건강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서로를 정죄하거나 단절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너무나 쉽게 단절을 선택합니다. SNS를 통해 상대방을 차단하고, 불편한 관계는 피하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다른 길을 보여줍니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비록 그 과정이 불편하고 시간이 걸릴지라도,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가장 큰 오해를 참으셨습니다. 세상은 그분을 오해했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그 오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구원이라는 가장 큰 계획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오해받고, 때로는 다른 이를 오해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먼저 대화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며, 사랑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혹시 여러분 주변에 오해로 인해 멀어진 사람은 없습니까?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보면 어떨까요? 때로는 작은 대화 하나가 큰 갈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복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공동체의 연합과 이해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작은 오해와 갈등들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치유되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이해와 용서의 마음을 부어주옵소서. 특별히 우리 교회가 진실한 대화와 깊은 이해로 하나 되어,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오해가 사랑으로 치유되게 하소서.
  • 서로를 이해하고 경청하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 우리 나라의 혼란함이 해결되고 하나님의 공의가 지켜지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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