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금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여호수아 10:29-43의 남부 정복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영적 전투를 조명합니다. 견고한 성읍들을 정복해가는 이스라엘의 여정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의 순종이 만날 때 일어나는 놀라운 승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당신의 삶에서 마주하는 '가나안 성읍'들을 어떻게 정복할 수 있는지, 그 영적 원리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 10장 29절-43절, 견고한 성을 무너뜨리는 방법 세 가지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9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새 찬송가 352장, 십자가 군병들아
서론
여러분은 인생에서 너무나 거대해 보이는 도전 앞에 서본 적이 있으신가요? 마치 난공불락의 성벽처럼 높이 솟아 있는 문제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상황들을 마주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본문의 이야기는 바로 그런 상황 속에 있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주한 가나안 땅의 견고한 성읍들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높이 솟은 성벽, 잘 훈련된 군대, 강력한 왕들이 지배하는 도시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정복은 거의 불가능한 과제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스라엘은 이 모든 도시들을 하나씩 정복해 나갔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남부 정복 전쟁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닙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그분의 약속, 그리고 우리의 믿음과 순종이 어떻게 승리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영적 교훈들이 담겨 있습니다. 함께 이 말씀을 살펴보면서,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마주하는 '견고한 성읍들'을 어떻게 정복할 수 있는지 그 비밀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본론
첫째,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정복 여정
먼저, 본문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져 가나안 땅의 남부 지역을 하나씩 정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이 과정을 30절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여호수아 10:30, 여호와께서 또 그 성읍과 그 왕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지라 칼날로 그 성읍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쳐서 멸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그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여리고로부터 시작된 가나안 정복 전쟁은 막게다 성을 비롯하여 가나안의 성들을 정복하며 진행되어 나갑니다. 이스라엘의 정복 여정은 마치 하나님의 약속이 도미노처럼 차례대로 성취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각 도시를 정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복적인 패턴은 우연이 아닙니다. "성을 취하고", "칼날로 치고",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표현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이는 당시 고대 근동의 정복 기록에서 흔히 발견되는 문학적 표현입니다.
특별히 헤브론과 드빌의 경우, 완전히 멸망되었다고 기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장에서 다시 전투가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의 모순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점진적으로 성취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의 신앙생활처럼, 영적 승리는 한 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임을 알려줍니다.
둘째, 참된 권세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차례대로 이루어져 가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는 하나님의 권세가 얼마나 놀라운지를 보여 줍니다. 그래서 42절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여호수아 10:4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
본문에서 가나안의 왕들은 겉으로 보기에 강력한 권세를 가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들은 견고한 성읍과 훈련된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고, 서로 동맹을 맺어 더욱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권세는 무력했습니다. 왕들은 하나씩 패배하고 도망가다가 결국 굴에 숨어야 했고, 그곳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하나님 아래 하나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세상의 권세와 하나님의 권세가 얼마나 다른지를 극명하게 대비시킵니다. 한 사람의 강력한 통치자가 아닌, 하나님을 중심으로 연합된 공동체야말로 진정한 힘의 원천이었던 것입니다.
셋째, 영적 전투 승리의 세 가지 원리
마지막으로, 42절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세 가지의 원리에 대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여호수아 10:4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
42절에 나타난 승리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첫째는 순종과 성공의 밀접한 관계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따랐고(신명기 20:16-17), 이것이 승리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없는 영적 승리는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확신입니다. 본문에서 "단번에 빼앗았다"라는 표현은 승리가 얼마나 필연적이었는지를 강조합니다. 이는 마치 오늘날 우리가 겪는 영적 전투에서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있을 때, 우리는 두려움 없이 전진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정복이 진행형이라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길갈에 진을 치고 있었고, 완전한 정복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의 영적 성장과도 비슷합니다. 승리는 한 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계속되는 과정이며, 우리는 이 여정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원리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맞닥뜨리는 어려움과 도전들은 형태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는 여호수아 시대의 전투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 그분의 신실하심에 대한 확신, 그리고 끊임없는 영적 성장의 여정을 이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승리의 비결입니다.
결론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이와 비슷한 영적 전투가 계속됩니다. 때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들, 너무나 강력해 보이는 적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확신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그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 고대의 정복 이야기가 선포하는 진리를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시며, 그들을 위해 싸우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놀라운 약속임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여호수아서를 통해 우리에게 놀라운 진리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만나는 모든 어려움과 도전 앞에서,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싸우신다는 믿음을 잃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끝까지 신실하게 걸어가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믿음을 주소서.
- 영적인 전투에서 승리하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이웃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되게 하소서.
-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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