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택이 가져올 수 있는 큰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1월 10일 금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여호수아 7:16-26에 기록된 아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개인적 선택이 어떻게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시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일상적 선택들이 가진 영적 의미를 되새기고, 거룩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 7장 16절-26절, 아간의 작은 선택, 공동체에 미친 큰 파장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 새 찬송가 274장, 나 행한 것 죄뿐이니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삶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떤 옷을 입을지 고르는 것부터, 일터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결정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내일을 계획하는 순간까지. 이런 수많은 선택들 중에서 우리는 종종 '중요한 선택'과 '사소한 선택'을 구분 짓곤 합니다.
특별히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이러한 구분이 일어납니다. "이 정도 거짓말은 괜찮아", "이번 한 번만 예배를 빠져도 되겠지", "이 작은 액수를 십일조에서 제외해도 하나님은 이해하실 거야"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소위 '작은 죄'를 합리화하곤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본문의 말씀은 바로 이러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하나님 앞에서 '작은 죄'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하나님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죄가 있을까요? 우리의 선택이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그것이 정말 우리만의 문제일까요?
여리고 성 전투 직후 일어난 아간의 이야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선택이 어떻게 한 공동체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는 '거룩함'의 의미와, 공동체 안에서 우리 개개인의 선택이 가지는 영향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선택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함께 깨달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첫째, 아간의 선택과 그 의미
여리고 성이 무너진 직후, 한 사람의 선택이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성경은 아간의 죄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21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 7:21,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
이 고백에서 우리는 죄의 진행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보고', '탐내고', '취했다' - 이것은 마치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선악과를 바라보고, 탐내고, 따 먹은 것과 같은 패턴입니다.
아간이 취한 물건들의 양은 여리고 성 전체의 전리품에 비하면 매우 적은 것이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물건 훔치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정면으로 도전한 행위였고, 하나님과 이스라엘 공동체와의 언약을 깨뜨린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이 물건들이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었다는 점에서, 이는 하나님의 것을 훔친 신성모독의 죄였습니다.
둘째, 개인의 죄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한 공동체로 살아갈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러나 아간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해 공동체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니지만, 여호수아 7장 5절의 말씀을 보면, 아이성 전투에서 36명의 동료가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정복 이후 처음으로 전투에서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건 나만의 문제야", "내 개인의 선택이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우리가 결코 혼자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쳐줍니다. 우리는 가정의 일원이고, 교회의 지체이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마치 몸의 한 부분이 아프면 온 몸이 영향을 받는 것처럼, 우리의 선택은 우리가 속한 모든 공동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별히 신앙 공동체 안에서 우리의 행동은 다른 이들의 신앙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은혜와 새로운 기회
마지막으로, 본문의 이야기가 단순히 심판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본문은 19절에서 무엇이라 기록하고 있습니까?
여호수아 7:19,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
여기서 우리는 여호수아가 아간을 "내 아들아"라고 부르며, 마지막까지 회개의 기회를 주려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아간이 이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언제나 회개의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룩함의 중요성을 가르치셨습니다. 비록 아간과 그의 가족은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새롭게 깨닫고 더욱 신실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실패와 실수까지도 우리를 교훈하시고 성장시키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 앞에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놓여 있습니다. 때로는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작은 선택들 앞에서 우리는 고민합니다. 하지만 아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배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작은 선택도, 숨겨진 죄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선택은 우리가 사랑하는 공동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우리가 실패하고 넘어질지라도, 진실된 회개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의 선택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작은 선택들도 주님 앞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온전히 주님을 신뢰하며 정직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우리의 작은 선택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게 하소서.
- 거룩한 삶으로 가정과 교회 공동체를 바로 세우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모이기에 힘쓰고 기도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게 하소서.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