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시편 119:1-16을 바탕으로 복 있는 삶의 길을 깊이 다루며 작성한 새벽예배설교문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흔히 저지르는 신앙의 실수, 말씀을 전심으로 찾고 보물처럼 간직하는 삶에 대해 큐티하고 설교문으로 작성하여 나눕니다.
시편 119편 1절-16절, 분주한 세상 속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기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새 찬송가 203장, 하나님의 말씀은
서론
현대인의 삶은 직장에서의 업무 마감일, 가족 모임, 끊임없는 SNS 알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라는 말이 우리의 일상적 한숨이 되곤 합니다. 미국 시간관리협회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79%가 일과 삶의 균형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보고한 바가 있습니다. 사실, 오늘 우리도 바쁜 생활로 인하여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바쁜 일상 속에서, 인생의 참된 평안과 목적, 그리고 진정한 기쁨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 일을 하는지, 아니면 일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헷갈려서 자신의 인생을 푸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편 119편의 저자는, 바쁜 현대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는 기쁨의 원리, 복의 원리를 오늘 본문을 통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복된 삶을 방해하는 흔한 함정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다고 말하며, 성경을 읽고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에 기쁨이 없고 복 받는 인생이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1. 말씀을 단순한 도구로 여기는 실수 때문에
첫 번째 원인은,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즉각적인 해결책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관심이 없다가, 불안할 때 성경의 특정 구절을 펼쳐서 읽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혹은 성공을 해야 하는 순간에 갑자기 성경을 읽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전혀 성경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겠지만, 필요할 때만 성경을 펼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2. 바쁜 삶이 성공한 삶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또 다른 이유로는, 하루의 일정이 많고 바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성실하게 사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일이 많고 삶이 바쁘면 오히려 생산성을 22% 감소 시킨다고 합니다. 즉, 바쁜 삶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며, 바쁘기 때문에 성경을 전혀 가까이 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진정으로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없습니다.
3. 외적 성공과 내적인 거룩함의 혼동 때문에
마지막으로, 현대 사회는 업적과 결과만을 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업적과 결과를 위하여 남을 짓밟기도 하며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는 이기적인 행동들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외적인 업적과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거룩함 즉 행실을 깨끗하게 사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청년은 성공으로 자신을 나타낼 수 있겠지만, 자신의 행실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지켜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복된 삶을 살기 위한 두 가지의 핵심 원리들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해야 세상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성공하고 복된 삶을 지켜 나갈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두 가지의 중요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우리가 진정 성공한 삶을 살고 복된 삶을 살고자 한다면, 반드시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아야만 합니다. 오늘 본문의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편 119:2,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나님은 반쪽짜리 신앙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반쪽짜리 신앙이란, 마음이 두 개로 나누어져서 하나님과 세상을 같이 사랑하려는 태도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 그 누구도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사랑할 수 없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2절의 "구하는"(דרש, 다라쉬)이라는 단어는 "집요하게 찾다", "끝까지 찾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건성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저자는 10절을 통하여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반쪽짜리 마음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구함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2. 말씀을 보물처럼 간직하십시오.
또 하나, 우리가 복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11절을 통하여 본문의 저자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편 119:11,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그래서 본문의 저자는 14절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 그 어떤 재물보다 기뻐한다고 고백합니다. 의무적으로 기뻐하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주는 생명력을 경험하고서 진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사모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15절에서 말씀을 깊이 묵상한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세상의 묵상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지만, 우리의 묵상은 진리로 우리의 머리와 마음을 채우는 것을 뜻합니다. 말씀을 꼭꼭 씹으면서 삶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진정한 복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우리의 모든 심령과 골수를 꿰뚫어 보십니다. 또한, 우리가 바른 길을 가도록 인도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생각하고 원하는 "참된 복을 누리는 삶"은 세상적인 방법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삶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복과 성경적 복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더 높이 올라가라", "더 많이 가져라"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에 이렇게 속삭입니다. "더 깊이 뿌리 내려라", "더 찾으라", "더 마음에 간직하라"라고 말입니다. 복은 완벽한 자에게 주어지는 상이 아닙니다. 참된 복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꾸준히 말씀을 보물처럼 간직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의 약속입니다. 말씀을 의무가 아니라 생명줄로 삼을 때, 시편 기자가 알고 고백했던 그 복이 우리 삶에도 시작될 것입니다. 작게라도 말씀을 붙잡기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꾸준히 말씀을 간직하십시오. 혼돈 속에서도 말씀으로 빛을 비추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참된 복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이 새벽에도 우리를 깨워 주시고 참된 복의 근원이 되는 주의 말씀을 듣고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 속에 가장 귀한 보물로 간직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통하여 하늘의 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건성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곱씹으며 마음에 새기게 하소서.
- 세상의 복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복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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