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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1장 1절-6절,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돌아가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8월 5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스가랴 1장 1-6절 강해 새벽설교.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초청을 묵상합니다. 죄와 실패로 넘어져 있습니까? 탕자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완전한 회복과 용서의 복음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은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스가랴 1장 1절-6절,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돌아가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스가랴 1장 1절-6절,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돌아가리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새 찬송가 273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서론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합니다. 모든 것을 잃고 돼지우리에서 굶주리던 둘째 아들은 아버지를 떠난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그가 아직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아버지는 그를 먼저 발견하고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스가랴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 이 탕자와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나 죄악 가운데 거하며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들을 향해 먼저 손 내미시며 “내게로 돌아오라”라고 애타게 부르십니다.



본론


오늘 본문인 스가랴 1장 1-6절은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막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첫 번째 메시지입니다. 학개 선지자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스가랴는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 훼파된 신앙을 다시 세워야 할 중대한 시점에 놓인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습니다. 백성들은 70년간의 포로 생활이라는 뼈아픈 징계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의 조상들이 걸었던 불순종의 길에서 완전히 돌아서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전 재건이라는 거대한 과업 앞에서 주저하고 있었고, 영적으로 무기력한 상태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스가랴를 통해 과거 조상들의 죄악을 다시 언급하시면서, 그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고 속히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돌아오는 자를 기꺼이 맞아주시는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 계신 것입니다.


1.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하나님께서는 먼저 이스라엘이 반복된 죄에서 돌아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3절입니다.

  • 스가랴 1: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구절의 핵심은 ‘돌아오라’(שׁוּבוּ, 슈부)는 히브리어 동사입니다. 이 동사는 단순히 방향을 바꾸는 것을 넘어, 삶의 방식과 생각, 마음의 중심을 완전히 전환하여 하나님께로 향하는 전인격적인 회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먼저 돌아오라고 명령하시면서, 동시에 그들이 돌아올 때 당신께서도 그들에게로 돌아가시겠다는 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이는 일방적인 명령이 아니라, 관계 회복을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부르심입니다. 마치 호세아 선지자가 음란한 아내 고멜을 끝까지 찾아가 다시 아내로 맞아들이는 모습처럼,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깨뜨리고 멀리 떠나간 백성을 향한 신실한 사랑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한 교육방송사에서는 극심한 경쟁과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영끌이나 워라벨과 같은 세상이 주는 거짓된 만족을 쫓다가 공허함과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스가랴의 외침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고 있습니다. 참된 평안과 만족은 세상이 아닌, 우리를 창조하시고 변함없이 기다리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비로소 얻을 수 있습니다.


2.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돌아오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이스라엘 조상들이 범한 죄에 대해 분명하게 지적하고 계십니다. 4절입니다.

  • 스가랴 1: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과거 이스라엘의 조상들의 불순종을 명확히 지적하십니다. 그들은 선지자들의 끊임없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악한 길’(מִדַּרְכֵיכֶם הָרָעִים, 미다르케켐 하라임)과 ‘악한 행위’(וּמִמַּעַלְלֵיכֶם הָרָעִים, 우미마알레켐 하라임)에서 떠나기를 거부했습니다. 여기서 ‘길’은 삶의 방향과 방식을, ‘행위’는 구체적인 행동들을 의미합니다. 결국 그들의 완악함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왔고, 나라를 잃고 흩어지는 비참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 비참한 모습은 아합 왕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는 백성들을 향해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왕상 18:21)라고 외쳤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려는 불신앙의 결과는 언제나 비극이었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한 대기업이 노동자를 위한 안전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음으로 인해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했다는 사건이 보도된 바가 있습니다. 그 기업의 사장은 사람의 생명보다 이윤 추구에만 집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눈앞의 이익이라는 ‘악한 길’을 택했지만, 결국 사회적인 지탄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신의 욕망을 따라 행하는 삶의 끝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이스라엘 조상들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음으로 인해 멸망 당했음을 지적하신 하나님께서는,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고 즉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명령하십니다. 5절입니다.

  • 스가랴 1: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이 말씀과 더불어 6절 말씀은 인간의 유한함과 하나님의 말씀의 영원성을 극명하게 대조시켜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불순종했던 조상들도, 그들에게 경고했던 선지자들도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선포되었던 하나님의 말씀, 즉 ‘내 말’(דְּבָרַי, 데바라이)과 ‘내 법도’(חֻקַּי, 후카이)는 사라지지 않고 반드시 성취되어 조상들의 삶에 그대로 임했습니다. 결국 그들 스스로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 행하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단순한 경고나 조언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지는 능력이며 살아있는 실체임을 증언합니다.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 5:18)라고 말씀하신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날씨에 대한 예측이나 미래에 대한 예측이 난무하지만, 그 어떤 예측도 하나님의 말씀만큼 확실하지 않습니다. 유행처럼 번지는 사상과 가치관은 시대가 지나면 사라지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며 반드시 우리 삶 속에서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변하는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스가랴 1장 1절-6절,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돌아가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스가랴의 메시지는 단순히 과거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혹시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악한 길과 행위를 따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조상들의 실패를 보면서도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복음은 우리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동시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더 큰지를 보여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모든 진노를 담당하셨기에, 우리는 값없이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얻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교만과 완악함을 내려놓고, 탕자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방향을 온전히 주님께로 돌이킬 때, 하나님께서는 약속대로 우리에게 돌아오셔서 우리를 안아주시고, 회복시키시며,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변함없는 복음의 약속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죄악 된 길에서 방황하던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내게로 돌아오라”고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유한한 우리 인생이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게 하시고, 세상의 거짓된 가치가 아닌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주님께로 돌아가오니, 우리를 받아주시고 주님의 따뜻한 품에 안아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우리 삶의 방향이 온전히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소서.
  •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는 지혜를 주소서.
  • 이 땅의 방황하는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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