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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2장 1절-13절,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사랑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8월 7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스가랴 2장 1절-13절 강해 새벽예배설교입니다. 인간의 측량줄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신뢰하십시오. 친히 '불 성곽'이 되어주시고 '눈동자같이'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측량불가한 사랑과 보호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절망의 자리에서 참된 위로와 영광스러운 회복의 길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스가랴 2장 1절-13절,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사랑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스가랴 2장 1절-13절,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사랑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새 찬송가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서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향했습니다. 그가 가진 것은 하나님의 약속뿐이었지만, 그 믿음의 발걸음은 장차 세워질 거대한 하나님 나라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역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것입니다.



본론


오늘의 본문 말씀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환상입니다.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앞두고, 한 젊은이가 성의 크기를 측량하려고 합니다. 이 모습은 인간적인 계산과 한계에 갇힌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측량할 수 없는 예루살렘의 영광과 회복을 보여주십니다. 무너진 성벽 앞에서 절망하던 백성에게 하나님은 친히 불 성곽이 되어 주시고, 그들 가운데 거하시며 영광을 나타내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을 넘어,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그들과 함께 거하기를 원하시는 뜨거운 사랑의 표현을 해 주신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계획을 신뢰해야 합니다.

먼저 오늘 환상 속에 등장하는 측량줄을 든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스가랴 2: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측량줄을 그의 손에 잡았기로

여기서 '측량줄'(חֶבֶל, 헤벨)은 단순히 길이를 재는 도구이지만, 이 환상 속에서는 인간의 계획과 한계를 상징합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예루살렘을 재건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인간적 시도와 노력은, 마치 사울 왕이 자신의 기념비를 세우려 했던 것(삼상 15:12)과 같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신의 업적을 앞세우려는 교만에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성공, 재물, 명예라는 자신만의 '측량줄'로 인생을 계획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할 때가 많습니다. 성공한 사업가가 자신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계획과 데이터 분석이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측 불가능한 위기로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그는 자신의 계획이 얼마나 연약한 것이었는지 깨달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계획이 아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계획을 신뢰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절입니다.

  • 스가랴 2:4, 이르되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하라

여기에서 성곽이 없다는 것은, 당시 고대 사회에서는 무방비 상태이자 위험에 노출되었음을 의미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것이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축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불로 둘러싼 성곽"(חוֹמַת־אֵשׁ, 호마트-에쉬)이 되어 주시기 때문이라고 5절에서 분명하게 약속해 주셨습니다. "불 성곽이 되시겠다"라는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함께 해 주시고 영광을 보여 주시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렸습니다(출 13:21). 이처럼, 우리 하나님은 우리 삶의 가장 강력한 보호자이십니다. 최근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보도한 기사에서, 한 기독교인이 폐허 속에서도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이 우리의 방패시며 피난처"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어떤 위협보다 강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의지해야만 합니다.


3.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불 성곽이 되어 보호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8절은 무엇이라고 감격스러운 선언을 하십니까?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스가랴 2:8,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영광을 위하여 나를 너희를 노략한 여러 나라로 보내셨나니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눈동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바바트 아인'(בָּבַת עַיִן)은 눈동자의 가장 중심, 즉 사람의 형상이 맺히는 가장 연약하고 중요한 부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소중히 여기시고 절대적으로 보호하신다는 감격스러운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32장 10절에서도 이스라엘을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보호와 안전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를 눈동자같이 여기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이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우리가 바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생명과도 바꾸신 '눈동자'입니다. 희귀병을 앓는 자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부모의 모습을 영상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영상에서 그 부모는 자기 때문에 자녀가 질병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죄책감 속에서, 자녀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까지 줄 수 있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 부모의 희생의 사랑을 직접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죽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고통과 실패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생명으로 구원하신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스가랴 2장 1절-13절,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사랑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성도 여러분! 우리는 늘 무언가를 측량하며 살아갑니다. 나의 능력, 타인의 평가, 세상의 기준이라는 '측량줄'로 우리 자신을 측정하며 다른 사람들과 나를 비교합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기준으로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스가랴의 환상은 그 측량줄을 내려놓으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일하시는 분이시며, 친히 우리의 불 성곽이 되어 주시고,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이 진정한 복음은 우리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오늘 이 새벽, 나의 실패와 연약함이 나의 마음과 믿음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패배감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극복하십시오. 당신을 눈동자같이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참된 안정과 자유를 누리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이미 측량할 수 없는 사랑과 영광의 상속자임을 기억하고, 오늘도 담대하게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측량할 수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기준으로 우리를 재단하고 절망했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의 눈을 들어 친히 불 성곽이 되어주시고 눈동자같이 우리 인생과 심령을 지키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우리 삶의 진정한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인간적인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게 하소서.
  • 우리 삶의 불 성곽 되시는 주님의 보호하심 안에 거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눈동자같이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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