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선지자로 부름을 받은 힐기야의 아들인 예레미야는, 동족인 남유다의 멸망을 바라보고 슬퍼했던 선지자였습니다. 예레미야서는 이같은 슬픔과 안타까움이 잘 나타나 있는 예언서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을 매일성경 큐티하고 새벽설교를 위해 개론적인 부분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중요한 메시지, 그리고 개요와 그의 일생에 대한 연대표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서의 시대적 배경과 중요 메시지, 구조, 개요와 연대표
예레미야서의 개요
예레미야서와 예레미야 선지자는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 중에서 적어도 두 가지 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성경에서 가장 긴 예언서입니다(1,364구절). (2) 예레미야의 삶은 다른 열다섯 명의 예언자보다 더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주전 7세기 후반과 주전 6세기 전반의 격동의 시대에 완고한 유다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가 등장했고 그가 바로 예레미야였습니다. 예레미야서의 내용은 대략 기원전 640년에서 580년 사이에 걸쳐 있습니다.
예레미야서의 시대적 배경
1. 예레미야서의 저자
예레미야는 아나돗 마을의 제사장이었습니다(1:1). 주님의 명령에 따라 그는 다음 세대에 임박한 심판 때문에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녀도 낳지 않았습니다. 선지자로서의 그의 사역은 기원전 626년에 시작되어 기원전 586년 이후에 끝났습니다. 그는 하박국 및 오바댜와 동시대 사람이었습니다.
2. 예레미야서의 시대적 배경
예레미야서는 유다의 마지막 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히스기야 왕은 42년간(BC 729-686) 통치하며 유다의 영적 파산을 회복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왕위에 오르자 우상 숭배와 미신적 문화 관습과 의례가 홍수처럼 다시 예루살렘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므낫세의 아들 아몬은 단 2년(BC 642-640)만 통치했습니다. 그도 역시 유다 전역에 우상 숭배를 퍼트렸습니다(대하 33:22-23).
이후에, 아몬의 여덟 살 난 아들 요시야가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이 소년은 이전의 위대한 왕인 다윗의 "길을 걸었다"고 성경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열여덟 살이 되던 해(기원전 622년), 그는 오랫동안 미뤄져 온 성전 수리를 힐기야 제사장에게 요청했습니다. 이 작업 중에 모세 율법의 사본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젊은 왕과 그의 모든 백성은 주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개혁은 므낫세와 아몬이 일으킨 악의 영향을 극복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3. 예레미야서의 메시지와 목적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1:2)을 전하는 선지자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구절이 사용된 349번 중 예레미야가 157번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전한 이 예언의 말씀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국가를 향한 객관적인 계시를 넘어 예레미야 자신의 영혼에 기쁨과 양식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15:16에 "주님의 말씀이 발견되어 내가 먹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었고 제 마음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때때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큰 위협과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는 때때로 반응하지 않는 백성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지쳤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예레미야는 제의와 외형적 형식주의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지 반복해서 경고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선포하신 말씀의 목적은,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무의미한 외형적 경건에서 돌아서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서의 핵심적인 구절들
예레미야서에서 가장 잘 알려진 구절은 31:31-34의 새 언약 본문입니다. 이 구절은 신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구약 본문(히 8:8-12, 10:16-17)일 뿐만 아니라, 하와(창 3:15), 아브라함(창 12:1-3), 다윗(대하 7:16-19)에 대한 하나님의 고대 약속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믿는 자에게 새 마음과 구원, 그분과의 교제를 주신다는 신약의 믿음과 연결 시켜주는 구절로 그 어떤 구절보다 큰 감명을 줍니다.
예레미야서의 구조
예레미야서 전체를 관통하는 날짜가 하나 있습니다: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의 넷째 해"입니다. 기원전 605년, 그 해는 고대 근동 국가들의 정치 상황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집트와 앗수르는 갈그미스 전투에서 모두 패배했습니다(46:2-12, 왕하 24:7, 대하 35:20).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의 왕위에 올랐습니다. 같은 해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여호야김 왕의 반응에 대한 마지막 시험으로 그의 예언을 기록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여호야김 4년"이라는 중요한 날짜는 25:1, 36:1, 45:1에서 기록되어 예언서를 하나님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한 예언자(2-24장), 그의 사역에 대한 격렬한 반대(25-35장), 유다의 멸망(36-45장)의 세 가지 주요 섹션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서에는 시적인 부분(특히 2-25장)과 산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평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시는 예레미야의 작품이고 산문은 그의 친구나 신명기 작가로 분류되는 사람의 작품이라고 말합니다(산문 부분이 신명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정됨). 하지만 예레미야가 시와 산문 두 가지 형태로 모두 글을 썼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예레미야가 두 가지 형식을 모두 쓸 수 없었다고 가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예레미야서의 개요
I. 프롤로그
- 예레미야의 소명과 비전(1:1-19)
II. 회개를 촉구하는 예레미야 (2:1-25:38)
- A. 여섯 가지 초기 메시지(2:1-20:18)
- B. 이스라엘 지도층에 대한 네 가지 고발(21:1-24:10)
- C. 열방에 대한 심판(25:1-38)
III. 예레미야, 괴롭힘에도 굳건히 서다 (26:1-36:32)
- A. 반복되는 성전 설교 (26:1-24)
- B. 바벨론의 멍에 (27:1-22)
- C. 거짓 선지자 하나냐 (28:1-17)
- D. 유배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29:1-32)
- E. 위로와 위로의 책(30:1-33:26)
- F. 시드기야에 대한 심판 (34:1-22)
- G. 레갑 사람들의 순종 (35:1-19)
- H. 두루마리의 기록과 다시 쓰기 (36:1-32)
IV. 예레미야가 다가오는 멸망을 보다 (37:1-45:5)
- A. 예레미야와 시드기야 왕(37:1-21)
- B. 에벳멜렉에게 구출된 예레미야 (38:1-28)
- C. 예루살렘 함락에 따른 예레미야의 운명 (39:1-18)
- D. 멸망 후 유다와 총독 그달랴 (40:1-41:18)
- E. 예레미야가 애굽으로 가는 것에 대해 묻다 (42:1-22)
- F. 예레미야의 권고와 하나님의 말씀이 거부됨 (43:1-44:30)
- G. 요약: 서기관 바룩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45:1-5)
V. 열방에 대한 예언(46:1-51:64)
- A. 이집트 (46:1-28)
- B. 블레셋 (47:1-7)
- C. 모압 (48:1-47)
- D. 암몬 족속 (49:1-6)
- E. 에돔 (49:7-22)
- F. 다마스커스 (49:23-27)
- G. 케달과 하솔 (49:28-33)
- H. 엘람 (49:34-39)
- I. 바벨론 (50:1-51:64)
VI. 에필로그
- 예루살렘의 함락 (52:1-34)
예레미야서의 연대표
1. 기원전 650-625년
- 649년, 아시리아가 아슈르바니팔 치하에서 바빌론을 점령하고 파괴하다
- 640년?, 예레미야 출생
- 유다의 아몬(641)과 아몬의 아들 요시야(641-609)가 왕이 되다
- 631년, 요시야의 초기 개혁
- 626년, 예레미야가 선지자로 부름을 받고 북쪽으로부터의 침략에 대해 경고하다
2. 기원전 625-605년
- 622년, 요시야 개혁 중에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다
- 612년, 나보폴라사르(626-605) 치하에서 앗수르와 니느웨가 함락되어 앗수르 제국가 멸망하다
- 610년, 바빌로니아군과 메대군이 남은 앗수르군을 물리치고 하란을 점령하다
- 609년,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 609년, 요시야가 므깃도에서 애굽 왕 느고에게 죽임을 당하다
- 609년,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 2세가 요시야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고, 그의 동생 여호야김이 왕위를 계승하다
3. 기원전 605-600년
- 605, 597, 586, 582년,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유다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가다
- 604년, 여호야김이 애굽과의 동맹에서 벗어나 느부갓네살에게 복종하기로 결정하다
- 601년, 여호야김은 예레미야의 경고를 무시하고 애굽이 미돌에서 바벨론을 물리친 후 이집트로 돌아가자 애굽에게 지원을 요청하다
- 598장, 바벨론의 강력한 군대가 유다에 접근하고 여호야김이 죽다
4. 기원전 600-575년
- 597년, 여호야긴이 아버지 여호야김의 뒤를 이어 3개월 열흘 동안 통치하다
- 597년, 여호야긴과 유다의 왕비가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빌론으로 끌려가다
- 597-586년, 시드기야가 여호야긴의 뒤를 이어 왕이 되다
- 597년, 에스겔이 바빌론으로 유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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