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유니온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예레미야 16장 1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은, 유다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그들의 포로 생활을 예레미야가 미리 살도록 하신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세 가지의 금지 명령을 하셨고, 유다 백성은 여전히 항변만 일삼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과 유다 백성들 사이에서 철저한 고립과 외로움을 겪을 뿐입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준비하기 위해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16장 1절-13절, 삶으로 심판을 살아내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께서 주신 세 가지 명령들 (1-9절)
하나님께서는 남유다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임을 선언하시면서, 예레미야의 삶을 통하여 미리 포로 생활의 현실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세 가지 명령들을 하셨는데, 결혼하지 말라, 초상집에 가지 말라, 잔칫집에도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우리 죄가 무엇이냐며 항변하는 유다 백성 (10-13절)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 대한 심판과 포로 생활에 대해 말씀하시자, 유다 백성들은 뻔뻔하게도 자신들의 죄가 무엇이냐며 하나님을 향해 항변합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지금껏 지적하셨는데, 유다 백성들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뉘우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주석
1-2절, 주석
예레미야는 결혼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독신으로 살도록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이미 예레미야는 동족인 유다 백성들에게 비난을 받아 고립이 되었고(15:10) 충분히 외로운 상황이었습니다(15:17). 그런데 하나님은 그가 독신으로 살고 장례식(16:5)이나 축지(8절)에도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는 유다 사회에서 마치 추방된 것과 같은 고립 상태로 살아야 했습니다.
3-4절, 주석
하나님을 배반하고 반역한 유다에게는 전염병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질병들은 유다 백성들을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5절, 주석
초상집에 가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말고 죽음을 슬퍼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남유다의 멸망을 두고서 울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6절, 주석
당시 이방인들이나 우상 숭배자들의 풍습을 따라, 사람들은 스스로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밀었습니다(41:5, 47:5, 48:37 / 사 15:2-3, 22:12 / 겔 7:18 / 암 8:10 / 미 1:16). 이러한 관습은 이방인들과 우상 숭배자들의 관습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는 금지되었습니다(레 21:5, 신 14:1).
7절, 주석
이웃들이 죽은 자의 장례를 준비하는 친척들을 위해 음식이나 음료를 준비하여 가져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위로의 잔"은 신명기 26:14와 히브리서 9:4에도 언급이 되어 있으나, "잔"에 대한 언급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아마도 후대 유대교에서 문상객들을 위해 특별한 포도주 잔을 준비하여 포도주를 마시게 한 것 같습니다.
8-9절, 주석
예레미야가 취한 행동들은 기쁨과 즐거움이 끝이 났다는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10-12절, 주석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무엇이기 때문에 이러한 재앙을 경험해야 하는지 유대인들은 질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조상 이스라엘보다 더 많은 죄를 저질렀다고 책망하시며 대답하십니다.
13절, 주석
"예배"를 뜻하는 히브리어 동사는 "종" 또는 "신하"를 뜻하는 명의 어근(עבד, 아바드)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종으로서의 섬김을 뜻합니다. 또, "주야"라는 표현은 "항상"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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