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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5장 1절-16절, 엘리바스의 성급한 판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욥기 15장 1절부터 16절까지의 말씀은, 욥의 세 친구들 중에 엘리바스가 다시 욥을 정죄하며 꾸짖으며 저주까지 하는 장면입니다. 지금 엘리바스는 너무나도 성급하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욥기 15장 1절-16절, 엘리바스의 성급한 판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욥기 15장 1절-16절, 엘리바스의 성급한 판단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새 찬송가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서론 : 차분하고 신중하게


성격이 급한 분들을 보면, 상대방의 말과 설명들이 끝나기 전에 미리 판단하고 결정을 내어 낭패를 보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아직 상대방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급한 성격과 마음에 화를 먼저 내거나 질책을 먼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급한 모습이 반복되면, 그 사람은 신뢰를 잃고 사람들이 멀리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에는, 차분하고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만 합니다. 그리해야,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상대방의 마음에도 상처를 입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욥의 친구인 엘리바스는 너무나도 성급해 보입니다.



본론 : 엘리바스의 성급한 판단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본문의 말씀은, 욥과 그의 친구들 사이의 두 번째 논쟁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이 논쟁에서 욥의 친구들은 욥의 부도덕성과 불신앙을 비난하며, 욥을 정죄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욥의 친구들의 주장은 간단합니다: "네 입이 널 정죄했다." 그런데 이 논쟁을 통하여 오늘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1. 너를 정죄한 것은 네 입이라

먼저 엘리바스의 말을 살펴보면, 그는 욥의 말이 그의 어리석음과 불경건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욥이 지금까지 했던 말들이 욥의 실수를 증명하는 증거이며, 욥은 자기가 한 말에 의해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그의 견해를 나타냅니다.

욥기 15:6, 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네게 불리하게 증언하느니라

우리는 이 구절에서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말이 우리 자신을 판단하며, 때로는 우리를 심판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말은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진실의 거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마 7: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우리의 입술을 지키기에 힘을 써야 합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로 다른 사람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수도 있음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이 듣고 계심을 기억하고 비난과 정죄의 말을 하기보다는 침묵을 택하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길 바랍니다.


2. 네가 제일 먼저 난 사람이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바스와 그의 친구들은 욥을 정죄하는 것에 너무 몰두하다 보니, 그들이 원래 가져야 할 목표를 잃어버립니다. 그들은 욥을 위로하려는 목적에서 벗어나, 결국 자신들의 말로 욥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일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래서 욥을 교만하다고 정죄하고 맙니다. 7절입니다.

욥기 15:7, 네가 제일 먼저 난 사람이냐 산들이 있기 전에 네가 출생하였느냐

엘리바스는 욥보다 나이가 많아 인생의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 욥의 이전에도 많은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 있어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욥이 자신만이 의롭다고 말한다며 욥이 하지도 않은 말을 근거로 욥을 교만하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결국, 엘리바스는 욥의 입술이 욥을 정죄한다고 말하면서, 자신 역시 욥을 정죄하고 있습니다. 욥이 교만하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욥보다 더 의롭고 지혜로워서 욥을 판단하고 꾸짖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사랑과 위로보다는 교만과 분노가 이긴 결과입니다. 이러한 엘리바스의 모습은 결국 주객이 전도된 행위가 되고 맙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돕거나 위로하려 할 때에는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행동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말이나 행동이 과연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우리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려는 것인지를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3. 부패한 사람을 용납하시겠느냐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교훈은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엘리바스는 또다시 이전에 말했던 인과응보를 말하고 있습니다. 16절입니다.

욥기 15:16, 하물며 악을 저지르기를 물 마심 같이 하는 가증하고 부패한 사람을 용납하시겠느냐

악을 저지르고 가증하고 부패한 사람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보응하시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성경도 인과응보에 대한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 속에서 인과응보를 적용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인과응보의 결정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직 우리의 심판자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고 함부로 다른 이들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엘리바스가 말한 바와 같이, 우리 모든 인간은 가증하고 부패했을 뿐, 누구도 공의롭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대해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돕는 데에 그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결론 : 판단보다는 품어 주십시오


욥의 친구 엘리바스는, 고통 중에 있는 욥에게 친구로서 할 수 없는 악담을 하고 있습니다. 욥이 한 말대로 정죄를 당할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교만하기 그지 없다고 꾸짖습니다. 또, 욥을 부패한 사람으로 취급하며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 하실 것이라고 저주를 퍼붓습니다. 엘리바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를 닮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함부로 남을 비판하거나 판단하는 일을 삼가해야 합니다. 오히려, 예수님처럼 끝까지 사랑하고 품어 주며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대제사장의 집에서 재판을 받으시던 예수님을 멀찍이 바라보던 베드로는 두 번이나 주님을 부인했을 뿐 아니라 세 번째는 "저주하며 맹세하여"(마 26:74) 부인하였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자신을 저주한 베드로를 품어 주시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닮아야 할 성품은, 나에게 저주를 했다 하더라도 똑같이 갚아 주기보다는 예수님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 다른 이들을 판단하기 보다는 품어 주고 용서하고 용납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예수님! 엘리바스가 욥을 거듭해서 비판하고 저주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을 조용히 되돌아 봅니다. 남을 이해하기보다는 판단하기에 앞섰고, 다른 이들을 용서하기 보다는 저주하기에 앞선 삶을 살지 않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우리가 다른 이들을 함부로 판단하여 상처를 주었다면, 용서해 주시고 그들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용기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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