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7일 수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마가복음 14:53-72입니다. 본문은 예언의 말씀에 따라서 예수님께서 불법적인 재판을 받으시면서도 침묵하신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예고와 같이,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큐티하면서 새벽설교로 준비하기 위해 구조와 주석을 먼저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4장 53절-72절, 공회 앞에 서신 예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95장, 자비하신 예수여
본문의 구조
1. 예수님의 침묵과 선포 (53-65절)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되신 예수님을 무리들은 대제사장에게로 끌고 갑니다. 그 곳에서 예수님은 거짓 증인들의 증언에 따라 고발 당하시지만, 증인들의 증언이 서로 일치되지 않았습니다.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변명할 것이 있는지 물었지만, 예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하지만 대제사장이 "네가 그리스도냐"라고 질문했을 때, 예수님은 "그렇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
2. 베드로의 부인과 저주 (66-72절)
예수님께서 재판을 받으시는 도중에, 멀찍이 이 장면을 보던 베드로는 다시 한 번 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그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할 뿐 아니라, 저주하고 맹세까지 합니다. 그토록 호언장담하던 베드로는 철저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본문의 주석
1. 14:53-65 주석
어떤 복음서도 예수님의 재판을 포괄적으로 기록하지 않으며, 각각 다른 관점과 사건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형 선고를 내리는 데 로마 정치 당국과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두 관여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2. 14:53 주석
그들(They)은 예수님을 체포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43절, 46절). 마태는 대제사장이 가야바라고 말했는데, 그는 AD 18년부터 36년까지 대제사장을 역임했습니다(마태복음 26:57). 세 당사자가 모두 모였다는 것은 산헤드린 회의였음을 나타냅니다(43절, 55절).
3. 14:54 주석
베드로는 체포조를 따라갔다가 대제사장의 뜰에서 몸을 녹이게 되었습니다(요한복음 18:18 참조).
4. 14:55-56 주석
산헤드린 전체, 특히 대제사장들은 이미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했으므로, 그들의 계획을 정당화할 증거를 찾아 나섰습니다. 많은 증인들이 반대 심문에서 일치하지 않는 거짓 증언을 했습니다. 구약성경은 사형 사건에서는 두 명의 증인의 동의가 필요했습니다(민수기 35:30; 신명기 17:6; 19:15).
5. 14:57-58 주석
거짓 증언을 한 사람들 중 일부는 직접적인 경험을 주장했습니다.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인간의 행위를 나타내며, 손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것은 거룩한 하나님의 행위를 나타냅니다(사도행전 7:48; 17:24; 히브리서 9:11, 24 참조).
6. 14:59 주석
거짓 증언자들조차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마가복음에서만 언급됩니다(마태복음 26:60 참조). 유대인들은 성전에 대한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예레미야 26:7-24 참조). 이 고발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계실 때 다시 제기되었습니다(마가복음 15:29).
7. 14:60 주석
재판 증언들의 무능함에 실망한 대제사장 가야바는 일어나 예수님께 직접 질문했습니다.
8. 14:61-62 주석
잠잠하다는 것은 이사야 53장 7절에 예언된 고난 받는 종의 반응을 가리킵니다(사도행전 8:32; 베드로전서 2:21, 23 참조). 마가복음 전체에 걸쳐 예수님은 오해를 피하기 위해 메시아라는 칭호를 피하셨지만, 여기에서는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나는(I am)이라는 말은(마태복음 26:64; 누가복음 22:67) 하나님의 이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가장 즐겨 사용하시는 자기 칭호인 인자(人子)로 바꾸시고 시편 110편 2절과 다니엘 7장 13절을 인용하셨습니다. 오른쪽에 앉는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10:37, 40 참조). 하늘의 구름과 함께 온다는 것은 대개 재림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지만, 너희가 보리라 라는 말씀은 일부 해석자들이 예수님이 승천 후 하늘에서 즉위하시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게 합니다.
9. 14:63 주석
옷을 찢는 것은 슬픔(창세기 37:34; 여호수아 7:6; 사무엘상 1:11-12; 열왕기하 2:12)이나 신성모독에 대한 공포(열왕기하 18:37; 19:1)를 상징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함으로써 스스로를 유죄로 인정했기 때문에 더 이상 증인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10. 14:64 주석
죽을 죄는 신성 모독으로 돌로 쳐 죽임을 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레위기 24:10-16).
11. 14:65 주석
누군가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마태복음 26:67)은 더할 나위 없는 모욕이었습니다(민수기 12:14; 신명기 25:9; 욥기 30:9-10). 예수님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마가복음 10:34; 15:19 참조). 이사야는 이것을 주님의 종의 고난 중 하나로 묘사했습니다(이사야 50:6).
12. 14:66 주석
이 구절은 54절에서 이어집니다. 아래 뜰이라는 표현은 대제사장의 집 입구 층 위에 있는 홀에서 예수님의 재판이 열렸음을 나타냅니다.
13. 14:67 주석
대제사장의 집 뜰에 서 있던 베드로에게(54절 참조) 한 종이 나사렛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갈릴리 사람"처럼 경멸적인 표현입니다, 마태복음 26:69).
14. 14:68 주석
마가복음에서만 예수님이 수탉이 두 번 울 것이라고 예언하신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29-31절). 이는 분명히 베드로의 눈에는 띄지 않았지만 논리적으로 첫 번째 울음소리가 들릴 만한 곳입니다.
15. 14:69 주석
이번에는 주변에 서 있던 사람들이 베드로의 신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16. 14:70 주석
베드로의 억양은 그가 갈릴리 사람임을 드러냈습니다(마태복음 26:73).
17. 14:71 주석
베드로의 부인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저주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하나님의 저주를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사도행전 23:12, 14, 21 참조). 맹세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을 말합니다. 베드로의 저주와 맹세는 자신이 이 사람을 모른다는 가장 강력한 부인을 뒷받침했습니다.
18. 14:72 주석
이 구절은 베드로의 세 번째 부인을 예수님의 예언의 성취와 즉시 연결합니다(26-31절). 예수님은 베드로를 돌아보셨고(누가복음 22:61), 그런 다음 예수님의 예언과 자신의 확고한 맹세를 기억했습니다. 이 구절의 마지막 문장은 베드로의 완전한 후회를 나타냅니다.
참고할 글
- 마가복음 14장 53절-72절, 승리하신 예수님, 실패한 베드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 [3월 27일 묵상] 마가복음 14장 53절-72절, 침묵과 고백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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