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위대한 종이자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세였지만, 그도 인간이었기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4월 26일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신명기 33장 18절-34장 12절에는 그가 하나님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기록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모세의 특별한 죽음에 대해 새벽예배 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신명기 33장 18절-34장 12절, 하나님 품에서 세상을 떠난 모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
- 새 찬송가 493장, 하늘 가는 밝은 길이
서론 : 하나님의 손을 잡고 갑니다
"주 없이 살 수 없네"라는 제목이 붙은 찬송가 292장의 가사는 프란시스 하버갈이라는 여성의 신앙 고백이 담겨 있는 가사입니다. 하버갈은 평생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던 하버갈은 1879년 복막염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병상에 누워 세상을 떠나기 직전, 하버갈은 친구에게 이사야 42장을 읽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녀의 친구는 이사야 42장을 읽어 내려갔고 6절을 읽을 때 하버갈은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이사야 42:6은,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라는 말씀으로, 하버갈은 이 말씀을 듣고서 "이제 나는 그 말씀을 믿고서 아버지 하나님의 손을 잡고 아버지 집에 갈 겁니다"라는 고백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말씀 가운데 살아왔던 하버갈은 말씀 속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본론 : 하나님 품에서 세상을 떠난 모세
세상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이 땅을 떠나는데, 어떤 이들은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며 또 다른 이들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납니다.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고, 가족들과 성도들의 찬송 속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인 신명기 33:18-34:12에서는,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그리고 하나님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모세의 죽음은 어떠했습니까?
첫째,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의 실수로 인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실망하고 원망할 수도 있었지만, 오늘 본문에 따르면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아바림 산맥의 한 봉우리인 느보 산에 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34장 1절입니다.
신명기 34:1,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모세가 느보 산에 오른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입니다(신 32:48-52). 또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고 5절은 표현합니다. 모세가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바라보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따라 느보 산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모세의 이러한 죽음은 자연적인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마친 이후에 하나님께서 데려 가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7절과 같이 모세는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기력이 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일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그 말씀을 이스라엘에게 전한 사람입니다. 그러했기에, 생의 마지막 순간, 죽음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죽음으로 나아갔습니다. 오늘 우리도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살아갑시다. 그리할 때, 우리의 마지막은 두려움과 염려함이 아니라, 평안과 감사함 가운데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장례를 준비하셨습니다.
모세의 죽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졌으며, 그의 장례식은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특별한 장례식이었습니다. 34장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34:6,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모세의 죽음은 아무도 보지 못했고, 그의 죽은 장소 즉 무덤도 아무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모세만을 위한 특별한 장례식을 준비하셨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품 안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임종의 순간에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임종을 지키는 사람들이 찬송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준다면, 하늘 가는 길이 밝은 길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임종의 순간에 하나님이 곁에 계시고 품에 안아 주신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죽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홍해를 건너던 순간, 광야 40년의 세월 동안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동행했던 모세는,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도 오직 하나님과 독대하며 하나님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을 붙들고 주와 동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높은 곳에서나 낮은 곳에, 고통 중에나 기쁨 중에나 항상 주님과 함께 살아가다 보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하나님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이스라엘이 그를 위해 애곡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하나님께만 사랑 받고 인정 받은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모세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임종을 보지 못한 이스라엘이지만 그의 죽음을 다 함께 슬퍼하였습니다. 34장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34: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모세를 위하여 애곡하는 기간이 끝나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니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40년을 함께 하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때로는 그들을 무섭게 책망하였고 또 때로는 이스라엘을 위로하고 격려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의 간구를 하나님께 대신 전하는 역할도 감당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속에도 깊이 관여하고 그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이었습니다.
모세가 세상을 떠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30일 동안 애곡하고 슬퍼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던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온유함으로 대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우리를 위해 울어 주고 슬퍼할 누군가가 있습니까? 내가 온유함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타인의 허물을 덮어 주고 위로한다면, 우리의 죽음을 슬퍼할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그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갑시다.
결론 : 순종과 온유함으로 살아갑시다
성도 여러분! 모세도 모든 사람들이 가야 하는 죽음의 길을 걸어 갔습니다. 하지만 그의 죽음에는 다른 인물들과는 다른 독특함이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음을 맞이하고 하나님께서 그의 죽음의 순간에 함께 하셨습니다. 모세의 죽음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모세와 같이 은혜 가운데 최후를 맞이하려면, 그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행했던 삶을 본받아야 합니다.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한 순종해야 합니다.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원망하는 사람들까지 온유한 마음으로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순종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김으로, 미리 세상을 떠날 날을 준비해 나가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모세의 죽음을 예비하시고 그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하신 하나님! 나의 마지막에도 주께서 함께 해 주시며, 주님 품 안에서 세상을 떠나게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과 어디를 가든지 동행하며 주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이웃을 사랑하고 온유함으로 그들을 대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주만 따르게 하소서.
- 가족과 이웃과 동료와 성도들에게 온유함으로 대하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복음 전하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신명기 33장 18절-34장 12절,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4월 26일 묵상] 신명기 33장 18절-34장 12절,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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