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10장 17절-33절입니다. 본문은 기도 가운데 환상을 보았던 베드로와 고넬료가 가이사랴에서 만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 순위에 놓고 그 말씀을 사모했기에,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두 사람의 만남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0장 17절-33절, 베드로가 고넬료를 만났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 새 찬송가 421장, 내가 예수 믿고서 죄 사함 받아
서론 : 작곡에 몰두했던 베토벤
위대한 작곡가였던 베토벤이 자신의 천재성으로 음악들을 작곡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베토벤은 천재적인 작곡가였지만 엄청난 노력을 했던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베토벤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베토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점심시간까지 작곡만을 했고, 점심을 먹고 2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음악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사람들과 음악을 연주하거나 독서를 하고, 밤 10시 쯤부터는 또다시 늦은 시간까지 작곡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온통 작곡에만 매달렸기에, 오늘날까지 위대한 작곡가로 남아 있습니다. 성도들도 항상 성도의 본분을 최선을 다해 감당해야만 합니다. 아침부터 기도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주의 말씀을 사모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신앙이 준비된 성도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고넬료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기도했던 사람들이었기에,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역사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본론 : 베드로가 고넬료를 만났다
기도하던 중에 환상을 보게 된 고넬료와 베드로가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하나님의 계획과 예정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도 사랑하시며 구원하시길 원하셨고, 베드로와 고넬료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확실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첫째, 이방인을 받아 주신 하나님
오늘 본문의 말씀에 의하면, 베드로는 여전히 환상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어리둥절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고넬료가 보낸 부하들이 도착하고 베드로는 환상의 의미를 그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베드로가 이방인인 고넬료의 초청을 받아 그의 집을 방문하는 것은, 유대인들의 율법에는 어긋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방인인 고넬료를 받아 주시고 정결하게 하셨기 때문에, 베드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사도행전 10:23, 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환상과 말씀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공평하게 사랑하시며,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구별 없이 하나님의 백성을 인정해 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이사랴의 고넬료 집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둘째, 고넬료를 만난 베드로
이어서 베드로는 가이사랴에서 고넬료를 만났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를 찾아가서 만났다는 사실은, 당시의 유대 사회가 가지는 엄격한 율법 질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입니다. 경건한 유대인인 베드로가 이방인을 만나고 그의 집에서 식사를 한다는 사실은, 정결에 관한 율법을 어긴 심각한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베드로는 알았습니다. 28절입니다.
사도행전 10: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고넬료의 집을 방문하고 그와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기독교 역사의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으며,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뜻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사도 바울은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모두가 예수님 안에서 하나임을 갈라디아서 3장 28절을 통해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이방인과 유대인들에 대한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첫째, 전통보다 하나님의 뜻이 우선입니다.
베드로가 고백한 유대인들의 율법 전통에 따르면, 유대인이 이방인과 만나서 식사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율법이 금지하는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고 음식을 먹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셨고,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베드로는 이후에 이방인 그리스도인들과 식사를 하다가 예루살렘에서 성도들이 온다는 소식에 도망치듯이 식사 자리를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바울은 베드로를 책망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갈 2:11). 하나님의 뜻과 계획 앞에 우리의 편견과 고집을 꺾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어떤 전통보다도 우선되어야 하며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우리의 편견과 전통을 깨뜨릴 용기를 가져야만 합니다. 복음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위해 내 고집과 편견을 꺾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축복입니다.
본문에 의하면, 고넬료는 베드로를 초청하고 자신의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두 모아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발 앞에서 엎드려 절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사모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축복이 얼마나 큰지 알았던 고넬료는 말씀 앞에 완전히 엎드렸습니다.
특히 고넬료는 하나님의 말씀을 입맛대로 선택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고넬료는 33절에서,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모든 구절이 복됨을 고넬료는 알고 있었기에 이와 같은 위대한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구원을 받았고 성령을 받았습니다.
누구든지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듣기를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말씀을 입맛대로 고르려고 하지 마십시오. 모든 말씀이 내게 힘이 되고 삶의 기준이 됩니다.
결론 : 말씀 앞에 겸손하게 엎드리며 살아갑시다.
성도 여러분! 베드로는 이방인 고넬료의 초청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았고, 겸손히 순종하여 고넬료에게 갔습니다. 율법의 전통에서는 금지하였지만, 복음 안에서는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편견과 고집을 꺾어야만 합니다. 고넬료처럼 말씀 앞에 완전히 엎드려서 어떤 말씀이든 믿음으로 받아 들이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서 내 고집을 꺾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갑시다. 어떤 말씀이든 감사한 마음으로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신 놀라운 은혜와 복을 충만하게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오늘 주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립니다. 지금까지 지켜 왔던 나의 생각과 고집들을 말씀 앞에서 완전히 꺾어 버리고, 주의 말씀만을 붙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오늘 나의 삶을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고집과 편견을 말씀 앞에서 꺾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 속에 복이 있음을 기억하고 말씀을 묵상하게 하소서.
-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책임져 주시고 믿음 가운데 살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사도행전 10장 17절-33절, 신념과 신분을 내려놓고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5월 23일 묵상] 사도행전 10장 17절-33절, 말씀 앞에 엎드린 고넬료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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