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21:17-36입니다. 드디어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교회 지도자인 야고보를 만나 선교 보고를 합니다. 하지만, 예견된 대로 유대인들이 바울의 성결 예식을 오해해 폭동을 일으키고 바울은 병영으로 옮겨집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를 준비하기 위한 내용과 주석을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1장 17절-36절, 문들이 닫히더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본문의 구조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21장 17절-36절에서 바울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야고보와 믿음의 형제들에게 환영을 받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이방인들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보고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바울이 율법을 어겼다고 비난하며 폭동을 일으킵니다. 로마 군대가 개입하여 바울을 체포하고 폭도로부터 구해줍니다.
첫째, 바울의 예루살렘 도착과 환영 (17절-26절)
바울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형제들이 그를 환영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이방인들 사이에서 행하신 일들을 보고하고, 형제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러나 바울이 율법을 어겼다는 소문이 퍼져있어, 형제들은 바울에게 네 명의 서원한 자들과 함께 정결 예식을 행하여 오해를 풀도록 제안합니다. 바울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성전에서 정결 예식을 행합니다.
둘째, 바울에 대한 폭동과 체포 (27절-36절)
바울이 성전에서 정결 예식을 행할 때,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그를 보고 군중을 선동하여 폭동을 일으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이 성전을 더럽혔다고 비난하며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로마 군대의 천부장이 이 소동을 듣고 군사들을 이끌고 와서 바울을 체포하고 폭도로부터 구출합니다. 군중은 여전히 폭력적이었고, 바울은 군사들에 의해 영내로 옮겨집니다.
본문의 주석
21:18 주석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와 장로들이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원래의 사도들이 몇 명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후의 사건들에서는 그들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절은 이 "우리" 부분의 끝을 표시합니다.
21:19 주석
바울은 이전 예루살렘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15:4), 자신의 사역을 통해 이방인들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야고보와 장로들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이는 원래의 예루살렘 공의회(15:2의 주석 참조)에 대한 적절한 후속 조치였습니다.
21:20 주석
바울의 이방인들에 대한 보고를 듣고,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기쁨을 표했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입장을 강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많은 수의 유대인들이 믿음을 갖게 되었다는 언급은 과장된 것일 수 있는데, 당시 예루살렘의 인구는 2만 5천에서 5만 명 사이였습니다. 예루살렘 지도자들과 이방인 선교사 바울 사이의 이러한 주고받음에는 기독교 신앙에서 율법의 역할을 둘러싼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유대인 신자들이 율법에 열심을 내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또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의 중심이 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예루살렘 신자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 했던 시도일 수도 있습니다.
21:21 주석
소문에 따르면 바울은 이방인들 사이에 살고 있는 유대인 신자들에게 모세의 율법과 전통적인 유대 의식들, 예를 들어 할례 등을 무시하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형제들은 바울이 율법을 존중하고 자신의 유대인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했습니다(23-24절).
21:22-24 주석
장로들은 바울이 율법을 존중하고 자신의 유대인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하거나(16:3) 유대인의 서원을 지키는 것(18:18)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반대했던 것은 그러한 율법 준수가 구원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갈 2:15-16).
21:25 주석
예루살렘 공의회에 대해서는 15:21, 22-23a절의 주석을 참고하십시오. 그 편지의 문제는 이미 오래전에 해결되었고, 바울이 이방인들 사이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무엇을 권장했는지 여부는 23-24절의 제안으로 명확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야고보는 예루살렘의 유대인 신자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 같습니다. 결국 그의 제안은 역효과를 불러일으켰습니다(27절).
21:26 주석
바울이 정결 예식을 행하기로 동의한 것은 다소 놀랍습니다. 그는 이것이 부분적으로 알고 있던 하나님의 전체적인 계획의 일부라고 느꼈을지도 모릅니다(10-11절, 20:22-23).
21:27 주석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이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21:28-29 주석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에 왔습니다(20:4). 바울이 드로비모를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는 것은 가능성이 낮습니다. 결국 바울은 유대 율법을 준수하는 과정에 있었지, 그것을 무시하거나 과시하려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설령 그 혐의가 사실이라고 해도, 그것은 드로비모가 아니라 바울이 유대 율법에 따라 유죄가 되었을 것입니다.
21:30 주석
바울은 체포되어 성전 밖으로 끌려 나왔고, 문이 그 뒤에 닫혔으며, 그는 성전의 가장 바깥쪽 지역에 남겨졌습니다.
21:31-32 주석
군중이 바울을 고립시키자, 그들은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안토니아 요새에 주둔하고 있던 로마 군인들은 이러한 소요를 진압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습니다.
21:33 주석
두 쇠사슬이라는 말은 아마도 바울이 양쪽에 있던 군인들에게 묶여 있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21:34-36 주석
군인들의 보호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군중의 공격을 피해 병영으로 옮겨져야 했습니다. 다행히 병영이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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